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졸업했습니다. 미래가 안 보입니다.

  • #148952
    공군병장 24.***.231.244 6186

    얼마전에 이 싸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충고를 하시는 것을 보고 저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서울에서 중상위권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바로 미국 서부의 중위권 대학에서 MBA를 작년 12월에 마쳤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조그만 미국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비자가 해결된 것은 아니고 OPT기간을 이용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라 H-1 받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로 옮겨야 할 겁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대기업에서의 해외채용에도 다 지원은 하지만 서류통과도 안되는 실정입니다. 처음에는 자신감도 많았지만 이젠 그런거 하나도 없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취직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경력없는 좋지않는 학교 졸업한 MBA)는 한국의 직업시장에서 어떻게 평가가 되는지 냉정하게 알고 싶습니다. 또한 대기업 하반기 대졸공채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정말 쓸모가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MBA에서의 제 전공은 finance입니다.

    악플도 좋고 욕도 좋습니다. 저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dontknow 68.***.8.32

      저는 경영관련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들은 얘기로는
      한국에서 MBA 상위권 학생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통해서
      많은 인맥을 쌓기 위함이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이게 모든게 아니지만
      하나의 선발기준은 될거 같네요. 참고로 한인2세 아는 친구는 Harvard MBA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에서 2-3억 call 을 했다고 하네요. 물론 그 친구 거절하고 뉴욕의 컨설팅회사에 들어갔지만..
      그냥 참고상으로 글 올립니다.
      하지만, 실력이 언젠가는 승리한다고 봅니다. !!! 굿 럭~

    • 71.***.20.102

      드럽고 치사하다는 생각들지만 어쩔수 없는게.. 한국에서는 MBA도 좋은 학교에서해야 콜이 오더군요. 요즘 MBA한 사람이 많기도 하고 좋은 학교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윗분 말씀따나 인맥과 그 과정에서 보고 듣는게 다르다는데. 도데체 얼마나 차이가 나길래 그러는 건가 답답하죠.진짜 서류 내 놓고 기다려도 연락 없다고 하더라구요.

    • 조언이 156.***.114.48

      욕은 무슨 욕을 하겠습니까.. 솔직한 도움을 원하시는 마당에..음..요새 정말 MBA가 숫적으로 많은건 사실입니다. 2004년도에 몇 학교가 왕창 뽑는 바람에 학교 동문들 사이에서도 질적 저하 운운하고 있는 실정이니..
      ‘좋은 학교’라고 해봐야 TOP 5이고 나머지는 다 거기서 거기로 치는것 같습니다.

      저희 동기들도 보면 한사람은 offer를 3개 받는 받면 뭐..누구는 못받고 있으니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국내 기업 서류 전형 통과하는 것도 그렇게 수월한 일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스마트하다고 생각하는 저희 동기도 대기업 전형서 떨어지더군요..fit가 안맞은것일 수도 있고 MBA 숫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제가 보기에는 MBA 랭킹이 문제가 아니라 님께서 경력이 없는것이 문제인듯 싶습니다. 제가 모 기업에 인터뷰 가 보니 50위권 정도에서도 한명이 와 있더라구요..경력이 맞기때문에 그럴것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님은 아직 어릴듯 하니 일단 국내 헤드 헌터등에 연락을 취해 놓으시는 편이 나을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경력없는 좋지않는 학교 졸업한 MBA)는 한국의 직업시장에서 어떻게 평가가 되는지 냉정하게 알고 싶습니다. –> 막상 한국가서 보면 랭킹 좋은 MBA들을 찾아 보는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느 조직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학교 랭킹탓 하시지 말고 한국으로 들어갈 생각이시라면 눈을 낮추더라도 일단 경력을 쌓는 방향으로 여기 저기 수소문해 보십시오.
      많은 도움이 못되어 드려 죄송합니다.

    • 공군병장 24.***.231.244

      답변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써 놓고 다시 읽어보니 너무 안쓰럽게 쓴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한번 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optiarrow 24.***.248.199

      한국은 주로 상위 랭킹의 MBA를 선호하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 그런 학교의 MBA를 많이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SK 같은 경우는 많은 수의 부장급들이 BU 나 아리조나의 썬더볼트를 나오신 분들입니다.

    • 정정 66.***.250.40

      아리조나의 썬더버드(thurnder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