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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갔다 왔길래 메신져로 잠시 아침에 인사하고 저녁에 얘기좀 하자 하고 늦게 “할말이 있으니 저녁먹으면서 얘기좀 나누자, 적당한 날로 일단 정해라” 하니까 이틀정도 적당한 날을 받았습니다.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아서 여기저기 전화하느라 한번 물어놓고 2-4분씩 기다려야 했지만 “sounds good” “sorry I was on the phone, let’s do monday” 하면서 확답주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진심으로 의중을 물어보는 거지요. 세번째 개인적인 저녁 식사인데 어느정도 제맘을 전하려구요. 질질 끌면 애매한 사이가 되어버릴것 같아서 말입니다. 아무튼 다른 나라 사람과 데이트 하긴 처음이지만 그렇다고 처음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친구가 의외로 같이 있으면 얘기를 잘해서요. 하지만 요는 얼마나 그 친구가 나를 남자로 생각하느냐겠죠. 내 중심을 잃지 않고 가려고 하는데 “노”만 안하면 계속 가렵니다. 이시점에서 조언주실수 있으면 주십시요. :-). 제 바램은 그 친구가 한국의 된장녀, 김치녀, 먹튀 이런거만 아니었으면 합니다. 순수한 진정성을 좀 알아 주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된장녀한테 한번 호되게 당한적이 있어서 정말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