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월$800으로 살면 어떻게 살아야 되나요??

  • #149431
    고민고민 124.***.164.24 8031

    너무 개인적이라 원글은 펑!했습니다.
    양해해주실꺼죠? 감사합니다~~

    • 69.***.120.185

      님 처럼 그렇게 오셔서 결국 님만 희생되고 불행해집니다. 결혼은 순교가 아닙니다. 이미 미래를 예측하는데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죠.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십시요.

    • 딱 해라 68.***.153.115

      본인이 잘 생각 해서 결정을 …
      미국에 살고 있고 살아 본 경험에 의하면 ,,,?
      거주지가 시카고 이면 힘들지요. 서부 쪽인 엘에이 근처라면 달라도..
      에 휴 !~~~
      눈에 훤이 보이는 앞 날이라서..안타까울 뿐 입니다.

    • yjae 68.***.156.149

      시카고에서 두분이 사실려면 남편 되실 분의 월급을 전부 생활비로 쓰셔야지 적당한 생활 할 수 있으실듯 한데… 남편 부모님과 함께 같이 살아도 괜찮으시다면 그나마 좀 낫겠군요… ^^;;; (제가 있는 동네만 그런지 몰라도 여기에선 많은 한국분들이 남편/부인 부모님댁에 아기를 맡기고 둘다 일하는 가정이 많더군요… 부모님은 어차피 영어도 잘 안되시고 밖에도 잘 안 다니셔서…)

      어쨌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시길… 월 800이면 기름값과 먹는것 빼면 남는게 없겠네요…

    • NY 69.***.21.235

      차 페이먼에 보험 그리고 유틸리티 빼고나면, 손가락 빨면서 먹고 사나요?
      남자친구 환경이 너무 열악하군요…
      남자친구 같은 형편이면 누구와도 결혼은 포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부모님한테 드리는 돈이 없고, 학비 값아나가는거 없어진 다음에야… 가능한 결혼 아닌가 싶습니다.
      원글님이 미국에 와서 살고싶고, 본인 생활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고, 정착할때까지 원글님 부모님이 도와주시거나 저축해 놓은 돈이 있고, 남자친구하고 서로 경제적인 독립을 해서 살고, 미국에서 전문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분이라면…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가능하겠네요.

      저는 택스 공제하고나면 한달에 육천불 넘게 버는데, 한국에 계신 저희 부모님한테 서너달에 한번 오백불에서 천불 보내는걸로도 마누라하고 험악하게 싸웁니다.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PHDPE 72.***.253.222

      이런말씀 드려서 죄송하지만, 님이 제 여동생이라면 전 결혼을 결사 반대할겁니다.
      미국에서..그것도 시카고에서 800불로 생활비를 한다는 건…정말. 먹는 것밖에 못합니다. 어디 놀러가거나 하는 것도 자동차 기름값 비싸서 절대 못합니다.

      시카고에서 2인 부부가 적어도 주말에 한번 외식하면서 평범하게 살려면 적어도 3000불정도가 최소입니다. 아이라도 생겼다치면 이것같고는 못삽니다.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는 둘째치고라도, 생활비만 따져도 이 결혼은 정말 고생길입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평범한 남자분 만나서 결혼하고 가끔 해외여행도 다니고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겁니다.

      돈없으면 미국에서 사는 것은 불행입니다.

      얼마나 남편되실분을 사랑하는지는 몰라도 다시 생각해보세요. 결혼은 정말로 현.실. 입니다.

    • 정말로 67.***.183.171

      힘드실겁니다. 저도 유학생으로 와서 공부마치고 취업해서 적은 월급으로 빠듯하게 살아봐서 알뜰하게 사는 건 자신있는데 현재 800불로 시카고에서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외식같은거 아얘 않하고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 수단 이용하고 주중에 어디 한인 식당이나 세탁소 같은데서 죽어라 일하시면 돈쓸시간 없고 그래도 한달에 1000~1500불정도 버실테니까 살수는 있겠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지치실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것이 한 여자의 신혼의 삶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 불가능… 12.***.220.126

      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효자라도 본인 가정을 만드는 단계에서 이것 저것 시댁에 챙겨주고 …아니라고 봅니다. 뭐 첨이야 꽁깍지가 씌어 심각성이 크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살다 보면 그게 얼마나 한이 되는지 모릅니다. 화병 걸립니다.
      저희도 둘이 버는데도 외식 안하고 쇼핑 없고 여행 안가고 기본적인 지출(렌트,보험,식비)만 대는대도 빠듯해서 경제적으로 힘이듭니다. 결혼해 보니 경제적인 부분이 제일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돈이 없으면 맨날 싸우고 스트레스에 지치고 이혼 뿐 아니고 삶 자체가 살고 싶지 않아 집니다.

    • 매뜌 24.***.33.20

      제가 보기에도 정말 무모한짓같아보입니다.
      남친분이 효자같아보이는데, 자기 학자금 융자 갚는돈만 갚는데도 한달 천불인데 거기에 부모님집사는데 다운페이먼트와 월 700불씩… 30년간…
      월 3500불 수입에서 위와같은짓을 한다는건…
      단순히 효자라고 보기에는 좀…
      원글님이 거기간다면…
      빡빡한 살림에 조금이라도 더 벌어보려 원글님이 취업전선으로 나설게 분명하고,
      영어도 안되고, 미국문화에 익숙치도 않은 원글님은 한인타운에서 캐쉬어나 막일하는 직업밖에 구할수가 없을겁니다. 그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상태에서,
      시댁에 자꾸 퍼주기만 하는 남편과의 불화는 불보듯 뻔한 시나리오가 됩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너무 장미빛꿈만 꾸는 공주도 문제지만,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모든것을 커버하기엔 너무나 벅찬 현실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현명한 판단을 하세요.

    • 난 남자지만 67.***.7.204

      결혼 5년찬데…
      경제적으론 힘든게 갠찬은거 같습니다..월 800이라도 살수 있어요.
      위에분들은 3000이니 좀 복에 겨운 소리가 많은거 같네요.

      헌데 문제는 남자가 자기 집에 서포트를 언제까지 할것인지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700씩 보내지만 나중에 월급 올라가면 700만 보낼까요? 아마 두분의 생활비는 고대로이고 올라간 만큼 죄다 한국으로 보낼것입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자신보다 부모님을 위해 더 희생할려고 하기 떄문입니다.

      월급 올라갈떄 어떻게 할건지 딜 해놓고 프로세스 진행하시길 비네요.

    • ??? 24.***.198.234

      그 비용으로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는 남친되시는분이 더 잘 아실텐데요.
      모르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거의 한목소리로 걱정, 염려해 주시는데 정작 결혼을 생각하는 남친분이 별 다른 대책없이, 현실적으로 어려운것이 뻔한 계획대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신다면…
      남친분과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대화를 더 해보시는것이 어떨는지요.

    • 인연 69.***.8.141

      쓰신 글을 처음에 대충읽고는 너무 화가 났었는데요, 글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니,

      글머리에 쓰시기를,

      “내년에 결혼하고 제가 미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해놓고는

      마지막에서 다시 “…제가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이라고 쓰셨네요.

      정리하자면, 이미 내린 결정을 번복할 빌미를 찾으시는 듯합니다. 따라서, 답은 본인에게 이미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남편을 효자만들어주려고 내 부모에게 불효자가 되는 건… 물론 양쪽에 모두 잘할 수 있으면 나쁘지 않겠지만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시더라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 아줌마 24.***.123.42

      솔직히 힘내서 두분의 사랑을 꼭 이루세요. 열심히 살면 나중에 행복해질겁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요. 저도 유학생 남편 만나 그리고 남편이 취직해서 영주권 스폰서 해준다는 이유로 쥐꼬리 같은 월급 받아가며 살아가는 동안 솔직히 넘 힘들었어요. 4년정도 롱디스턴스 연애하다 보니 너무 그립고 남편을 사랑한다는 믿음으로 결혼했지만, 그땐 현실에 대해 냉정하질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다 좋을것이라고만 믿었지요. 그런데 결혼은 정말 현실…이라는 말이 살면서 팍팍와요.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저희가 영주권 받고 저희 비지니스 하면서 좀 살림이 나아졌네요. 집도 장만하고…..만약 님께서 남친 분을 정말 사랑하시고 어려운 현실을 견딜 용기와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결혼하세요. 하지만, 그렇게 마음 먹을땐 정말 대단한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위의 분들 말씀처럼 님이 일을 하셔야 할 경우도 생길것 같구요. 한국선 그냥 지금처럼 편히 사실수도 있어요. 여기 오시면 당분간 경제적으로 안정될때까지는 고생문이라 생각하십됩니다. 혹 살다가 돈을 모으거나 종자돈이 있어서 좀 더 다른 생활을 할 수 있다면 모를까요. 그럼, 잘 고민해 보세요.

    • 불가능 69.***.38.222

      절대 그 상태로 진행하지 마세요. 힘들게 뻔합니다. 원글님이 맞벌이를 하지 않는 이상 절대 힘듭니다. 거기에 아기까지 생긴다면 정말 후회하실 겁니다.
      구체적으로 대책을 다시 세우세요.

    • 어휴~ 69.***.121.195

      남자친구분 효자 맞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님께 좋은 남자친구분도 맞겠지요?
      그러나, 좋은 남편되기는 아~주 힘들듯 보입니다.
      부모님께 도움 드리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일단, 자기자신이 최소한의 독립을 하고 난 다음의 일이지요.
      주객이 전도가 되면 절대 안될일입니다.
      원글님께서 제 동생이라면 이 결혼 도시락싸들고 말리고싶습니다.

    • 제임스 65.***.222.254

      질문의 요지는 월$800로 살수 있느냐 없느냐 보다는 남편의 월급중에서 일정부분이 시부모님한테 들어가서 본인의 생활이 궁핍해져야만하는 것이 싫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말한것 처럼 시부모님을 위한 지출을 이해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싶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네요.
      반대로 남자가 모든것을 버리고 한국으로 나온다면 본인은 어떤 마음이신가요?

    • 빅맨 75.***.164.172

      경제적인 상황은 두분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앞으로 5년내지 10년후엔 많이 바뀔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래도 사랑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남자를 얼마나 사랑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는
      남자가 원글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님을 잘 모시는것도 좋긴하지만 그로인해 부인의 삶과 고생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한다면 부인을 사랑한다고 할수 있을까요?
      저도 결혼전엔 무지 효자였는데 결혼하고나니 사랑하는 아내가 고생스러운게
      마음이 아파서 조금씩 조금씩 돌아섰었죠.
      처음엔 계란하나 사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지금은 차도 두대씩 있고
      외식도 자주 하고 여행도 가끔씩 다니니
      신혼때의 한동안의 고생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되어 있는 편이죠.
      원글님의 경우 남자친구가 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는지 가늠해 보세요.
      결혼은 현실이기에 일방통행적인 사랑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려운것운, 학자금 상환이니 주택융자 상환이니 하는것들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거구요,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식에게 그렇게 기대하고 계신다면
      나중에라도 그 상황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것입니다.

    • 결론은 뭐죠/ 68.***.153.139

      남자친구 돈만 있고 님은 한푼도 않벌겠다는건가여??? lent스펠링도 모르는거 보면 미국생활이 순탄치만은 않겠네여…

    • 흠… 67.***.60.119

      인연님 답변에 한표..본인이 이미 해답을 정하시고 그에 대한 근거를 찾으시는 거라면, 솔직히 드릴말씀없네요. 참고로 저와 집사람 가난한 유학생 부부로 사는 동안에도 생활비지출은 말씀하는 것보다 몇배는 더 들었던 거 같습니다. 원글님이 이런 고민하는 거라면, 여동생이 있는 저로서는 말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과정과 끝이 예견되는 거니까요

    • abc 67.***.65.155

      서로 준비가 안됬는데 굳이 결혼을 서두를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한국에서 200만원 정도 버신분이라면 미국에서 800불 가지고 그것도 둘이 살면 빈민층에 최빈민층 정도 해당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밑바진 독에 물 붙는것도 아니고요 님이 좀 확실한 직업이 있어서 맞벌이를 하는게 아니라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님이 한국에서 일을 더 하면서 최소한 저축이라도 좀더 하고 결혼하느넥 어떨까 싶습니다 남자친구분도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렌트를 줄요서 빚도 해결하구요

    • 디이에프 24.***.28.125

      800불로 생활은 불가능하니 어차피 결혼하실거라면 부모님을 모시면서 남친 명의로 집을 사는게 나을것 같네요. 그리고 애낳으면 부모님한테 양육 부탁드리면서 생활비조로 용돈 드리고 원글님은 나가서 일하면 어떨까요..어차피 미국생활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 걸리기 쉽습니다.

    • …. 69.***.22.182

      800붛로 살수 있어요…남편 다른곳애 있다가 주말에 오면 생활비 들게 모 있어요? 그리고 남편도 집에 없는데 님도 주중에는 돈을버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자친구 버는돈 만으로 살아갈려고 하는건 아니겠죠?나이도 어린데..그동안 머아돈 가지고 와서 형편되면 학교를 다니고 잡을 잡던가 아니면 무슨일이라도 하는게 낫지 얺을까요? 위에 둘이서3000불 필여하다고 쓰신분도 있지만..그돈 으로 저축하고 재미 있게 사시는 분들도 있어요..불필요한부분 줄이고 사시면 되요..든데 아무튼 일하세요

    • …. 69.***.22.182

      800붛로 살수 있어요…남편 다른곳애 있다가 주말에 오면 생활비 들게 모 있어요? 그리고 남편도 집에 없는데 님도 주중에는 돈을버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자친구 버는돈 만으로 살아갈려고 하는건 아니겠죠?나이도 어린데..그동안 머아돈 가지고 와서 형편되면 학교를 다니고 잡을 잡던가 아니면 무슨일이라도 하는게 낫지 얺을까요? 위에 둘이서3000불 필여하다고 쓰신분도 있지만..그돈 으로 저축하고 재미 있게 사시는 분들도 있어요..불필요한부분 줄이고 사시면 되요.. 아무튼 일하세요

    • 허허허 74.***.234.134

      윗님. 남편이 다른 곳에 있다가 주말에 오면 생활비가 안듭니까? 다른 곳에 가면 거기서는 돈이 안든답니까? 오히려 집에 가까이 있어야 아껴서 도시락싸고 하면서 지출이 줄지요. 살기야 어떻게든 살 수는 있지요. homeless도 사는데, 적던 많던 돈 버는데 못살기야 하겠습니까? 당장 굶는다면 401k도 그만 둬야죠. 부인도 당연히 일해야죠. 그런데 모은 돈 다운페이로 다 드리고, 월 700불 드린다는 것 지금은 다 받아들인다고 해도, 정말 힘들게 살다보면 사람 마음도 지칩니다. 제 생각에는 남편될 분도 결혼 후 생활이 어떨지 잘 모르시는 것 같군요. 사실 이거 미리 알 사람은 없으니 당연한 것이긴 하죠. 지금은 이해되고 받아들여지는 것도, 힘들게 지내다보면 나중에 이혼사유가 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누가 근본적으로 못되서 그렇거나 그런게 아니라, 부부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야하는데, 서로 죽도록 힘들고 희망도 안보이면서 고생만 계속 하다보면, 의지는 커녕 자꾸 싸우게 됩니다. 게다가 그냥 단 둘이서 세상과 맞서는 것이라면 “팀”이라고 생각도 되겠는데, 나는 죽도록 고생하는데 큰 돈이 다른 쪽으로 술술 나가는 상황이 이쯤 되면 참고 살기 힘들어 집니다. 게다가 시댁 식구들로부터 조금 서운한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100% 생깁니다), 완전히 불에 기름을 붓는 거죠. 이런 불화 사례를 참 많이 봅니다. 그냥 단 둘이 견뎌 나가는 것이고 다른 이해관계가 없다면, 그냥 적은 돈으로 꾸려나가는 것 해볼만도 하겠습니다. 만약, 님이 남편될 분과 마찬가지로 시부모님을 그렇게 진심으로 사랑하며 효도할 마음이 아니라면 갈수록 매우 힘들어지실 겁니다. 그리고 남편될 분도 물론 효도가 중요한데, 결혼하면 자기 가정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은 모르셔서 그 정도 결정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자신의 가정에 일방적 희생을 계속적으로 요구하면 그 가정 오래가기 힘듭니다. 남자분 혼자 계신데, 월 800불 생활비로 남는다. 사랑한다. 결혼할까요? 이렇다면 저는 사랑하고 어떻게든 꾸려나가겠다는 각오가 있다면 반드시 결혼하라고 말할겁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좀 위험요소가 많군요.

    • 이방인 71.***.252.96

      800불 생활비 문제를 떠나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몇가지 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저도 남자고, 장남에 결혼전 효자 소리를 듣던 사람이지만, 효자와 바보는 다르거든요..

      지금까지 모아논 돈 모두다 다운 페이먼으로 내고 한달에 700불씩 드리면서 집 명의도 누나 명의로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네요.. 아마 부모님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하는 바보가 아닌가 합니다.. 부모님이 누나 명의로 해라라고 하면, 알았습니다하고 듣고 마는거죠..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집은 누나 소유가 되는 것이구요..

      효자랑 바보는 다릅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와 자기 자식이 우선순위 첫번째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야 자기 가정을 지킬수 있고, 자기 가정을 제대로 유지하는게 가장 크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윗 경우는 부모님 뜻대로 하느라, 자기 가정은 하나도 돌보지 않겠다는 것 같은데, 집 문제뿐만이 아니라,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히 보입니다.. 결혼을 해서 살면서, 선택해야 할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 그때마다 부모님 뜻대로 해야 한다면, 그 가정이 제대로 될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정상적인 남자라면, 대부분 선택을 해서 아내를 선택합니다.. 사실 그길이 효도를 제대로 하는 길이기도 하구요.. 이 경우엔 부모님이 항상 위에 있다는 건데, 아내될 사람을 어떻게 대접할지 안봐도 ㅃㅓㅂ합니다..

      제 경우에 세금/연금 제하고 한달에 6500불씩 집에 가져오는데, 부모님에게 500불 드리기도 힘듭니다.. 제 생활비로 사용하고 남는돈 다 드린다면 500불로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저도 자식이 있고, 나중을 위해서 저축도 해야하고 여가 생활도 가지기 위해선 빡빡합니다.. 그런데 800불로 한달동안 생활한다는건, 거의 거지 생활과 비슷할겁니다..

      저라면 절대로 결혼하지 않습니다.. 결혼 초기 몇년동안 경제적으로 힘든것 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별로 원만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참.. 연애 생활과 결혼생활은 많이 다릅니다.. 연애때 괜찮아 보인다고 결혼생활에도 충실하란 법은 없거든요..

    • abc 67.***.65.155

      특히나 결혼전에 남자가 저렇게 자기집에 잘하다가 결혼해서 정상적(?) 으로 살면 시댁에서 나올말 뻔합니다 우리집에 못된 며느리 들어와서 우리 아들 부모도 몰라보는 사람으로 변했다.. 정말 좀 답답하면서 그러네요 그럴꺼면 그냥 엄한 여자 잡지 말고 혼자서 부모 누나 모시고 평생 결혼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지나가다 221.***.66.240

      그냥 댓글 안달고 가려다 씁니다. 일단 오래전에 이민오셔서 아직까지 집이 없으신데다, 이제 막 결혼할 아들 돈으로 집을 사겠다, 그것도 가장 많이 보탠 아들 명의가 아닌 딸 명의로 사겠다.. 이해 안되고요, 그렇게 예전에 이민 오셔서 미국생활 오래 하시고, 모은 돈이 없으실 정도로 생활하셨다면 그다지 마음에 여유가 있으실 분 같지 않고요, 이것만 봐도 원글님 고생길 훤하군요. 800불 갖고 살수도 없지만, 800불 갖고 사냐 마냐 그게 문제가 아니군요. 그리고 800불 갖고 어떻게 삽니까? 미국이란 나라, 움직이면 다 돈입니다. 하다못해 차 고장나 고치는 데도 몇백불 그냥 깨집니다. 정 남편분과 결혼하고 싶으시면요, 원글님이 직장생활 더 하셔서 돈을 모으세요. 그리고 좀더 생각을 해보시고요. 그리고 모은 돈으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세요. 직업학교라도요. 영주권은 나올 테니(남편분 시민권자시겠죠?) 취직 잘되는 쪽으로 학교 다니셔서 일을 하세요. 아기는 몇년동안 가지지 마시고요. 그리고 남편되실 분과는 많이 대화를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적어도 집 명의는 남편 이름으로 해야지, 왜 누나 앞으로.. 무엇보다 결혼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세요.

    • 답답해 75.***.39.118

      저 정말로 말리고 싶습니다. 그냥 혼자서 부모 누나 모시고 사시라고 하세요!!!
      딸 명의로 집을사겠다???.. 오래전에 이민와서 아직까지 집이 없다???,집값 싼 시카고에서 조차…이상합니다, 뭔가 의구심까지 드는데요(여자집안 으로부터 집값을 요구할만한 그런 종류…)

    • 순진한건가 59.***.134.239

      남자친구의 생각도 문제지만, 그 가족 부모와 누나가 일반상식과 어긋난 사람들 아닌가요? 도움을 주지는 못될망정 앞길 막지나 말지…새로운 사람 사귀세요. 요즘 한국 남자 처가에 무지 잘하며 산다던데…왜 말같지 않은 얘길 하는 남자와 불행의 씨앗을 키워갈려고 하나…쩝…

    • 69.***.48.212

      저도 댓글 안달려다가 답니다..한번 미국에 오셔서 사는 상황을 보시곤 판단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막상 오시면 생각이 바뀌질도 모르거든요. 미국에 와서 사는 제 새언니들도 저희집은 다 자리 잡았으나 한국 향수병에 아주 그리워하고 많이 외로워하더군요. 오셔서 보세요. 여자들이 살기엔 한국이 오히려 나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님의 월급이 200정도라면 한국에선 싱글로 살기엔 충분히 저축도 하고 남을지 모르겠지요. 미국은 상황이 틀립니다.
      그리고 여자를 미국으로 데리고 오는 판에 남자친구분이 너무 무책임한걸로 보이네요. 님을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고생시키고 싶지 않으실텐데…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라면 말립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 ByteClub 208.***.20.11

      결혼 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남자가 말하는게 님이랑 결혼하기 싫다고 핑계대는 겁니다. 돌려서 말하는거죠. 자기 혼자 벌어먹고 살기도 힘든대 부모님 집 사준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고, 그걸 자기 누나 명의로 한다는것도 더 말이 안되죠.
      그리고 님도 미국와서 일할 생각은 별로 없는거 같고, 집에 앉아 살림이나 하게 해줄 남자 찾는 모양인거 같네요. 님이 그 남자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실 이렇게 제정신으로 할수 있는 고민을 할까요? 아마 자신이 미국와서 어떻게 돈을 벌어야 되겠냐고 질문을 올렸겠죠. 둘다 별로 애정이 없어 보이네요.
      서로 죽자 사랑해도 같이 벌어 먹고 살기 힘든판에 이정도 애정으로 무슨 결혼입니까? 하지 마세요.

    • 엔지니어 65.***.126.98

      훗~~ 내가 보기엔 남자친구가 님과 헤어지고 싶어하는 데 혼자서 그 남자가 님을 사랑한다고 여기는 것 아닌가요?
      남자친구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돈으로 어떤 생활이 될 것이라는 것 아는 데…
      제가보기에 님의 남자친구는 이제 님이 귀찮아 진 겁니다. 헤어질 구실을 삼고 있지요…
      그래서 님한테…

      1. 나 이렇게 가난해…
      2. 나 부모님한테 돈드려야 해~~ 언제까진 지도 몰라~~ 평생그럴꺼야..
      3. 알겠니? 그러니까 이제 좀 떨어져줄래? 무슨 여자가 이렇게 찰거머리니…

      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 엔지니어 65.***.126.98

      써놓고 보니 위의 ByteClub님도 나랑 같은 의견이네~~ ^^

    • 시부모님이 158.***.65.137

      시부모님 되실분이 시카고에 있으면,
      같이 사셔야 되겠네요. 그럼 렌트비 1000불 아껴서
      1800불이면 두분 생활 하시겠네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남자분이 좀 빙빙 돌려서
      ‘지금은 결혼하고 싶지 않아’
      라고 이야기하는거 같다는 겁니다.

      열심히 벌어서, 고생해서,
      몇십년간 모기지 갚아나갈 사람이
      그 집의 명의를 누나 명의로 한다는게
      너무 이상하구요…

      정말 결혼하기로 마음먹으셨으면,
      한번 미국에 와서 시부모님이 어떻게 사시는지.
      남자친구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런거 한번 보셔야 하지 않겠어요.

      결론적으로…
      위에 BateClub님이랑 엔지니어님이랑 같은 의견이네요.

    • 아줌마2 66.***.248.204

      저도 이런일에 좀 긍정적으로 조언하는 편인데..
      엄청 말리고 싶습니다. 뭔가 지금상태로는 문제가 있어요.
      Financial issue관련 두분이 현실적으로 잘 상의를 해 보시던가
      대화가 안되신다면.. 윈분들의 극단적인 상상도 이해가 가는 상황입니다.

    • 아줌마2 66.***.248.222

      그리고 암만 생각해도
      문제의 핵심은 남자친구분이 아직 변변한 직장이 없어서..
      월 800불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 198.***.89.4

      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Tax, 401K (몇 % 인지는 모르지만) 제하고 월 $3500 이면 변변한 직장은 아닌것 같은데요…계산하면 $60,000 정도인것 같은데 둘이서 살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것 아닌가요?

    • 아줌마1 68.***.194.51

      원글님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려는 듯 한데 어쨌거나 제가 느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다고 느낀다면 그 사랑을 지속시키기 바랍니다. 세상에 남자가 많다고는 하나 나를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오두막집에서도 저택에서 사는 사람 부럽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랫동안은 힘들 수도 있겠지만요… 사람의 인지상정이라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법입니다. 남자친구가 어려운 집에서 부모님 고생하시는 것 보고 자라서 그럴 수 있는데 대개 결혼하면 바뀝니다 (저도 겪어봐서 압니다). 미래에 나갈 돈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마시고 (살림살이 해보면 그만큼 드리라고 해도 못 드릴 겁니다), 다만 잘 설득해서 저축한 돈의 50% 이상은 부모님께 드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