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북키핑 일을 해볼까 하는데 가능성 있는지요?

  • #149020
    heros 221.***.130.212 7529

    이번에 남편 따라 미국으로 이주할 계획입니다.
    남편이 시민권자라 영주권을 받으면 일을 할 생각입니다.
    제 나이 서른 넷, 아이 하나, 한국에서 의류학 전공해서 의류회사에서 일을 했었고, 그만둔지 5년이 되었습니다.
    미국가서 제 전공을 살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새로운 길을 찾고 싶습니다.
    간호사를 생각해 봤는데, 제 성격에 안맞을 것 같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서 일단은 포기했습니다.
    그 다음에 생각한 것이 북키퍼입니다.
    한국에서 경리실무를 좀 배워서 일단 한인가게에 자리를 얻어서 일을 좀 하다가(중앙일보에 보면, ‘경력 필요없음’이런 문구들과 같이 북키퍼 자리가 뜨는데, 엄청 박봉이겠지요?), 커뮤니티칼리지라도 들어가서 미국회사에 북키퍼로 일을 하고 싶은데 현실가능할까요?
    북키퍼가 박봉이고 그다지 부가가치가 높진 않지만, 가장 많은 잡 중에 하나이고, 영어를 잘 못해도 할만한 직업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상황을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만약 추천할 만한 다른 직업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구요.
    감사합니다.


    추가: 답변들 감사합니다. 디자이너는 아니고 의류관련 무역쪽 업무였습니다. 대도시로 간다면 전공을 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을 그만둔지 너무 오래 되었고, 의류쪽도 어디를 가나 박봉입니다. 학교 다닐때나 회사 다닐때나 자조적으로 노가다라고 많이 그럽니다. 또, 대도시가 아니라 작은 도시에서 살 수도 있고.. 그래서 저도 다른 길을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고요. 다른 의견들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도시 167.***.88.140

      도시로 간다면 의류학 전공을 살리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도 미국에서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직종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 1 71.***.37.37

      전공일 좋아 하셨으면 디자이너 일을 하십시요.북 키퍼일은 말그대로 회사의 가계부를 써 주는 일입니다.아주 단순 작업이며 월급도 적죠.지루하고..이직도 많고..그래도 자기가 하던일…배웠던 일을 하는게 훨씬 낫죠.가까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면서 영어 공부와 전공공부를 하며 일단 얼마간 투자를 하십시요.

    • 글쎄요.. 67.***.66.194

      영주권이 있다면 뭐가 아쉬워서 그런 노가다 일을 하실려고 하세요? 웬만하면 다들 맞벌이 하는데 아이들 커서도 할 수 있는 일 찾으시면 좋을 텐데요. 그쪽 분야를 잘 모르긴 하지만 디자이너 말고도 머천다이징이라던지 등등 하실수 있을거 같네요. 뉴욕에 있다면 FIT에서 수업을 하나씩 들으면서 인턴 기회를 잡으시면 어떻까요?

    • heros 221.***.130.212

      원글입니다. 답변 감사하구요, 북키퍼 일이 노가다인가요? 야근도 많고 그런가요? 의류쪽도 꽤나 노가다인데.. 의류쪽에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 박봉에 노가다이거든요.. 거친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의류쪽 일을 좋아하면서도 전직을 생각해 봤는데.. 참 미국에서 제대로 돈벌며 사는게 쉬운게 아닌 것 같군요. 그래도 뭐든 해야겠지요? 혼자 벌어서는 먹고 살기 빠듯한데..

    • bookeeping 68.***.177.54

      화려한 직업은 아니지만 성격에만 맞으면 괜찮다고 봐요. 아시다시피 지루한 일이죠. 집 가게부 쓰는 것만큼이나. 뭐랄까, 가족과 아이가 우선순위시라면, 직업 자체는 자기 영역도 확실하고, 고용도 안정된 편이지요. 그리고 일반 업체(회계사 사무실이 아닌) 의 경우는 초과 근무를 해야 할 만큼 일이 많지도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