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업 성공기 -2

  • #149296
    새로 시작하는 이 67.***.60.119 6126

    미국에서 취업을 하자라고 마음을 먹구나서는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였습니다. 졸업학기를 마치고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제가 이력서 개별적으로 지원한 것만 473통입니다 (회사에 맞추어서). 여기에 몬스터나 커리어빌더 등 구직 사이트에서 직접 지원한 것. 회사 웹사이트에 직접 지원한것(이게 사람 돌게 하지요.. 일일히 입력해야 하니), 그리고 취업박람회에서 뿌린 이력서 합치면 줄잡아 총 600여 곳 넘게 지원한 듯 합니다. 그동안 전화인터뷰65회, 온사이트 인터뷰 36회, 최종라운드 인터뷰 13회, 타주 인터뷰 9회 했습니다. 거절레터는 49에서 카운트하다가 말았습니다.(참고로 전 구직활동DB 만들었습니다. Access 연습도 할겸) 구직활동하면서 친해져서 주말에 맥주한잔씩 나누는 리큐루터 친구들도 4명입니다. 온사이트 인터뷰덕분에 여기저기 참 많이 가본 거 같습니다. 동부, 서부….

    나름대로의 제 전략을 말씀드리면,

    우선 지원 회사 DB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고싶은 회사, H-1 과거 지원해주었던 회사, 각 학교 인터네셔날오피스 웹사이트에 나온 회사 등을 포함했습니다.

    이력서를 다양하게 작성했습니다. 물론, 커버레터도 다양하게 작성했구. 지원하는 회사와 직종에 따라서 항상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 보냈습니다. (참고로 전 세가지 직종에 경력이 있었습니다.- 오디터, 비지니스 컨설턴트, 프로젝트 매니저)

    취업 웹사이트에 등록하고 매일 정기적으로 검색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취업웹사이트라는 것이 저에게는 대부분 헤드헌터들이 연락해오더군요.. 물론 구직회사가 직접 연락온 곳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리쿠리팅 에이전시들이엿습니다. 물론 네트워킹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그리고 관련 협회 웹사이트도 좋은 구직소스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Project Management Institute 사이트에서 많은 컨택이 있엇습니다.(참고로 전 PMP)

    지원한 회사에 가능한 팔로우업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원후 1주일후엔 이력서 수신여부를, 인터뷰 이후 감사편지를, 그리고 거절 레터에 대한 감사편지도 보냈습니다. 거절레터에 경우, 제가 사는 주에 위치한 곳에는 가능한한 포스털메일로 보내면서 차후 동일직종에 대한 연락을 부탁했습니다.

    인터뷰에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게 참..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개인적으로, 인터뷰에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일전에 여기 게시판에 질문을 드렸던 적이 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고배를 많이 마셨습니다. (10회 정도). 그래두 여기 게시판에서 여러분들의 조언 덕분에 새로운 인터뷰 방법도 익히게 되었구요..

    마지막으로.. 구직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운”이 있는거 같습니다. (전에 여기 게시판에서 조언해주신 분 말씀입니다). 그래도 진인사대천명해야 것지요..

    6월중순이후로 다행히 몇곳에서 구두오퍼를 받아서 연봉협상을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3곳에서 최종 펌오퍼를 문서로 받게 되었습니다. 첨에는 NO Offer인 것이 힘들더니, 나중에는 선택이란 문제가 참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장고 끝에 연봉은 비록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안정적이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월요일이 첫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 kevin 68.***.236.107

      축하드립니다… 진정한 노력은 멋진 결말을 만드는것 같네요…^^

    • Stu 141.***.68.15

      와~! 축하드려요. 가끔 미국 회사 생활 어떤지 글 올려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 정말 많은 도움 될거 같아요.

    • 눈물.. 128.***.61.198

      정말, 정말 감동적이군요.

    • 원글 67.***.60.119

      에구.. 남사스럽네요. 도움되셨으면 하는 바램에 게시한건데..

    • jr 61.***.159.111

      저도 작년에 미국에 있는 한국인이 하는 회사로부터 h1 visa를 받았는데, 급여도 없고, 매출도 없고 너무 황당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 한국행을 결심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님처럼 일단 job을 잡은 후에 여기저기 알아보았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힘든 것도 많겠지만, 쓰신 글을 보니까 어디서든 잘 살아가시겠네요.

    • 잘모름 68.***.227.236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