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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11:20:10 #14914고민남 173.***.237.249 8250
차산지 3년밖에 안되었고, 2008년 컴팩카입니다. 마일리지는 35000되었고 고장도 없었고 정말 잘 나가는 고마운차인데..
문제는 제가 요즘 교회생활을 하면서…또 싱글이다 보니 결혼도 해야 하고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어울리다 보니.. 이상하게 제 나이에 비해서 작은차 모는게 왠지 챙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인사회에선 약간 그런거 있잖아요..
나이는 30대 초반이구요.. 돈을 많인 버는건 아니지만..차를 바꾼다면 그냥 중형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시선땜에 차를 바꾸기는 왠지 지금 타고 다니는 차한테 미안한거 같고..
차라리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차를 안바꾸겠지만, 교제하는 사람도 없고 제가 나가는 교회에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럭셔리 차를 타고 다니는걸 보면.. 왠지 제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것 같고..
반면 차값을 안 갚아도 되는 상황은 맘이 편하고..
그냥 고민스럽네요..
이런경우 그냥 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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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156.129 2010-09-2711:28:56
모든 것이 본인 마음 가지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창피하다는 생각이 드시면 어쩔 수 없이 바꾸셔야겠지요. 바꾸고 나서 마음이 편하시다면 그게 더 나은 것 아닌가 싶군요. 결혼의 경우 가지고 계신 차에 관심 가지고 님과 사귀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과는 결혼해도 내내 밖으로 보이는 것만 신경 쓰시게 될 것 같습니다. 무슨 차를 가지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는 분보다는 님이 어떤 분인지 관심을 가지는 분을 만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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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75.***.138.127 2010-09-2711:48:57
‘님보다 어린 교회친구들’이 님께 차 바꾸라고 하던가요??
나중에 결혼하시고
‘님보다 어린 교회친구들’이
예쁘고 럭셔리한 와이프랑 살면
와이프 바꾸시겠습니까??체면과 허세는 인생살이에 도움 될거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한국 사회에서 사라져야할 쓰레기같은 것들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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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8.130 2010-09-2711:51:47
교회에 나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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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4.***.40.106 2010-09-2712:03:44
정답, 아니 명답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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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67.***.35.186 2010-09-2713:02:38
이보다 명쾌한 답은 없는듯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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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151.***.224.45 2010-09-2712:03:41
한인교회 분위기가 문제긴 문제…
이름을 알기전에 저오빠는 렉서스 타는 오빠고
뭐하는 사람인지도 알기전에 저오빠는 비엠더블유 타는 오빠고
왜 이런고민을 하시는지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렇지만 남 시선 생각하면서 돈쓰기 시작하면
악순환의 시작입니다.
비엠더블유 타기 시작하면 그에 맞게 후배들 밥사주는 일도 늘어날수있구요
개념없는 어린애들은 비싼데서 밥먹자고 그럴꺼구요….지인분이 벤틀리를 타는데 교회에서 헌금 15불 했다고 욕먹는걸보고
참 이게 교횐가 싶더군요…-
원글 173.***.237.249 2010-09-2712:16:50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거였어요. 그 사람을 알기 전에 뭐타고 다니는 오빠, 뭐타고 다니는 형제.. 이번에 새로나온 어떤 나이 많은 남자 있잖아.. 차 뭐타고 다니고..
저는 차같은거에 신경 안쓰는 성격인데..주변 사람들땜에 주눅이 든다는 느낌이..
특히 요즘 젊은 친구들 럭셔리 카를 리스해서 타는거 보면..저랑은 가치관이 다르다는 생각이..
어떤게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차땜에 교회 나가는게 싫어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부담스럽다면 이건 차가 아니라 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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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에 114.***.211.25 2010-09-2712:05:07
Whatever…
그런 열등감 비슷한게 든다면 생각한것 처럼 좋은 차 사서 극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 열등감 따위~ 하면서 쿨하게 웃어 넘길 수도 있지만 세상 사람사는 일이 다 쿨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
차라는건 자기 상태를 표현하기 좋은 가장 쉬운 수단 중 하나입니다. 미국인들도 안 그럴까요? 글쎄요, 그네들도 좋은 차 사서 으시대기 바쁩니다. 그들도 벤츠, 캐딜락, 렉서스를 몰라서 안 사는게 아니지요. 사람에 따라 자기에 맞는 스마트한 지출을 하거나 차가 그 사람에게 가지는 가치나 레벨이 별로 아닌 사람은 수억 벌고 티코 타는 경우도 있는것입니다.
돈이 없는데 좋은 차 타는게 허세고 체면차리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차가 타고싶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자기 생각에 안전한 차를 골랐거나 혹은 한번 꼭 좋은 차 타보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자기 생각의 표출 일 뿐입니다. 허세부리고 싶은 이유라면 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껍니다.
자기 성향입니다.. 그게 어떻게는 허세가 될 수도, 그냥 자기 수준에 맞는 지출일 수도 있습니다.
네, 아시다시피 한국, 미국 제3세계 어딜 막론하고 좋은 차가 좋은 이미지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지는 가치보다 차가 더 뛰어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표현의 방법일 뿐이지요.. -
^^ 208.***.166.47 2010-09-2712:06:38
차가 아직 새차라서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으시겠네요. 하지만 좋은 값에 파실수 있으시거나 나중에 차를 바꾸실거라면 다음엔 자신의 능력보다 아주조금 무리해서 좋은차 사세요.
사람들은 남의시선 생각치 말라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초차 남의시선 생각합니다. 당신이 소형차에서 내린것을 본 상대방은 당신의 이미지를 나름 판단합니다. 아무것도 아닌것같지만 무지 중요합니다. 이미지라는것은요. 다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 이건희 회장이 마티즈 탄다고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지진 않으니가요.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했나요?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ㅋㅋ.마지막으로 한푼이라도 비싼차는 당근 좋은차겠져? -
그거야 76.***.173.94 2010-09-2712:07:28
본인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거지 뭘 이런데다 물어보시는지..
개인적으로 님 같은 분은 안 사귀고 싶네요. 컴팩트 카를 타서가 아니라 쓸데없이 사람들 시선 의식을 너무 많이 하셔서요. 20년된 고물차를 타고 다녀도 소신있게 당당한 분이 저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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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다구 99.***.92.76 2010-09-2712:23:37
차로 뽀다구를 잡으면 뭐합니까….
이그….
차는 도구임.
능력되면 좋은 도구를 쓰는것이고 좀 부족 하면 적당한 것으로…. -
지나다 64.***.152.131 2010-09-2712:33:58
본인이 마음 편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스타일 때문에 차를 바꾸는 것도 차를 바꾸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니까요. 자동차 회사가 이미지 메이킹에 많이 신경쓰는 이유도 바로 그렇습니다. 그런 모습을 빗댄 광고도 많이 있었지요. 우리 차를 사면 사람들이 더 쳐다본다는 식으로요.
라이프 스타일 관련된 문제라 정답이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꺼냐 스타일 관점에서 볼꺼냐. 사람이 혼자사는게 아니고 사회 안에서 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시선 신경쓰는것은 정도의 차이지 당연합니다.
1~2년 정도 최대한 더 타다가 파시고 마음에 드는 차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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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198.***.147.171 2010-09-2713:03:57
정말 위에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교회에 안나가시는게 정답일 듯..
저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뭐 알아볼게 있어서 혹시나 한인교회에 전화를 한 일이 있는데..왜 다짜고짜 직업하고 체류신분을 물어보는지.. 기분이 되게 나빴던 기억이 나네요. 각설하고..
남들 시선이야 어떻든 내 차 페이먼트 그 사람들이 내 줄 것도 아니고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아파트 사는데, 주차장가보면 젊은 사람들이 좋은 차 많이 몰아요. 한국슈퍼에서 젊은 부부가 삐까뻔쩍 좋은 차를 몰고 다니길래 젊어보이는데 능력도 좋네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 아파트로 새로 이사온 부부더라구요. 싱글인 나도 좁게 느껴지는 원베드룸 아파트인데 말이죠. 차하고 능력하고는 별로 상관없는듯.. -
근데 24.***.152.165 2010-09-2713:37:55
교회를 떠나서, 하고싶은 것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랑하고 싶은 것은 자랑해야죠.
그래야 밤에 잠도 잘오고 소화도 잘 됩니다.싱글일 때 멋내보지 언제 멋을 내 보겠습니까?
결혼하시게되면 우아한 솔로의 생활은 끝나게 되고
젊음을 즐기지 못하고 억제만 했던 생활이 후회가 되실 것입니다. -
ISP 12.***.168.229 2010-09-2713:41:32
저는 능력 되시면 바꾸 라고 말씀 드립니다.
어차피 한인사회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생전 첨 보는데, 시빅/벤즈 오빠 이렇게 구분되는거
거 참 짜증 나는 일 입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본인이 그것 때문에 고민을 합니다.
제경우에는 대학 다닐때, 다 찌그러진 십년도 더 된 천불 짜리 타고 다녔습니다.
좋은차를 타고 싶었어도,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별로 제 스스로가 그다지 남의 시선을 신경 안쓰기 에 그런 차 타고 다녀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
그때 만나던 친구들 역시 그다지 차에 신경쓰는 친구들 아니였구요.
대학 졸업하고 일하면서는 행운인지 또래들에 비해서 좀 더 받는 편이라서,
좋은 차를 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저런 아가씨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더군요.
(이게 차 때문인지, 제 연애기술의 업그레이드 였는지는 미지수 입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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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99.***.103.249 2010-09-2714:35:10
간단한 해법.
1. 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이면 바꾼다
2. 사람의 시선을 신경안쓴다
3. 신경쓰이게 하는 인간들과 놀지않는다.(그런 인간들이 많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
원글 173.***.237.249 2010-09-2715:25:53
알려주신 해법대로 풀어보니 제가 원하는게 나오긴 하네요.
나: 사람들 신경 안쓴다. 교회는 안갈수 없다. 교회에서 예쁘고 어린여자들을 사귀고 싶다. 대부분 예쁜 여자들은 좋은차 가진 남자를 좋아한다. 좋은차 가지고 예쁜 여자를 얻게 될 경우 그담은 돈 갚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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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76.***.173.94 2010-09-2717:07:23
어리고 예쁘면서 남자 차 보고 사귀는 여자들은 maintenance fee(?)도 상당할 텐데 그거 감당이 되실런지..
(글 쓰고 보니 낚시글 같기도 한데 이미 낚였으니 뭐…)-
지나가다 72.***.193.141 2010-09-2719:07:47
제가 아는 한 젊은 친구도 젊고 예쁘고 돈 많이 드는 여자친구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아직도 명품 가방 사준 할부금 갚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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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73.***.237.249 2010-09-2816:56:31
낚시글 아닌데 왜 낚시글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아이러니컬한건..여자는 외모가 안되면서 삐까뻔쩍 고급차 몰아도 남자가 안붙고..
남자는 외모가 아니어도 고급차 몰고 다니면 아무리 남자가 좀 아니어도 여자가 관심을 약간은 보여주더군요..남자한테 차는 능력이고 여자한테는 액세서리 아닐까요..
사실 여기서 능력이란건 진짜 능력이라기 보단..그냥 겉으로 보여주는 거라 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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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129.***.33.26 2010-09-2715:03:09
차는 본인의 능력보다 작은거 타고 다녀도 모아놓은 돈이 있는 실속있는 남자랑, 차는 큰데 모아놓은 돈은 없는 남자랑 둘이 있다면 저는 전자를 택합니다. 후자를 택하는 폼생폼사를 좋아하는 여자가 님의 타입이면 바꾸시구요.
저는 남편이 본인의 능력보다 큰차를 타고다니는걸 연애할때 보곤 차에 대해 잘 모르고 그사람의 저축액을 물어볼수도 없으니 간과하고 결혼했는데, 결혼해서 보니 모아놓은돈 없고 차할부에 허덕이며 결혼했으니 이제 차 팔고 작은차로 바꾸겠다는 남편을 보면 속은 느낌이 조금 드네요. ^^-
david 71.***.149.164 2012-07-3006:41:02
결국 좋은차를 타야 여자를 구할수 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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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16.***.71.163 2010-09-2715:39:31
어떻게 된게 한국인(특히 한국거주)이 점점 필리핀인화 돼 가는것이 기가막힐 뿐이죠.
머리속은 텅텅 비어 가는데도 그저 남보다 많아 보여야 하고, 자랑해야하고, 몸에 이것저것 주렁주렁 치장하고, 자동차도 분수 넘게 타고 다녀야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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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a 72.***.91.218 2010-09-2719:02:37
그래서 럭셔리 차로 바꿨는데… 그래도 상황이 막 똑같고… 그러면… 그때는 얼굴을 바꾸시겠습니까….?
차 좋다고 쫓아 오는 여자 보다는 본인 내실을 알아 주는 여자를 만나세요. 차에 의지 하지 말고,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더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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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 67.***.213.201 2010-09-2820:35:51
사람을 차로 판단하는건 정말 사라져야 할 우리나라의 몰상식한 사상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제 친척형님은 철없던 시절 돈이없어 은행에서 천문학적인 대출받아서 당시 부의 상징이었던 고급차들 죄다 바꿔타다가 결국 최근엔 도망자신세 됐더군요. 차는 능력에 맞춰서 사야하는게 진리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그냥 사람, 차는 그냥 차로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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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96.***.16.95 2010-09-2913:35:48
그래도, 웬지 좋은차 타고 다니는 사람보면, 사람까지 좋아보이는건…속물근성?
하지만, 비싸지 않은 차라도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로 관리한 듯한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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