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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711
    틈틈히 208.***.69.254 5955

    현재 1년째 머물고 있는 직장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salary, benefit, people 모두 좋습니다.
    다만 startup에 가깝고, 상장도 불확실하여 상황을 봐가며 1-2년후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job이라는게 ‘나 이제 옮겨야지!’하면 바로 구해지는 것도 아니고, 다른데 한눈 안팔고, 이 회사에만 가만히 있다보면 더 좋은 기회들을 계속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어제 online job site에 unsearchable로 해두었던 제 resume를 searchable로 바꾸니 바로 HR에게 메일이 오더군요.

    영주권자여서 이직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제 경력에 맞는 직장은 relocation해야만 구할 수 있다는것이 고민거리입니다.

    즉 1-2년내에는 개인사정으로 moving할 마음이 없지만, job market에 저를 진열해 놓고 싶은 마음은 있는..

    백화점 갔는데 점원이 따라붙으면 귀찮아 하면서 막상 아무도 신경안쓰면 좀 섭섭한 마음이랄까.
    아니면 남자친구 사귈마음은 없지만 미팅은 나가고 싶은 여대생 마음이랄까..

    더군다나 now가 제 경력으로 이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 여겨지는게 제 느낌입니다. 1-2년 후는 짐작이 잘 안되지만 서두요.

    이직할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도 resume관리해주고, interview제의에도 응해주고 그러는게 옳을까요?

    괜히 마음만 싱숭생숭해지는건 아닐지 생각도 되고, 틈틈히 관리해 두어야 원할때 옮기기 쉬울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경험, 의견 듣고 싶습니다.

    • 생각에따라 65.***.182.69

      고용주 입장에서…
      만약 회사내 그런사원이 있다고 사장이 알면, 그 사원은 해고 대상으로
      지목하여 이 회사에 비젼이 없다 싶으면 해고조치나 불합리적 트릭으로
      스스로 퇴직하게 합니다.

      어느 유명한 남자제비는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고합니다.
      알고 보니 그 제비의 연애철칙은 내인생에 양다리 없다고 하더이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아뭏튼 윗사람이 알면 기분이 별로겠지요.

    • hmm.. 68.***.36.187

      경력이나 레쥬메 등등 틈틈히 관리해주는건 필요한거 같습니다. 굴직굴직한 프로젝트들 미리 정리해두고 하면 나중에 필요할때 요긴하게 쓰이겠죠. 하지만 여기 말고 다른데 더 좋은 기회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어느 직장에서도 만족하기가 힘들어 질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Job Hopper.. 지금 하는 일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거리가 있거나 회사 혹은 주위 동료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흔히들 생각하기에 ‘옮길만 할때 계속 옮겼네…’ 하는 기간만큼은 한 직장에서 일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 주희아빠 207.***.18.217

      직장도 마음에 드는데 1년만에 그런 생각이 드신 것은 좀 이른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너무 자주 옮기시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 69.***.21.26

      저도 윗분님들과 동감… 저 같은 경우는 계약직이라 틈틈히 1년 후를 위해 알아봐야 한다는 게 은근 신경쓰이네요. 흑흑… 정말 갈팡질팡 아직도 진로고민하는 제 모습…

    • 원글 208.***.69.254

      여러분들 의견 잘 들었습니다. 댓글들을 읽고 나니 머리속이 좀 refresh 되는 것 같군요. 고맙습니다. 한국있을때 석사병특으로 작은 중소기업에 5년을 좀 지겹게 다니고 나서 미국에 왔더니 괜히 맘이 조급해졌나봅니다. 제 industry가 이직이 잦은 편이라 job hopper들을 안 좋게 보곤 했었는데, 이제 제가 그런 꼴이 되었군요. ^^; 여러분들 의견을 참고삼아 ‘현명하게’ 행동하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