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하다 회사로 옮기신 분 있으세요?

  • #149065
    남편몰래 24.***.236.124 4654

    남편이 티칭중심의 시골 학교에 임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교가 많이 시골이라 망설여집니다.
    교수는 영주권이 빨리 나온다는 글들을 많이 읽어서,
    어차피 당장 잡(회사쪽)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니(아직 회사는 본격적으로 알아보지 않았지만 그쪽에서 빨리 연락을 달라고 하네요.)
    그럼 영주권을 딴 후 회사로 옮기면 어떨까 혼자 생각하다 여쭤 봅니다.
    참고로 남편 전공은 computer engineering 입니다. 그런 분 계시나요?
    그리고 혹 티칭교수이신 분들, 학교를 도중에 옮기기는 쉬운가요, 어떤가요?

    • 흠. 146.***.113.255

      죄송하지만 영주권 목적으로 티칭학교 교수가 된후 회사로 간다는건 좀 그렇네요. 교수를 일단 한다는건 앞으로도 계속 학교에 뜻이있다 이런 이야기 아닌가요?
      저역시 이번에 박사 마치고 교수로 임용 됩니다만 (ECE),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 이런생각은 없습니다. 뭐 학교있다가 회사랑 컨설팅이나 co-work 같은건 가능하겠지만요.

    • sync 68.***.69.111

      답변은 아니지만, 취직이 어려워 학교로 가면 잘못하면 학생들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못할수도 있겠습니다. 매 학기 있는 학생들의 평가를 쉽게 보시면 안됩니다.

    • 실무 24.***.35.30

      학교랑 인더스트리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실무와 상관없이 교재 같은거 가지고 이론적인거 하지만 실상 인더스트리에서 실무 개발하는거와는 많이 차이가 날 수 있지요. 즉 분야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학교에 있다 회사로 가서 일하면 되지 않냐 간단히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이 다르다는 얘기죠.

    • E 152.***.59.149

      미국에서는 한국보다는 아카데미아하고 인터스티리하고 교류가 많은 편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수가 회사로, 회사에서 교수로 움직임이 좀 있지요(많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계에 있습니다(공대계열이고 컴퓨터와는 무관). 같이 프로젝트하는 사람 중 과거에 학계에 있었던 사람도 봤고요, 교수들 중에는 회사 다니다 온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티칭중심의 시골학교?는 글쎄요.. 티칭중심이라는 것은 실제 회사들과의 관계가 거의 없어질 가능성이 많지요. 리서치나 컨설팅을 해야지 이회사, 저회사 사람들도 많나고 그러나보면 좋은 자리도 기회도 있고 현재 실무상에서 원하는 게 뭔지 (이론이 아니라) 계속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영주권은 도움이 될지 모르나 경력 자체로는 크게 도움되지 않을 듯 싶네요. .

    • 현실적으로 74.***.234.134

      원하시는대로 학교에 계시면서 영주권 따시고 그 다음에 회사로 가실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작은 티칭중심 학교에 수년간 있다가 괜찮은 회사로 과연 갈 수가 있을까요? 그것도 경력인데, 리서치건 디벨로프먼트건 회사 취직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경력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 부분만 해결하신다면 되겠습니다만, 그게 가능한지는 모르겠군요.

      인더스트리 리서치 랩이라면 티칭중심 학교에서라도 열심히 리서치 해서 (티칭이 바빠서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끊임없이 성과를 통해 계속 이름 내기를 계속하셔야죠. 디벨로프먼트라면, 특별한 실력을 계속 갈고 닦고 유지해야 합니다. 디벨로프먼트일수록 그냥 박사라고 뽑지는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