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상에) 공백과 잦은 이직에 대해 조언 부탁합니다.

  • #149654
    구직자 210.***.189.95 7850

    잡서치를 한지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경영 쪽이고요, 그동안 인터뷰는 전화인터뷰까지 한 20회는 본 것 같습니다.
    제가 비자문제/영어문제 없다보니 인터뷰는 많이 보았죠.
    한때는 이러다가 취직 되겠네~~ 하고 방심했던 적도 있습니다-_-;;
    그러나, 아직까지 되었다고 연락온 데가 없습니다.
    떨어져도 연락 안하는지, 떨어졌다고 하는 데도 별로 없네요(다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는데, 먼저 제가 한국에서 이직이 좀 많았습니다. 공백도 좀 있었구요.
    이력서상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꿀려고, 지저분한 몇개월짜리 경력들도 이력서에 넣었드랬습니다.
    온사이트 일차 인터뷰에서 매니저나 팀원들과 잘되서 최종인터뷰에 가면, CFO라든가 하는 임원급들이, 우리 회사에서도 옮길까봐 걱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자꾸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직과 공백이 치명적인 문제가 되서 잡잡기가 힘들다면 아예 여기서 잡서치를 접고 싶지만, 자꾸 연락오는 회사들을 보면 문제점을 보완하면 될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저분한 경력들을 없애니, 인제는 또 공백이 보입니다.
    그래도 그 지저분한 경력들을 없애는 게 낫겠죠?
    그리고 미국에서는 공백을 많이 따지나요?
    잡서치하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사는데는 다 똑같아서, 한국에서 싫어하는 것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구나 싶은데, 공백에 좀더 관대한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직장에서 지금까지 공백이 7-8개월 되는데, 이것은 미국에서 잡서치하는 경비를 벌기 위해, 한국에서 조그마한 사업을 했다고 하려고 합니다(사실이기도 하구요). 이런 설명이 괜찮을까요?
    그리고, 보통 잡 잡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벌써 지치는데, 이생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싶습니다.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엔지니어 65.***.126.98

      이력서상의 공백은 그냥 없애십시요… 좋지 않습니다.
      일단 이력서상에 공백이 많다는 이유는 님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회사를 그만둔 경우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자의로 회사를 옮기는 경우는 공백이 없겠지요…)
      즉, 공백은 타의에 의해 회사를 그만두게된 상황으로 해석가능하고 타의로 회사를 그만뒀다면 회사에서 어떤 문제로 짤리거나 그만둔것인가를 불안해하게 됩니다.
      즉, 다른회사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켜서 짤린 사람이라면 안뽑으려 들겠지요…
      똑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해서 그 공백을 메울려고 잡다구리한 경력을 넣는 것도 별로 안좋아 보입니다.
      한회사에서 2년이상 있는 것도 아니고 몇달에 한번씩 회사를 옮겨갔다면…
      역시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왜 회사를 옮겨갔는 지가 궁금해지는 것이지요…
      역시 회사안에서 뭔가 문제가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갈 수도 있는 거니까요..

    • 근데, 129.***.208.182

      “이력서상의 공백은 그냥 없애십시요… ” –> 이게 도데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요? 설마 경력기간을 거짓으로 꾸미라는 말은 아닐테고…

    • 엔지니어 65.***.126.98

      지저분한 경력이 많다고하시길래 아마도 2~3달정도의 짧은 공백을 말한다는 생각으로 한말입니다.
      그냥 2~3달정도의 공백은 날짜를 조절해서 잘 안보이게 만들란 뜻입니다.
      물론 6개월정도의 공백은 어쩔수가 없을 것이고 6개월정도의 공백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요… 그런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공백은 공백이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원글님은 한국에서 이직이 많았다고 하셔서 아마도 이직 중간중간에 어느정도의 공백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런건 잘 감추라는 얘기였습니다.
      예를들어 1월1일에 퇴사해서 2월 28일에 다른회사에 입사하면 이력서상에는 1/200X ~ 1/2006, 2/2006 ~ present 식으로 쓸 수 있으니 2달의 공백이 안보일 수도 있으니 이런식으로 잘 감춰보란 뜻입니다.

    • .. 12.***.238.166

      저는 대학교 졸업 하고 군에 갔다 왔습니다. 군 경력은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졸업후 2년 공백으로 이력서를 만들었는데 인터뷰 중에 디렉터가 2년 공백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심각 하게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한국은 군이 의무라서 군에 다녀 왔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뭔가를 적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느낀것이 미국에서 공백을 생각 보다 심각 하게 생각 하는 구나 하는 것 이었습니다. 공백에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면 그 이유를 적어 놓는 것도 괜 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