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학교(초중등)에 계신 분 계신가요?

  • #149016
    미국교사 58.***.186.145 11044

    미국정착을 꿈꾸는 싱글女입니다.
    현직 초등교사(미국인)이던 분이 완전 disaster그자체라며 고개 절레절레하던게 자꾸 생각나고..
    실제로 박봉에 이직도 많고 힘들다는 얘기는 워낙 많이 들었지만..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도전해보려 하는데요..
    미국에서도 교사는 공무원에 속하나요?
    일반회사보다 임금은 낮아도 베네핏이 좋다고도 하던데..사실인가요?

    교사의 생활..더우기 미국 학교에서의 초등교사라면…
    어떤생활을 하시는지..
    실질적인 조언해주실수 있는 분 애타게 찾고 있어요..
    현직교사로 계신 분 있으심 연락좀 주세요..이멜이든 답글이든..
    꼭 좀부탁드릴께요..~

    • 혹여.. 24.***.188.232

      초등교사.. 음.. 제게 매우 친한 형이 초등교사 생활 15년 경력자였습니다. 작년말에 휴직서 내고 공부해서 지금 리얼터하고지내고 있습니다 (잘나가더군요. 차부터 메세데즈로 바꾸고..) 작년 여름..우연히 차사러갈 때 코사인하다가 연봉 보았는데 5만불이 않되더군요. 제가 싱글일 때, 한동안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생활하는거 보니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정도 들어오더군요.. 저녁 먹을때도 애들 채점하는거에 정신없이 지내고.. (2학년만 15년이였지요..) 그나마 낙이라면 긴 방학인데.. 그 시간에도 학점채워야 하고..그 형.. 주립대 석사만 두개 가지고 있습니다. 군생활 독일에서 해서 독일어 완벽합니다. 현장에서 애들 대하는 거 좋아해서 프린서플 교육받고도 2학년만 맡던사람이였죠..집안 대대로 교사만 하는 집안이고, 여동생, 남동생도 현직 중 고교 교사이구요..결론적으로 자기좋아서 하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더군다나.. 원글님이 이 곳 네이티브가 아닌경우 잘은 모르지만 거의 채용이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불행히 제 주변에는 ME 나 Ph.D.마치고 초중고 교사 자리 잡으려고 했던 분들 (워싱턴).. 성공한 케이스 없던 거 같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어떤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네요

    • 한말… 70.***.30.165

      미국에서 교사, 특히 inner city public school 은 더더욱 박봉입니다.
      그나마 여름방학 두달은 월급이 나오질 않아요. 그냥 연봉대로 주고
      연봉이 한 4,0000불이다 치면 택스제하고 한달에 받는게 2,300 불정도랍니다.
      (10개월 기준으로)
      inner city school은 흑인들이 더 많고 suburb쪽으로 나가야지 백인이 더
      많고, inner city school에서는 애들이 힘듭니다. 정말 말 안들어요.
      그리고 중등이면 더 힘들답니다. 흑인애들 정말 다루는거 보통의 인내심
      가지고는 힘들다는거 그리고 suburb 쪽으로 가셔서 가르치신다면,
      애들은 말 잘 듣지만, 부모들이 힘들게 합니다. 요구사항이 많구요.
      그것도 곤욕입니다. 암튼 세상엔 쉬운일이 없어요. 그래도 본인이 하고
      싶으시다면 이런것은 감수 하셔야 해요.

    • 두말… 69.***.233.139

      제 선배는 미시간에 있는 유명한 예술 학교 교사인데요…사립 학교에 들어가기도 워낙 쉽지 않은 학교여서 그나마 좀 낫습니다.
      보통 특히 공립학교 교사 정말 쉽지 안습니다.
      대부분 부부가 맞벌이 할때 둘중 한명이 그저 애들이 좋아 하는 직업이면 몰라도 쉽지 안은 직업입니다.
      언어문제는 완벽 하신지요?

    • 간접경험 70.***.54.245

      교사는 천직입니다.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훌륭한 학자라고 훌륭한 교사는 아닙니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과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은 틀리기 때문입니다.

      모든직업이 다 그렇듯, 소명의식과 봉사정신이 요구 되는 직업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지요…

    • 간접2 146.***.121.24

      일단 어찌어찌해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교사자격까지는 볼수있을지 몰라도 초등학교정도부터 미국서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초등교사가 임용되기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사립중고등학교의 경우 과학/수학교사 정도라면 취업비자 스폰서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리던것 같은데…이것도 굉장히 드문 경우라 하더군요. 하여간 네이티브가 아니면 초등은 생각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교직 24.***.17.186

      >> 일반회사보다 임금은 낮아도 베네핏이 좋다고도 하던데..사실인가요?

      사실이 아닙니다. 임금도 낮고 베네핏도 나쁩니다. 방학때 시간이 비어서 좋다구요? 그건 한국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교사는 철저하게 9개월치만 월급을 받는 겁니다. 그러니까 교사임금이 낮다 낮다 하시는데, 그건 다른 직종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75%밖에 안되니까 낮을 수 밖에 없는거죠. 배우자가 다른 일을 한다면야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교사임금만으로 한가족이 1년내내 살면 거의 극빈자로 살수밖에 없습니다. 많이들 여름에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시더군요

    • 네이티브 영어 24.***.93.0

      스피커가 아니시라면 접으시는게 좋습니다. 즉, 초등부터 미국에서 다녔거나 어려서 살다 왔거나 해서 아주 영어를 잘하지 않으면 마음 고생 심하게 합니다. 간혹 ESL 선생으로 풀리는 경우도 있으나 지역에 따라 한계가 있고 아이들의 순수한 잔인함은 어떨 때는 너무나 솔직해서 무섭습니다.

    • 흐음. 67.***.199.250

      아닙니다. 사실은 이런 이유로 내이티브들이 교사를 하는 경우만큼 이민자가 교사를 많이 합니다. 초등학교 영어 가르치는 선생님이 액센트가있더군요. 교사는 일년 단위 계약직입니다. 한국같은 기대는 저버리세요. 소명의식요? 글쎄요…미국은 하도 아이들 보호가 엄격하다 보니까 교사는 너무나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귀엽다고 머리를 만지지도 혼 내지도 못 합니다. 그런 이유로 엄마한테 워닝편지를 보내거나 교장실에 아이를 보내는게 다지요. 교실에 아이와 단 둘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아이의 가방을 열어봐서도 안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제 아이가 숙제를 해 바고 칠칠맞은 우리 아이가 제출 안 하면 숙제 안 했다고 저한테 편지 보내더군요. 가방만 한 번 열어보면 해결될 문제인데도 말이죠. 어디가나 티처스 컬리지는 그래도 장학금도 많이 줍니다.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고 졸업하는 대가로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험한 공립학교에서 정해진 기간 써바이브해야 하는 과제를 받지요. 2003년도 기준으로 전미국 대졸 초봉 평균이 사만 삼천 정도였고, 공립교사 연봉이 삼만이 조금 넘었던 자료도 보았습니다. 미국에 오셨으면 미국의 현실에 따르세요. 한국식 생각은 도움이 안 됩니다.

    • 미국교사 59.***.194.67

      원글자구요..답글들 감사합니다만..참 어렵군요..네이티브가 아니라 언어땜에 어렵다는 것과..극빈자(!)의 삶이라니요..ㅠㅠ
      정말 그정도인가요? 지역에 따라 틀리겠지만 혼자 먹고 살만큼도 못된다는 것인지..(저도 별도의 part time job은 염두에 두고 있지만요..)
      네이티브영어님 저두 가능만하다면 ESL교사로 풀리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거든요TESOL도 했구요..어떻해야 ESL로 풀릴수 있는지 detail하게 알려주실수 없나요?
      바로 위에 흐음님..초등교사 기준 공립과 사립 연봉이나 조건이 어떻게 다른지요?미국 초등학교두 전과목지도인가요 아님 과목별 교사가 따로 있나요?
      글고 아이들 대하는 거야 그렇다쳐도..일반회사에 비해 시간적으로 자유롭다든지 한국에 비해 덜 관료적이고 덜 보수적이라든지..그런걸 기대했는데…
      그렇지두 않은가바요? 저 절대로 한국식 사고로 교사하려는건 아니거든요..한국식 교사가 좋음 머하러 미국까지 가겠어여..미국교사의 현실을 더 잘 알고자 이곳에 올린 것이죵..ㅜㅜ 암튼 현실적인(?) 답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하구요..더 detail하게 알려주실수 있는분..
      혹시 현직에 계신분은 안계신가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