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 #148971
    developer 144.***.173.68 4012

    저는 한국에서 대학졸업후 약 1년의 대기업, 3년 반정도의 벤쳐기업 경력이 있습니다.
    모두 개발 경력이었고, 한국에서 말하는 소위 패키지 개발을 했었습니다.
    당시 벤쳐에 있으면서 개발툴이나 그 툴과 패키지로 나가는 서버등등의 개발 일을 했는데, 비록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좀 있었으나 한국에서 개발하는 툴을 가지고 회사가 실질적인 수익을 내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회사가 미국 굴지의 기업과의 여러가지 딜에 실패하면서,
    그리고 그리 작은 회사에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기술이사를 해고하는 것등을 보고 크게 실망하여 유학을 오게 됬습니다.

    석사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현재 H1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Staffing company와 함께 일하기 시작한지 1년정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개발일을 하고 있고 저는 이게 제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노동강도와 비교해볼때 현재 제가 일하는 곳은 상당히 스케줄이 여유있어서
    나이가 들어가는 이 시점에 더더욱 이 일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에서처럼 밤새면서는 개발자 못하지요.

    현재로서는 비자문제도 있고 운신의 폭이 좁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고, 필요한 자격증이나 영어문제를 서서히 해결하면서 실력을 키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제가 장기적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느냐는 것인데,
    저는 이런식으로 아웃소싱 되는 개발일을 계속 해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3년에서 5년정도 실력을 쌓은뒤,
    한국에서처럼 특정 제품, 특히 기술집약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그런쪽으로 경력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한지요?
    사실 한국에서는 최소한 제가 일하던 회사에서는 이런식으로 SI하는 개발인력을 별로 쳐주지 않았거든요. 미국에서는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일을 하려면 결굴 실리콘 벨리나 이런 특정 지역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는지요?
    그리고 이런 쪽 일이 전망이 좋은지요?

    그리고Staffing company와 일을 하는 것도 어느정도나 제 실력향상에 기여하게 될지 현재로서는 의문입니다. 한국에서 일하던거 생각하면 지금은 거의 일을 않하는거나 다름없고 기술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던저주는 일을 단순 코딩하는 것 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핑계일수도 있으나 이런식이니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가나 기술문서를 읽는다거나 하는 개발자로서 꼭 해야하는 일들을 점점 등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 128.***.63.171

      조언보다는 전 질문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전 이제 미국서 석사로 졸업하면서 한국의 대기업으로 들어가느냐(물론 받아줘야죠..) 아니면 미국서 staffing company 들어가 일하느냐 고민중입니다. 제 질문은,

      1. staffing company 의 benefit은 괜찮습니까? 전 아내와 아이 하나 있는데 살기에 너무 빡빡하지는 않은가요?
      2. layoff에 대한 걱정은 어떤지요? 벤치타임에도 pay가 잘 나오나요?
      3. 인도계 사람들과 일하는것이 좀 걱정이 되는데 어떠셨는지요?
      4. 한국에서 일하는 것과 비교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일의 강도, 배우는 정도등요…

      질문만 드려 죄송합니다…꾸벅…

    • 제 경험 144.***.173.68

      1. staffing company 의 benefit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지 그중에 의료보험 정도는 해주는 곳은 간혹 있으니 그런쪽으로 잘 알아보셔야 될것입니다. 의료보험 물어보실때 디덕터불을 얼마짜리인지 덴탈은 되는지 이런것 꼭 물어보시고요. 아이가 있으니 가족도 해주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하지만 가족까지 의료보험 해준다는staffing company는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본인 의료보험이 100% 지원되는 곳도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2. 기본적으로 벤치 타임엔 페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될것입니다. 예, 불법입니다. 하지만 그리 되고 있는걸 어떻합니까? 다만 벤치타임에 오래 있으면 회사에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staffing company에서 잡을 잡도록 많이 푸쉬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요즘은 경기가 좋으므로 이 문제는 단기적으로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3. 학교 다니셨다고 했는데, 대강 인도사람들 많이 만나보시지 않으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도사람이 어떻다 이런 생각은 없고요, 인도 사람도 인도사람 나름이니깐 뭐 그건 어떻다 라고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4. 말씀드렸다시피 노동강도는 한국에 댈 일이 아닙니다. 처음 일할때 한달간은 집에 오면서 오늘도 8시간 놀고 돈벌었구나.. 이런 생각으로 왔습니다. 컨트랙은 시간외로 일하면 돈을 줘야 되기때문에 회사에서도 오버타임 싫어하고, 본인도 칼퇴근 하면 됩니다. 당연 주 5일이고요.. 부인과 아이들과 보낼수 있는 시간도 훨씬 많을 것입니다. 문제는 배우는 건데… 사실 일하지 않으면서 배우는 거는 죽은 지식이 될 수가 많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본인이 꾸준히 노력하고 계속 팀에 적응하면서 풀어가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인제 1여년밖에 일하지 않아서 꼭 제가 말하는게 정답이라고는 할수 없고요,
      이 사이트 한번 가보세요.. 저도 요즘 자주 가는 사이트 입니다. <a href=http://www.namsukbae.com
      target=_blank>http://www.namsukbae.com

      이 분도 컨트랙으로 몇년 일하신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한국 돌아가시는 것보단 여기서 컨트랙으로 시작하셔서 가능성을 모색하시는 것이 어떤가 생각합니다.

    • hmm 69.***.128.153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인데.. 저도 첨엔 너무 한국에 비해 널널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오히려 전 시간남을때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기술문서도 읽고 새 기술도 익히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그러니깐 실력이 많이 느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매일 주는일을 정신없이 하느라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했었는데.. 여긴 여유가 있으니 좋네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SI는 모 안쳐주고 그런거 없는거 같은데요. 다 나름대로의 자리가 있는거 같구요. 그리구 정 시큐리티가 걱정되시면 정부쪽 프로젝트에서 일하다가 나중에 신분이 안정되면 공무원하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질문.. 204.***.250.162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보통 salary 가 어떤가요? 대강의 range 정도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bench time 기간이 길어지면 job 을 잡도록 push 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쪽 회사들에서 job을 client와 연결해 주는것이 아닌가요? 직접 job까지도 나가서 알아봐야 하는 형식인가요?

    • NY 69.***.21.235

      $104,000 include bonus

    • staffing 70.***.56.171

      스태핑 회사의 경우 경력 없이도 취직할 수 있나요?

    • staff 66.***.231.32

      I get ~$48/hr.

    • nysky 70.***.197.32

      NY 님… 부럽습니다.
      저도 뉴욕사는데… 온지가 얼마 안되서.. 영어가 안되서 한국회사 빌빌거리고 있습니다. 신분은 해결됐는데 말이죠…
      어서 영어가 되어야… 흉….

    • ray 68.***.34.146

      궁금하네요.. 다들 어디 staffing company 에 속해 계시는지.. 저도 조금 알아봤습니다만 좀 위험한 회사들도 많고 작은데서는 일이 없어서 쉽게 짜른다는 소리도 듣고.. 거의 인도 programer 들이 staffing company 들을 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현재 속해 계신 staffing company 들의 정보를 얻고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 능력 62.***.3.242

      솔직히 저는 능력있는 프로그래머가 아닙니다. 학교는 어쩌어찌해서 좋은 성적받고 졸업했지만, 프로그래밍 실력은 중간이나 중상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능력있는 척이라도 해야겠지만 아는게 별로 없고 실력이 없는데 능력있는 척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인터뷰 들어가면 금방 들어나서…

      능력있는 프로그래머 되기가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저같은 사람은 다른 일을 찾아보거나 교육다시 받고 분야를 옮겨야겠지요? 사실 재미도 별로 없습니다…처음엔 재밌어서 이 전공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 6년 동안 이 공부만 했더니 더 못해먹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ㅎㅎ

      전산학 공부했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