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149489
    himurock 124.***.136.66 4704

    Vinton Avenue에 있는 아파트에 월세로 살고있고 시민권이 곧 나오고

    은행에서 부사장 보조로 있는데 연봉이 6만달러 정도 됩니다.

    저는 미국에 가 본적도 없고 갈 생각도 없었습니다.

    사랑이 웬수죠…..

    현재 한국 서울에 32평짜리 대출금 일체 없는 내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고

    종로에 월세가 나오는 2층짜리 건물이 있고

    종로에 장사하는 점포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누나 식구,여동생 식구만 있습니다.

    지금 나이 35인데 남은 반평생을 사랑하는 사람과 미국에서 사는 것도

    괜찮을것 같구나 생각해서 미국을 가려합니다.

    물론 한국에 부동산은 남겨둔채 보증금,전세금만 가지고 갈것이구

    매달 월세(3백만원정도)를 송금시킬 예정입니다.

    일단 그 돈으로 미국에 집을 사고(페이먼트 내는 걸루요) 일단 영어 공부나

    하면서 살려고 하는데(와이프는 직장에 계속 나간다네요) 와이프는

    미국도 별거 아니라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하는데

    미국은 전혀 무지해서인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한국에 대해서 아는것,반만 알아도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을겁니다.

    와이프가 은행쪽에 있으니까 또순이 기질도 좀 있고

    세금쪽이나 금융쪽에 많이 알고 있어서 많은 걱정은 안하지만

    그래도 남자가 뭘 알아야 행세를 할꺼 아닙니까?

    와이프 연봉이랑 제 월세(한국에서 송금되는 돈)이면 그냥 살만 할까요?

    제 송금액은 밖에서 벌어온 돈이라 세금을 안 낸다네요.

    지금 한국에서는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삽니다만

    친구들이 하는 얘기가 돈 있으면 한국이 살기 좋다란 편과

    한국에서 반 살아 봤으니 세계에서 꼽는 선진국에서 한번 살아보는것도

    나쁘진 않겠다라는 편으로 의견이 갈립니다.

    부디 미국에 먼저 자리 잡으신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럼…..

    • 이해가안감 24.***.59.202

      남의 연애사야 이해할 필요도 없겠지만 님이 왜 미국에 들어갑니까? 굳이 합쳐야한다면 여자쪽에서 한국들어오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주제넘지만 한국에 좋은 여자 널렸습니다.집 있고 가게에 세나오는 점포까지 있는데,연봉 6만달라 은행 비서하는 와이프때문에 이쪽으로 다 정리하고 옮긴다는게 정말 아깝습니다.좀 더 기다렸다가 와이프 되실 여자분 시민권받으시면 한국쪽으로 합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해가안감 24.***.59.202

      그러니까 여자친구분은 시댁식구 없이 본인이 원래 살던 미국에서 편하게 살고싶어하는거 아닙니까? 글쓴분은 미국와서 뭐 하시려고요.
      저같으면 결혼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여자친구가 이기적으로 느껴집니다.
      남의 일에 흥분해서 죄송합니다만 저도 비슷한 경우를 겪은적이 있기에
      열부터 납니다.절대 결혼하지는 마시고 일단 관광비자 내서라도 미국에 한 5,6개월 머물러보시면서 주변 상황을 보신 다음에 결정하십시요.

    • 주희아빠 207.***.18.8

      한가지 주위의 예를 들어보일께요.제가 사는 곳에 와이프가 간호사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와 사는 가족이 몇분 있습니다.그중 다른 두가지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두가족모두 남편분이 한국의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오신 경우죠.두 가정의 공통점은 간호사로 일하는 여자분보다 영어를 못해 늘 아내에게 영어 못한다는 잔소리를 듣는다는 것입니다.차이점은,
      첫째가정,남자가 아주 좋아합니다.욕심없이 공기좋은 곳에서 골프나 치며 아내가 벌어다주는 것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서 한국에서의 명예가 없어도 한국에서처럼 부자가 아니어도 아내에게나 주위 사람에게 영어 못한다는 이야기 들어도 한국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없어서 행복합니다.
      둘째가정,아내는 간호사로 일하고 본인은 미국에서 영어도 잘 못하고 미국에서 교육받지도 않아 어떤 마땅한 일자리 잡지 못해 늘 불만족해 합니다.할수 있는 일이라곤 청소하는일.한국에서 이름있는 직장에 있었고 명문대 나와서 체면때문에 아무일이나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같은 환경을 다르게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미국생활을 한번 해보시고 결정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네요.사람마다 너무 달라 일반적인 정답이 없네요.

    • 그런경우 158.***.65.137

      저도 제주변에 그런경우가 있는데요…

      여자는 직장에 나가고, 연4만불정도 벌구요(시민권자).
      남자는 그냥 학교에 나가서 공부합니다.
      집에 그냥 있기가 모해서요.
      가끔 과외도하구요…
      근데, 제가 보기엔 부부가
      상당히 행복해 하더라구요.

      다들 제각각의 사정이 있을테니,
      윗분 말씀대로…
      한국에서 하시는 일을 좀 쉬실 수 있으시면,
      미국에 오셔서 같이 살아보시고 결정하세요.
      그게 제일 좋겠네요.

    • hmm 69.***.138.67

      그냥 완전히 옮기는것 보다는 그냥 와서 한번 살아보세요. 제가보기엔 잠깐 오신다고에서 손해보실건 없을것 같은데..

    • himurock 124.***.136.66

      전에 선배형이 한 얘기가 있는데 미국에 가면 잘 사는 사람이 많아서 실제로 상대적 빈부격차를 많이 느끼고(빈민촌에 살건 아니니까) 미국 먼저 간 사람이 실제론 빈곤한데 창피해서라도 한국에는 좋은 얘기만 골라서 한다더군요.여기선 친구들 만나면 술 한잔 살 정도는 됩니다.일 끝나면 소주 한잔하는게 낙인데 거기 가면 어떤 생활이 펼쳐질지 한국에서 일반적인 남자들의 생활을 계속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himurock 124.***.136.66

      그러지않아도 와이프가 한번 미국에 들어와서 느껴보라고 하던데.미국에 갈까 결정한건 우리 둘한테 가장 이익이 제가 미국에 가는 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제가 가면 한국에 있는 기반을 정리할 필요가 없거든요.그리고 미국 샐활에 호기심도 있구요.

    • .. 69.***.166.200

      왈가 왈부…
      남이야기 천번 듣는 것 보담 본인의 경험이..
      마국 오지 말라는 의견이 많은 듯 한데………….. 그 말 데로 하시면
      남어지 인생이 편 할 것이고,,,
      굳이 미국에 오겠다면, 오세요,, 누구랑 기분 좋게 쇠주 한잔 할 사람이 있을지도 알아 보시고,,많은 분들이 한 맺힌{?} 충고를 하시었는데 잘 들으시기를,,,,,,

    • 한스파더 71.***.117.131

      원글님의 생각이 이미 정해 진거 같네요.
      다른 사람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원래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하지요… 그게 맞는 것이구요.

      다른 세상을 도전하시는 것에 한표…
      한번 사는 세상, 하고 싶은 거는 하고 사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미국 온거 만족합니다.

    • 아줌마 24.***.123.42

      저도 위의 몇분들 말씀처럼 우선 와서 단 몇달이라도 살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단, 살아보시데, 그냥 잡 없이 살지 마시고 일을 하시면서 살아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러면서 본인이 하실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고민해 보시구요. 일단 돈이 있으시고 와이프 되실분이 신분문제도 해결되니 살아가는데 큰 문제는 없을듯 보이지만, 나이가 들어서 타국에서 자리잡고 산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닌듯 싶네요. 언어문제나 문화문제 가족과 친구가 없어서 느끼는 그리움 등등요. 특히 여자보다 남자는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고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경험해 보시고 결정해도 늦지 않으실것 같네요.

    • LA 221.***.66.240

      LA면 한인타운 가장 잘 형성되어 있는 곳인데, 굳이 영어 해 가면서 주류에 들려고 할 필요 있을까요? 한국 아줌마들중에 영어 한마디 못해도 미국에 살면서 행복해 하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단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되는 상황하에서요. 일단 수입이 있으니 미국 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와이프도 미국에서 일을 하려 한다고 하니, 별 문제없이 보이는데요….

    • ISP 206.***.89.240

      잘은 모르겠지만,
      이럴경우에 여자분이 한국나오고 싶어하지 않나요?
      그냥 한국에서 사시는게 나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였습니다.

    • 뉴욕 67.***.66.194

      왜 사서 고생하시려는지… 님은 딱 한국이 좋네요. 와이프분 시민권 받아서 한국에서 살라고 하세요. 님도 영주권 신청해놨다가 더 나이들어서 가면 되겠어요. 님이 미국 가시면 많이 답답하실겁니다.

    • 주희아빠 207.***.18.8

      서른후반에 접어들면서 미국에 들어가시면 영어도 문제가 많이 될것 같네요.영어가 안되면 미국생활에서 주변인으로 살게되면 한국에선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셨어도 미국에서 영어가 안되면 아쉬운 소리 안할수가 없거든요.

    • 주희아빠 207.***.18.8

      하지만 경험을 해보시고 싶다면 해보시는 것도 좋지요.여유가 있으시니까 해보시다 좋지 않다면 다시 돌아가실수도 있을테니까요.객관적 데이타로만 보아선 한국이 맞을것 같지만 직접 부닥쳐보시고 경험해보시는것도 뭐 나쁠것은 없겠죠?

    • himurock 124.***.136.66

      제가 미국에 특별히 가고 싶은건 아니지만 와이프가 미국이 훨씬 살기 좋다고 하네요.제가 현재 사랑하는 가족들은 다 한국에 있는데 고민도 많이 되네요.미국이 그렇게 살기 좋은가요?

    • 저는요 71.***.94.150

      남의 일이 남일같지않아서 한마디 적습니다.

      1.저는 한국에서 외국인회사를 다니다, 이곳에 스카웃제의를 받고 왔습니다. 저의 남편은 조그만 사업을 하고있었기에, 저희도 경제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2.저의 생각도 원글님처럼, 인생의 반을 한국에서 살았으니, 남은 반을 남의 나라에서 지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아 비교적 쉽게 그리고, 주위의 부러운시선(?)을 받으며 이곳에 왔습니다.

      3.헌데, 제가 h1인관계로 제남편 h4로 직장생활못합니다. 물론 영어도 어눌하긴하지만, 그 신분으로는 할수있는일이 제한되어있고, 한국에서 몸에밴 습관들 내지는 관습을 우리자체가 깨기에는 아직 힘들었기에, 청소나 몸으로 하는일은 결정하기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거의 집에서 아이들 care하는일을 주로하다보니, 의기소침해지고.무료해하며. 사람 점점 바보만드는거 아닌가하는 자책감또한 듭니다.

      4.그리고, 미국과 한구의 문화차이도 중년의 남자가 쉽게 깰수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의 남편 미국너무 싫어합니다. 말끝마다, 본인은 늙으면 한국가겠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합니다.

      5.흔히들, 한국에 비해 미국은 사교육비안든다고하지요. 천만의 말씀.
      우리들이 안시키니까 돈이 안드는것이지, 한번 시키기시작하면, 한국에서 드는 것만큼 혹은 더 듭니다. 초등학생피아노레슨 한국에서 학원보내면, 한달에 십만원에서 십오만원정도할것입니다. 여기는 한시간에 $40-$50 입니다(한국돈 50,000원입니다.시간당). 여기는 아이들 운동많이시키지요. 우리아이 테니스레슨 한시간에 $50주고 시킵니다. 공부하는학원이요? 보통 $1,700-2,000 가까이 합니다.

      이즈음 생각해보면, 미국이 무엇이 살기에 좋다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나라가 제일 좋은 법이지요.
      가끔씩 휴가때 놀러오는것은 좋지요. 하지만. 그냥 눌러살기에는….

      6.그리고, 연봉 60,000불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거 많은 월급아닙니다.
      세금떼고, 살기에 정말 빠듯한(물론 생활 규모에따라 틀리지만요) 어쩌면 가족이 살기에는 부족한 월급입니다.

      7.그리고, 미국이란 나라가 제일 윗자리에 있다가도 하루아침에 꼬꾸라지는게 미국입니다. 영원한 철밥통은 없습니다.

      8.제가 보기에는. 여자분을 설득해서 한국에서 살아가시면서, 일년에 한두번씩 휴가차 오셨다가 미국의 좋은 면만 즐기시고가시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으실듯합니다.

      9.나쁘지않을것 같은 어떤 호기심(?)등으로 미국에 오셔서 고생하시는분들 너무너무 많습니다.부디 심사숙고하셔서 본인에게 가장 좋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