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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내년에 졸업하고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문제는 영어입니다. 미국에서 꽤 오랫동안 학교를 다녔는데, 미국에서 공부한다는 놈이 spoken English 를 간과하고 지금껏 헛공부한것 같습니다. 그냥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있기만 했지, 정작 기본이 되는 말주고받기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오늘 실습을 마치고, 교수가 조용히 부르더군요. ‘너 내가 말하는거 다 알아듣냐?’ 그래서 전, ‘듣는건 대충 알아듣는데, 말하는게 잘 안된다.’ 라고 둘러댔죠. 교수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넌 언어교정이 좀 필요할것 같다. 학교에 그걸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만나봐라.’ 저말고도 다른 외국학생들도 많았는데, 저만 유독 불러서 그런 말을 하니 정말 걱정이 되긴 합니다. 병원에서 일할때 영어 못해서 어리버리하면 짤릴건 당연지사고. 지금껏 별신경 안써왔던 영어말하기 문제가 확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현재 미국에서 직장생활하시는 선배님들은 이런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회사 다니면서 영어 제대로 못하면 버텨내기 힘든거 사실 아닌가요? 절실하게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