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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회계 법인의 조그만이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하죠?
얼마전에 MBA에 대해서 부정적(?)글을 올려서 여러 찬성하는 글 및 반대의 글이 달리게 했던 쿨쿨입니다.
제가 무슨 직업인지 MBA를 나왔는지 아니면 다른 무슨 공부를 했는지는 말하고 싶지 않고 (어차피 MBA를 나왔어라도 MBA를 나왔다면 그 나름대로의 편견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제가 아는체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여하간에… 제가 직접 “조그만” 회계 법인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그만” 회사에 대한 단순히 회계 법인뿐만 아니고 “조그만” 로펌, “조그만” 한인회사 등등…을 거론하면서 “조그만 곳이라도 취직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많이 보고 나도 한때는 그런 “조그만 곳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여러 곡절 끝에 지금은 “조그맣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커다랗지도 않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일자리를 못찾아 “조그만” 곳이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많이 보면서 드는 생각은…
참 현실을 몰라도 한참을 모른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은 “조그만” 곳들은 “조그만 곳” 스스로도 먹고 살기 힘들기 혹은 바쁘기 때문에 “커다란” 곳들보다 훨씬 사람을 적게 뽑습니다.
설혹 “조그만” 곳들이 사람을 뽑아도 다른 곳에 몇년을 굴러 먹어서 “당장” 쓸 수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은 “조그만” 곳이 “커다란” 곳보다 훨씬 자리를 잡기가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그만” 곳에서 촛자들 즉 green들이나 외국인에서 곧장 직수입된 (하다 못해 학교라도 마치고 1-2년 경험도 없는) FOB들을 쓴다면 진짜로 클럭들이 하는 일이나 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박봉으로 고용하거나 아니면 malpractice던 뭐던 그대로 일을 떠맡기고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참 … 엄청난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조그만” 사무실들은 “촛자”들을 오히려 뽑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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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때 AICPA는 따놓았습니다. 근데 당시에 거기서 일하는 한인 2세 친구가 있었는데 교회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친해졌는데 회계법인 다니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물론 영어는 네이티브고요..
>당시에 그 친구 일하던 모습을 보고 너무 부러워했던 나머지 저도 똑같이 되진 못할지라도 그 흉내라도 내보고 싶은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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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미국에 건너가서 조그만 회계법인이라도 다니면서 경력을 쌓고 좀 더 큰데로 옮기면서 경력을 쌓고 싶습니다. 미국에 영원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은 글쎄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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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Big4는 어렵다고 할때 중소업체에서 일한 경력도 한국에 돌아왔을때 인정이 되나요..외국계회사 accounting clerk 정도의 일을 하기 위한 경력은 되는지…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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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은 토익 공부다 뭐다 해서 취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저혼자 뜬구름 잡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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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어는 대부분의 교환학생/어학연수생 정도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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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미리감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