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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장이 있습니다.-
Long term commitment를 할 회사를 찾고 있는데
1달전에 갑자기 연락이 온 회사가 있는데 – 나스닥 상장된 쫌 유명한 기업-
HR에서 호들갑을 떨면서 이틀만에 바로 임원급 Hiring Manager와
인터뷰를 했습니다.현재 미국사람 시각으로 전략을 짜 놓고..
이런 이런 사람을 뽑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외람 되지만 제가 보기엔 그들의 전략이 전혀 시장의
현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제가 보기에..)Job Requirement 도 영 다른 방향으로 찾고 있는거 같아 보이고..
첫 인터뷰때.. 경력이나 기타 모든 것은 아주 좋은 데
자신들이 찾고있는 포지션에는 안 맞는것 같다고 그러더군요.그래서..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이런저런 여담이 오갔습니다.
그 회사에 대해서 평소 느꼇던 것.. 뭐 등등..
그런데 그게 그 사람의 호기심이랄까…뭔가 자신의 고민을 찔린 듯한 느낌이 났나 봅니다.
그러더니 다른 임원들과 함께 2차 인터뷰를 소개해 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 다른 부서의 임원을 소개해 줘서..
현재 Opening이 있는 자리 관련해서 인터뷰를 또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저를 인터뷰한 상사가 저랑 죽이 더 잘 맞을 것 같더군요)암튼.. 처음의 그 임원이 다시 저를 불렀습니다.
저의 전략을 듣고 싶다고 해서.. 그래서 신나게 발표를 했더니.. 다들
너무 수긍을 많이 하더군요.그러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자기 회사가 아직 OPEN되지 않은
포지션을 만들려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수 있다고..
(1달~3달 이상 혹은 더 걸릴수도)..
사람은 너무 마음에 드는데.. 그것때문에 고민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그때 부터.. 조금씩 제 마음에..
다른 회사도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또 불려갔습니다. 뭔가 아이디어가 있다면서..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Consultant로 일하는 건 어케 생각하냐..
그러길게… 거기까지는 긍정적으로 대답했심다.그런데.. Consultant 포지션도 당장 결정은 못할 수도 있다(?)
고 하길래.. 걍 1주일간의 말미를 주겠다.. 해 버렸습니다.
(이 성질 죽여야 하는데..처음에 저를 contact한 HR 매니저는.. 지금 오픈된 포지션으로 FULL TIME을 뽑고, 천천히 저에게 맞는 포지션을 만들던지 하면 될텐데..
자기도 답답하다구.. 우리끼리 이야기 합니다. (둘은 벌써 친구가 된것 같습니다. 악어와 악어새 관계… 그 HR 매니저는 자리를 빨리 채워야지 자기 일이 끊나는데.. 죽겠다고 울상입니다)잘 한 일인가 모르겠지만..
다른 곳과 인터뷰도 진행중이고..
암튼..
나를 알아주는 곳에 들어가서 일하는게 낫다 싶은 생각도 들고..
나 안뽑으면 니네들 손해지.. 라는 똥배짱도 있고..
1주일 통보를 받고.. 이해를 한다고 하면서도…
끙끙 앓는 표정인 그 사람을 보니.. 좀 너무한가 싶기도 하고..어케들 생각하십니까?
(참고로, 저는 아직 H1B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