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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장에 다니는 3년차 직장인입니다. 한국나이로 28이고
2년전에 결혼해서 7개월짜리 아들을 둔아기아빠기도 합니다. 짧은 인생이지만
참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고 힘든일도 나름대로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해야할 의사결정이 지난 어떤 선택보다도 힘들것같고
스스로는 도저히 답을 낼 수가 없을 것같아 여러 선배님들(저보다는 연배가
대부분 높으실것같아)께 어렵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어릴적 남들이 말하는 (집안이 부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바득바득
우겨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4년간 조기 유학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그 때 겪었던 캐나다에서의 좋은 교육환경, 추억들로 인해 후에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면 반드시 캐나다 혹은 미국으로 이민을 오자 결심을 하였고 세월이 흘러 지금 이순간에도 그 꿈은 변하기 않고 살고 있습니다. 물런 가장인 제가 이민이라고 말씀드리는건 모두가 공감하시듯이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에서 부유하지는 못하더라도 남
부럽지 않게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는 전제조건하에서 입니다. 전 여기 오시는
분들에 비해서 그렇게 우수하지도 특출나지도 않습니다. 그저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객관적인 조언을 위해
조금 구체적으로 적겠습니다. 선배님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제작년에 졸업(학점도 3.2/4.0으로 중상수준으로 졸업)해서 현재 L모 전자 구매팀에서 3년차 사원으로 근무중입니다. 그저 남들에 비해(그나마
한국사회에서)떳떳이 내세울수 있는건 어학능력정도 일껍니다. 공대출신이지만 어학을 상당히 좋아하여 영어는 한국말처럼(토익:980/990, 토플 293/300, SEPT 10/10급)하고 그 외 일본어(능력시험2급),스페인어와 중국어를 조금씩 합니다. 그 덕에 군대도 어학병으로 미군 장교들 통역했었고 기업체에서도
통역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점때문에 그동안 자만도 많이 했었고 부끄럽게도 스스로 잘났다는 착각을 해온것 같습니다.제가 여쭙고자 하는 부분은 제가 가진 백그라운드로 최선의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최대의 행복을 어떻게
줄수있냐 입니다. 이민을 간다면 (여러정보에 의하면)제가 가진 경력과
현지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석사 이상의 학위, 플러스로 언어 정도로 파악
하고 있습니다. 전 훌륭하신(제가 느끼기에)선배님들처럼 Ph.D를 할 자신도
현재 제가 가진 조건으로는 할 여력이 없습니다. 그나마 석사과정(MBA)과정에 도전하려고 GMAT책도 사고 여러 학교 리서치도 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학비에 움츠려드는건 어쩔수 없는 외벌이 가장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인생이지만 학생때 결혼해서 모은돈없고 부모님께 받지도 않았습니다. 일년에 4000만원 벌고 이돈으로 생활하고 현재 제 이름으로 된 재산이 6천여만원뿐입니다. 경영학공부를 좋아하고 MBA학위를 따서 구매 경력을 쌓아
취직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MBA는 그저 제게 ‘그림의 떡’같아 보이기만 합니다. 그래도 ‘석사학위는 있어야~’는 조언덕에 현재 등록금 싼 학교 위주로
서칭중이고 제가 학점이 좋지 않아 어드미션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등록금(가장 중요한 사항)을 고려해서 현재 캐나다 UBC, UAlberta, 미국의 ASU, UA정도로 학교 선택의 폭도 줄여놓고 무슨전공을 해야 경력과 연결지을 수 있는지, 기회 비용때문에 전공상관없이 1년짜리 프로그램위주로 찾고 있는등의 목적도 없는 학위사냥의 말도 안되는고민을 말도 못하고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큰소리 친것도 있지만 와이프도 제게 많이 기대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와이프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에 독한맘먹고 뚜렷한 목표를 두고(현시점에서는 목표설정도 어렵습니다만)실행에 못옮기는 제 자신에게도 많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였다면 ‘벌써 갔을텐데… 저기쯤이야… 스스로 자위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연배가 많으신 여러 선배님들앞에서지만 가장이 된다는거 아빠가 된다는거 참 어렵습니다. 회식때 술취한척하고 혼자서 울면서 마음을 순간순간 비우는 적도 있습니다. 내년이면 4년경력이 되기 때문에 캐나다영주권 신청을 할 예정이고 2010년안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다면 영주권은 받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제 스스로도 결정 못하는 상황에서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한다는게 어불성설인줄 알지만 어디 딱히 조언을 구할때가 없습니다. 매일 8시부터 밤 10시,11시까지 근무하고 집에오면 쓰러져 자고 주말도 주로 회사 나가서 일합니다.(눈치보면서 인터넷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글을 적었습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정말 한마디라도 현실적이고 제 기준에서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말두 안되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네 수준을 파악하고 이민가지말고 한국에 살아라!” 이런말만 피해주세요
무조건 이민을 가고자 합니다. 성공적인 이민을 하고 싶습니다.
직장잡기/학교선택/전공선택외 관련 조언도 많이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