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148958
    cs-entry 204.***.250.162 3950

    저는 이제 미국 동부에서 막 대학원 졸업하는
    28세의 파릇파릇(?)한 학생입니다. 석사졸업후
    취업을 생각하지 않다가 최근들어서 search 시작하고
    이곳저곳 resume도 넣어보는데 쉽지 않다는걸 알게되네요.

    한국에서 그럴듯한 회사 경험은 없습니다.
    지금있는 학교는 그래도 명문으로 좀 알려진 학교라 내심
    취업이 그리 어려울까 생각했는데, 역시 비시민권자의 벽은
    높다는 걸 절감합니다.

    현재 제 고민은 이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취업의 priority를
    매겨보자면,

    1. global level의 IT company(MS, google 등등)
    2. local level의 technology-oriented 회사들
    3. local level의 business application 회사들
    4. 한국의 technology-oriented 회사(삼성..)
    5. 미국의 인도계 it-staffing 회사들

    현재 상황으로는 1, 2번은 아주 어렵다고 보이고,
    3번도 꽤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선택은 4-5번인것
    같은데, 여기서 고민입니다.

    과연 인도계 회사를 통해 일하는 job의 성격이 장기적으로 보면
    희망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NET, Java, Web service등등을
    그쪽에서 다루는데 과연 이렇게 상위 레벨 어플리케이션만을
    개발하는 것이 장기적 career plan에 도움이 되느냐 입니다.

    오히려 한국의 삼성, lg등에서 좀 low level, system-oriented
    일을 하는 것이 차라리 나중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는가 입니다.

    그래서 두가지 모두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나 한 분야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 저처럼 entry level로 시작하신다면 어디를 선택하실지
    궁금합니다… 나름대로 어디 분야에서든 시작해도 잘할 자신은
    있습니다. 프로그래밍도 좋아하고, cs의 교과서적인 지식은
    충분히 쌓아놨습니다…문제는 어디서 시작하느냐인데요…

    요약하자면, 한국으로 돌아가 삼성등에서 하드웨어부터 low level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몇년간 일을 하는가, 아니면 여기서 인도계 staffing을 통해
    상위레벨 프로그래밍을 전문적으로 하는가 입니다…

    의견들이 어떠신지요?

    • NY 69.***.21.235

      제 생각은 원글님 생각과 정 반대입니다.
      low level 프로그램은 outsourcing이 오히려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전 금융관련 잡이 프로그래머로써 생명도 길고 페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먼저.. 71.***.75.37

      질문하신 내용을 살펴보면, 어느 쪽이 되건 상관없고, 단지 좋은 대우를 오래 받을 수 있는 방향이 어떤 것 일까? 하는 질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위 어플리케이션과, 시스템프로그램은 그 업무방향이 많이 틀리므로, 두고 두고 할 일의 방향은 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위 어플리케이션으로 방향을 잡으신다면, 5번 나쁘지 않다 봅니다.

      한데, 시스템프로그램이 하고 싶으신것이 더 크다면, 고생을 좀 해야 합니다. 실력을 쌓아가면서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회사에 입사하기는 힘드니까요.
      사실, 회사에서는 신입 엔지니어 월급줘 가면서 훈련시키는 셈인것이 사실입니다.

      일을 많이 배우기에는 좀 작은 회사가 좋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 저것 다 해야 하다보니 실력도 따라 늘겠지요, 한데.. 그 동안의 근무가 쉽겠습니까? 급여도 적을 것이고, 베네핏은 아예 없고, 연장근무, 휴일근무.. 회사가 작으면서도 알짜인 그런 회사로서 정시 출/퇴근 하는 그런 회사는 그리 많을 것 같지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갈 경우에는 무조건 원하는 분야에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 되어 있는 것 처럼 말씀하시고 있으십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에서 경력을 쌓기 위한 입사를 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대우문제는 결국 미국에 돌아와서 일을 하신다는 전재라면,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실력을 쌓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경력을 요구하는 것 이고요. 더 좋아하는 쪽으로 방향 잡으셔도 되겠습니다.

    • cs-entry 204.***.250.162

      답변이 도움 많이 되네요…감사드립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굳이 임베디드 레벨로 내려가지 않고, 상위레벨에서 비지니스 원리를 잘 이해해서 시스템 디자인을 잘 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도 좋지 않은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왠지 한국적인 생각으로는 임베디드를 잘 만지는 사람이 더 실력이 훌륭해 보이기도 하는것 같아서 말이죠…미국에서는 안 그런지…

    • hmm 69.***.128.153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곤 했었는데… 사실 그냥 분야가 다른것 뿐입니다. 하위레벨쪽을 잘한다고 해서 상위레벨을 꼭 잘한다고 볼수는 없죠. 결국 경험이죠. 오히려 상위레벨쪽이 시장이 크고 수요도 많기 때문에 잡 옮기는데 있어서 유동성은 있겠죠. 하지만 비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모 크게 이것저것 선택할 정도는 안될수도 있습니다. 항상 명심하십시오. 우선 비자해결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후에 하고싶으신 대로 다 하실수 있습니다.

    • 밸리 69.***.26.73

      로우 레벨 엔지니어는 디자인, 프로그래밍 능력이 되야 먹고 살고, 상위 레벨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쪽은(엔지니어라고 불러줘야 되나?) 프로그램 설계 구현 역량보다는 이빨이 받쳐줘야 잘 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