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 조언 구합니다.

  • #149098
    길은 있다 69.***.235.158 5679

    한국의 금융업종에 10년 넘게 종사하다가 작년 취업비자(E2)로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습니다. 근데 여기 회사가 올 초에 망해버려서 지금 붕 떠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다른 회사와 얘기가 잘 되어서 H-1B 신청 들어갔는데, 갑자리 5/26일분까지만 유효하다는 판결로 그간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취업비자 기간이 있어서 당장 불체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만, 이런 상황에 처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한국 나이로 40대 초반을 넘어섰기에 적은 나이는 아니고, 이처럼 계획된 취업이 무산되다보니, 차라리 미국에서 장기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나의 것, 그것이 기술이든 조그만 가게 든 그런 쪽으로 먹고 살 궁리를 지금부터 준비하라는 얘기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의 경우엔 지금까지 월급장이 생활만 했기 때문에 경험이 일천한데,,, 이곳 community college나 기술학원 등에서 실무적인 기술을 가르쳐서 취업을 용이케 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많은 분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선은 치과기공사 쪽도 고려해보고 있고, 건축이나 전기 관련 일들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방면에서 제게 조언을 해주실 만한 분이 계신가 싶어 여기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제 나이로 봐서 도전해볼 만한 분야가 대체로 어떤 게 있을지에 대해서요,,, 참고로 전 LA쪽에 살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의 재정설계나 부동산 realtor는 영주권이 있어야만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맞는 얘기인지 궁금합니다. 회계사가 되기엔 좀 나이가 늦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기죽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가끔은 힘이 드네요.

    • …. 24.***.246.60

      아직은 취업비자 기간이 있어서 당장 불체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만…
      –> 취업비자는 비자에 찍힌 날까지 자동을 유효한게 아니라, 유효날짜와 고용 관계가 다 만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님의 비자 status는 공중에 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이민국에 신고를 안하고 다른 비자로 변경시 정말 운좋게 현제의 고용상태를 증명할수 있는 월급 명세서를 제출하라 하지 안는다면 혹시 다른 비자를 또 받을수도 있지만, 이런 불학실한 행운을 기대하기에는 님의 신분이 너무 위험합니다.

    • joo-bang 67.***.120.141

      how about CAD drafter?

    • 길은 있다 69.***.235.158

      To… 님 -> 아직은 월급받는 payroll record를 유지하고 있기에 고용상태 증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 모른다는 게 문제죠.
      To joo-bang 님 ->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어떻게 배우고 전망은 어떻고,, 등에 대해서요,,,

    • 다른것은몰라도 146.***.121.107

      영주권이 필요한 상태이신데, 커뮤니티 컬리지나 기술학교 정도 학위로 영주권신청할만한게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간호사 빼구요. 되는 직종이 있어도 순위가 낮아서 너무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 주방장 64.***.181.173

      드래프터란, 캐드로 도면 만드는 테크니션을 말하는데, 간단한 삼각함수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정말 찾기 어렵더군요.

      봉급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서도, 미국사람들도 먹고 사니 최소한의 생활은 될 것 같고, 무엇보다 드래프터를 채용하는 회사 정도되면 의료보험 등등의 기본 베니핏이 제공되기 때문에, 좀 궁하더라도 안정적인 생활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교 커뮤니티에서 캐드 관련 강의를 한학기 정도 배우고 계속해서 이력서를 뿌려보면 잡 잡기가 별로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발전 가능성(?) 등등을 생각한다면 전혀 추천할 수 없지요.

    • 다른것은몰라도 146.***.121.107

      몰라서 질문하는건데요. 이분은 영주권자가 아니고 외국인인데 드래프터같은 비교적 단순한 일로 취업을 할 수가 있을까요? 드래프터도 스폰서를 서줍니까?

      제가 알기로는 드래프터 뿐만 아니고…직업학교들중에는 많은 경우 M비자를 내주는데 이것으로는 취업을 할수가 없고 학업이 끝나면 바로 돌아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기술학교나 컴티컬리지 수준의 교육(간호사 제외) 은 영주권없는 외국인에게는 별 소용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