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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다른 곳에서 완곡한 표현의 거절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런 레터나 연락도 이력이 날만한데 그래두 마음이 씁쓸해지는 것은 아직 철이 덜 들어서인가요?
구직 활동한 지 벌써 3달째, 최종 인터뷰에서 탈락한 경우만 벌써 10 여차례가 넘습니다. (물론 서류도 못통과한 경우 무수하지만요) 아예 처음부터 떨어졋다면,아니 최종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나쁜 감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가득이지만, 아무래도 제가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드는 것 같아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경영학석사 마치고 한국에서의 경력 7년 가지고 구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PMP등 관련 자격증덕분이지 주로 PM또는 비지니스 어널리스트로 풀리고 있는데요. 온사이트 인터뷰덕분에 여기저기 참 많이 가본 거 같습니다. 동부, 서부….
몇개의 스태핑 회사를 통해서 본 인터뷰들은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최종적으로 듣기 좋으라고 하는말이지만 Over Qualified란 말을 듣고 있구요.. 대기업들은 좀 더 경력이 있었으면 (미국내)하는 말로 최종거절들을 했습니다.
제가 스스로 추진 한 경우는 최종 인터뷰까지는 나름대로 잘 준비해서 잘 끝냇다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영… 단적으로 오늘 거절레터 받은 곳은 은행권 PM이고 3차 온사이트 인터뷰에서 하루종일 인터뷰하면서 HR 담당자랑 구체적인 오퍼이야기도 나누었는데 결국 않되더군요.. 내용인즉, 너는 아무래도 비지니스 피엠 보다는 IT 디파트에 테크니컬 피엠이 좋을듯 하니 관련채용이 있으면 연락하겠다 머 이런 겁니다. 학부, 대학원 내내 경영학 전공한 저에게 이런이야기 한다는 거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구.. 디벨로퍼로 프로젝트 해본적도 없는 제게 이런 거절은 그냥 인사치례로 들리는데요..
되돌아보면, 2차 인터뷰, 3차 인터뷰에서 너무 어그레시브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준비로 시키지도 않은 약 10여 페이지의 이전 수행 프로젝트 기술서 작성해서 들고가고, 좀 말을 많이 햇던거 같거든요. 그리고 다른 곳에서 오퍼 받아 고민중이니 빨리진행해달라 한것도 맘에 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들였지만..
다른 건들도 나름대로 인터뷰 준비하고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1시간예정인 인터뷰를 2시간 가까이 한적도 있음), 계속 미역국 먹고있습니다. 그래두 띡하고 이메일이나 포스털메일로 떨어졋다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 또는 인사쪽에서 전화와서 최종선택알려주고, 회사내에 다른 부서에 내부추천해주겠노라 하며 말해주는 것이 위안은 되지만.. 정말….무슨 2% 부족한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UK와 한국에서 오퍼를 받아서 조금은 거만하게 쨰면서 인터뷰를 준비한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그동안 자부했던 커뮤니케이션이 문제인지 아니면, 아예 미국취업 포기하고 둔 많이 주는 곳으로 가야하는 지 답답함 가득 입니다.
항상 그래왔지만, 여기서 공부하시고 직장 잡으신 선배님들 뵈면 부럽다못해 이젠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이런 단계 다 거치고 성공하신 분들이니…
적어놓구 보니 무슨 한풀이도 아니고.. 에구.. 정말 제가 멀 잘못하고 잇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