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있습니다.

  • #148934
    우짜노… 72.***.116.124 4696

    안녕하세요.
    이곳을 안지도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항상 궁금 했지만 글솜씨가 없어서 물어보지도 못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항상 이곳에 오게되면 대부분 4년제 이상 졸업하신 분 또는 박사 이상급에 경력이 상당히 많으신 소위 말하는 엘리트급 분들이 많으셔서 때론 힘을 얻으러 왔다가 기만 죽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일자리 찾기가 힘들다는 글도 있고 제 경우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MS나 Google 등에 인터뷰를 한다는 글등등…

    저는 올해 32입니다. 2년제를 한국에서 졸업하고 미국에 28에 건너왔습니다. 할줄 아는건 남들 다하는 웹 디자인, 프로그래밍, 서버, 네트웍뿐입니다. 그것도 대학 전공은 다른 것이였습니다. 한국 경력 겨우 3년에 그나마 미국에서 운좋아 관련 회사에서 8개월 일하다 흔히들 말하는 악덕 사장을 만나서 시간당 $7.50을 못견디고 나온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2년제 컬리지에서 컴퓨터 2년정도 공부하다가 돈없어서 약 1년만에 다시 일자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제가 일할곳은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이 이런건지 어딜가나 제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일까지 다 하게 되버리더군요. 현재 직장에서는 회사 웹사이트 및 서버, 네트웍을 담당하러 들어가서 벌써 4개월째인데도 회사 서버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못봤습니다. 쇼핑몰인데 맨날 박스 포장하고 그외에 다른 밀려오는 잡일에 아침 9시부터 퇴근하고 집에오면 8시반 늦으면 9시입니다.
    안되겠다 싶어 퇴근후 하루 2시간이라도 혼자 공부하기로 맘먹고 시작했건만 몸이 피곤해 그것도 힘들어지더군요.

    계속 해봐야 말만 길어질것 같아서 그냥 여기서 그만 하고 질문 몇가지만 여쭙겠습니다.
    혹 제글을 보고 저를 알아보는 분도 계실지도 모르지만 너무 궁금해서 그냥 다 까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월~토까지 일하면서 한달에 $1,800 받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간이야 말씀안드려도 상상하셨을것입니다. 제 경력에 제 실력에 제 학벌에 이정도면 감사해야하는지요. 물론 신분상 일만 시켜줘도 감지덕지라는걸 잘 압니다만 여기 오시는 분들은 연봉이 엄청나신것 같아서 여쭈어 보는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매일 똑같은 일만 반복한다는 겁니다. 한국인 회사라 영어도 필요없고… 그렇다고 프로그래밍이나 기타 제 전문분야 일도 아닌 말그대로 노가다 입니다. 박스 포장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박스 포장 잘해서 부자됐다는 말, 진급했다는 말, 스카웃 제의 받았다는 말 못들어봤습니다. 이미 넘어버린 서른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발전이 필요하고 배움이 필요한 나이라고 생각됩니다. 돈 많이 준다해도 사무실 구석에서 하루종일 박스나 포장하고 있고 싶지는 않다는 것은 다 아실겁니다. 그냥 스폰서를 위해, 돈을 위해 이곳에 계속 있어야하는 것인지요.

    또 한가지 궁금한것은 한국인 회사만 이렇게 야근이 있는건가요? 물론 MS나 google 등 큰회사는 안그렇겠지만 작은 미국회사도 야근하고 돈 적게 받고 그러나요? 차라리 그랬으면 불만이 없을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직장 경험 그리 많지 안습니다. 하지만 여지껏 어딜가나 성실하다는 말은 꼭 꼭 듣습니다. 한국 떠나올때 아버지께서 하신 한마디가 ‘성실해라. 성실하면 어딜가서든 성공한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한국가면 꼭 아버지께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말씀이 백번 틀리셨습니다. 아버지 말씀처럼 성실했더니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더군요. 부려먹기 쉬운 사람으로 취급하더군요. 까라면 까는 바보로 알더라구요’…라고… 그냥 한국인 회사들이 다 이렇고 어딜가나 다 똑같다 라고 생각하면서 눈 딱 감고 일만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꼭 신분때문이 아니라 5년 10년 일할수 있는 내 회사를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회사도 아닌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고 예의없이 적어보았습니다.
    건강 조심 하십시요. 오늘 허리가 많이 안좋네요.
    누추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4년제 야간 138.***.77.151

      커뮤니티 컬리지는 고졸이어서 대학졸업을 위해 필요한 사람아니고는 말짱꽝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려면 4년제 야간을 편입해서 다니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직장다니면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스들이 있습니다. 저녁에 일할수 있는 직장을 찾아보시고, 힘들겠지만 그렇게 준비하신 분들 성공해서 좋은 직장 다니시는 분들 몇몇 보았습니다. 그런식으로 좀더 준비를 한다면 32는 결코 늦거나 많은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십년 209.***.4.3

      저도 비슷한 경험을 거쳐왔기 때문에 남의일 같지가 않군요…

      제 경험으로는 한국 회사는 돈을 많이 주고 싶어도 많이 줄 수 있는 형편이 못됩니다. 일단 회사가 돈을 많이 벌어야 되는데 그런 회사를 찾아보기 힘들지요. 제가 미국내 한국 직장으로 제일 많이 받아본게 오만 택스 제하고 나면 한달에 딱 삼천불 떨어집니다. 딱 십이년전 학생비자로 일할때 제 월급 이 한달에 이천불… 회사에서 부담해야 되는 택스까지 때고 나니까 캐쉬로 한달에 1450불 정도 되더군요. 그나마 영주권 서포트한다고해서 월급 한푼도 안올려가며 삼년 일했는데… 크흐흐… 결국 배신을 때리더군요. 그때는 일년에 천불정도면 학생비자를 유지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겨우 겨우 취업비자 받구 한 구년만에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정말 길고도 먼… 끊임없이 기다리는 그런 시간이 이었습니다.

      어떤분이 말하기를 전체 잡 마켓에서 취업비자를 쓰는곳은 5%도 안될거라고 쓰셨더군요. 그말을 절실히 느낍니다. 아무리 레쥬메를 보내도 응답이 없더군요. 혹 연락이 오더라도 영주권 이상이 아니면 인터뷰까지 가는게 하늘의 별따기 였습니다.

      작년에 영주권 받고, 다니던 한국 회사에 그만둔다고 통보하고 레쥬메를 본격적으로 보내기전에 Dice와 Monster에 간단하게 레쥬메를 올렸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여러군데에서 contact이 오고 인터뷰까지 잡히더군요. 결국 인터넷에 레쥬메 올린지 딱 이주만에 헤드헌터를 통해서 인터뷰를 잡은회사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회사는 금융과 회계관련인데, 다루는 금융상품이 기본이 몇빌리언입니다(한국식으로는 몇십억불). 회사에서 돈을 안벌래야 안벌수가 없더군요… 더 알아보면 더 좋은 잡도 잡을 수 있겠지만, 프로그래머의 생명이 길다고 생각되는 금융관련 잡이라 일단 시작해 보자라고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좀더 큰 대기업으로 갔으면 더 많을 것을 배울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는 쪼금 하고 있습니다.

      셀러리는 보너스까지 합하면 십만불정도, 보험비 본인부담 한푼 없이 회사에서 다 들어주고, 결혼한 사람들은 가족까지 전부다 들어주더군요. 교통비 따로 나오고, 401K 당연 주고요, 주 5일 근무, 하루에 회사에 있는 시간은 9시간 반. 점심시간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시간빼면 딱 하루에 8시간 일하는 것 맞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당연 쉬구요. 오버타임… 한 두달에 하루이틀정도는 있을 수 있더군요. 은행 쉬는 날은 다 쉬구요. 휴가는 일년에 삼주. personal day 삼일, sick day 삼일… 하지만 이건 메니져에 따라 얼마든지 더 주기도…

      이젠 정말 한국가는 계획, 캐러비안으로 일주일 휴가 예약해놓고 삽니다.
      지금 제 나이가 서른일곱… 그동안 너무 바보같이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성실히 일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똑같은… 아니 더 편하게 일을 하면서도 좋은 경력을 쌓아가고 페이도 좋은 그런 회사를 찾고 계속해서 두드리는게 정도라는걸 몰랐습니다. 가르켜 주는 사람도 없구 모범이되는 케이스도 없구… 이 사이트를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나았을텐데, 취업이 되고 나서야… 운도 없죠…

      참고로 저는 어찌 어찌하다 보니 계속해서 MS Access를 위주로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Back End는 SQL Server도 많이 사용하구요… Excel VBA 프로그래밍도 가끔 해야 합니다.

      회사 인터뷰할때는 I am the one of the best Access program you can find on the market이라고 큰소리 쳤는데…(Access는 십년이상 했으니, 자만심이 생길정도) 나중에 그게 인상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제가 있는 회사는 각각의 프로젝트가 하나의 독립된 ACCESS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각 프로젝트마다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또하나 제가 원글님보다 나은 점은 컴퓨터 관련 학사 학위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 생각에는 원글님께서는 첫째, 어떻게든 영주권을 취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주권이 없이는 두드릴 수 조차 없는 문이 대부분입니다.
      둘째, 잡다하게 많이 아는것보다 특정분야에서 남보다 월등히 많이 아는게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걸 아시고 한분야에 더 집중적인 투자를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세째, 학위를 취득하십시요. 제 동료 하나는 지금 Finance Master 하고 있습니다. 학위가 높을수록 페이가 올라간다구요… 단지 학교를 다니고 있는중인데도 계속해서 잡 오퍼가 들어오더군요…
      네째, 시간이 없다… 피곤하다라는건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뜻이 있다면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겠다라는 각오로 도전하십시요. 다행히 미국에서는 IT 기술자 수명이 긴것 같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다섯째, 직장을 바꾸싶시요. 미래에 내가 되고자 하는 전분분야를 먼저 정하시고 어떻게 해서든 그 분야안에 머무르세요.

      사람의 능력은 그렇게 많이 차이 나는게 아닙니다. 저도 한때 석사학위도 없고 영어도 못하고 -대학다닐때 영어에서 D도 맞아 봤다는- 이런 저런 이유로 정말 좋은 직장은 두드려 보지도 못했던걸 후회합니다. 지금은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좌충우돌… 무조건 부딛쳐 보겠습니다. 특히 헤드헌터들이 주는 잡이 페이가 지.이.랄.이라도 하는일은 결구 같기 때문에 경력을 쌓는데는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몇년정도 투자야 당연히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저는 헤드헌터한테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내는 거라고 하더군요.

      용기를 가지세요!
      전 항상 사람들이 좀 무모한거 아니냐라고 하는 곳에서 오히려 길을 찾곤 합니다.

    • 좋은일 64.***.177.110

      ‘십년’님.님의 답변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는 지금 글 올리신 분이나 ‘십년’님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열정을 담은 님의 답변에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 답글 올립니다.

    • jay 24.***.213.231

      비교적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는 대기업에서는 좋은 학벌을 가진 native나 낮은 가격을 앞세우는 중국/인도계들과 경쟁해야 되기 때문에 경력/학력이 충분치 않다면 승산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몇개월 내로 당장에 옮길 수 있을만한 곳이 한국계 미국인들을 상대로 웹사이트 제작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지금 계신 회사는 경력과 시간의 낭비입니다. 빨리 나오실 준비를 하세요.

      heykorean 미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끔 취업비자와 영주권 스폰서해주는 한국계 회사가 있습니다. 미국계 회사에 비해서 근무조건이나 연봉이 낮지만 지금 다니시는 곳보단 훨씬 나을 듯 싶네요.
      그런 한국계 미국회사에서는 한국어/영어가 모두 가능한 사람을 찾기 때문에 영주권 광고낼때도 유리합니다. 그런 곳으로 h1을 트랜스퍼 하시고 영주권을 신청한 다음에 야간으로 학교다니면서 학사/석사 등의 학위를 취득하신 다음에 더 크고 안정적인 회사로 옮기세요. 향후 5년 이상 장기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힘내세요.

    • 주방장 64.***.181.173

      월~토까지 일하면서 한달에 $1,800 받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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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습니다. 제가 일하는 조그만 회사에, 커뮤니티 갓 나온 드래프터 들, 시간당 16불 줍니다. 그것도 사람 못구해서 무척 고생합니다. 동포 아줌마 한분이 미국 간호사 되면 시간당 100불을 더 받는다고 허구헌날 농땡이 치면서 (제 주관일지도 모릅니다. 동포라서 감싸려고 제딴에는 무척 노력합니다.) 학교 다니는데, 그만 둘까봐 눈치보면서 일 시키느라 여러 사람들 아주 힘들어 합니다. 동네가 시골이라서 드래프터 할 만한 젊은 직원들, 없습니다. 모두 대도시로 나갑니다.

      그냥 스폰서를 위해, 돈을 위해 이곳에 계속 있어야하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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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모르겠고 다른 스폰서를 못구하면 솔직히 별 수 없지 않을까요? 일단 다른 스폰서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것은 한국인 회사만 이렇게 야근이 있는건가요? 물론 MS나 google 등 큰회사는 안그렇겠지만 작은 미국회사도 야근하고 돈 적게 받고 그러나요? 차라리 그랬으면 불만이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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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회사 야근 있습니다. 그러나 제 회사의 경우, 드래프터는 1.5배, 엔지니어는 1.0배 줍니다. 사장도 매니저도 가급적 야근 안 시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야근이 필요할 경우 파트타임을 추가로 쓰면 돈 나가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은퇴하고서 한가하게 노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파트타임을 쓰고, 아주 필요한 경우 직원들이 야근을 하지만, 제 경우 일년에 한 20시간이나 될까 말까 합니다.

    • bestway 128.***.151.60

      jay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제일 나아 보입니다.

      지금 살고 계시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대도시 인근이라면 한인 비즈니스 상대로 온라인 쇼핑몰 등을 만들어주는 한인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으로 옮기십시오. 아니면 전에 다니던 칼리지 다시 등록하셔서 신분문제 해결한 다음 프리랜서 식으로 이런 회사에서 일 받아다가 하시던가 직접 광고 내고 뛰어나녀서 일감 받아서 돈 버십시오.

      혹시 여유가 생긴다면 그동안 보고 들었던 아이템 중에 할 만한 것을 찾아서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만드세요. 주변에 도와줄 분이 계시다면 그분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어 그 회사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이 생기면 그 회사를 통해 H-1B를 신청한다던가 취업이민을 신청한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신분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 학위는 아무래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전에 다녔던 칼리지 다시 등록을 하시던가 아니면 다른 곳에 등록하셔서 2년제 학위를 먼저 받으시고 그동안 경력을 바탕삼아 4년제 대학에 편입을 하시던가 아니면 각 학교에 평생교육원 비슷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중에 학사학위를 주는 과정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 들어가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몇년 계획을 세워서 학사학위를 받는다면 나중에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a href=http://www.gs.columbia.edu/bulletin_courses/Bulletin98/bach.html
      target=_blank>http://www.gs.columbia.edu/bulletin_courses/Bulletin98/bach.html

      http://scps.nyu.edu/degcert/degree_info.jsp?stDegType=BA

    • 우짜노… 72.***.116.124

      귀한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전에도 bestway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그런 회사에서 일해봤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사람들 업체들 웹사이트도 제작해주면서 근근이 살아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에 들어간곳이 지금 이곳입니다.
      4년제는 아니더라도 2년제 졸업장이라도 따는게 좋을듯 합니다.
      좋은 답글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글쎄요 218.***.24.175

      늦었지만 한가지 더 달아드리죠. 좋은 회사에서 5년 10년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말아달라는 부탁입니다. 그 좋은 회사에서 그만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바람직하겠지만, 그 이후는요? 사실 이곳에 오는 분들을 보면 단기적인 대책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10년 이후는요?

      월급장이 생활은 어디든 마찬가집니다.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끝이 뻔히 보이죠. 그 끝 이후에는 새로 인생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과거에는 대수롭지 않게 봤던 직업을 하는 사람들보다 뒤처져서 처음부터 뛰게 되는 것이죠.

      원글님께서 박스포장을 10년간 하면, 이곳에 오는 분들은 10년동안은 안쓰러워 하겠죠. 하지만 10년 후면, 원글님은 그 분야에서 점차 안정되어 가는데, 그동안 안쓰러워 해주던 분들은 그때쯤이면 사회 초년생으로 새로 인생을 시작해야 합니다. 인생지사 새홍지마입니다.

    • 우짜노… 69.***.52.140

      글쎄요// 안녕하십니까. 늦지 않았습니다. 위에 글 올려주신분들의 글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말씀하신대로 박스포장만 10년해서 10년후 안정이 되가고 스폰서도 받아서 영주권까지 받았다고한다면 아니, 할수만이라도 있다면 이글 조차도 안올렸을것같습니다. 그러나 회사도 이제 생긴지 2년도 안된다는 것이고 거기에다가 불안정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 나이에, 제 실력에 다른곳을 찾는다는것은 또다시 시간당 $7.50 짜리 인생으로 돌아가라는 뜻과 같은것이라는것입니다. 발전이 있어도 못할 마당에 제자리 걸음이나 뒷걸음질은 칠수가, 그럴 시간도 없다는것이 제 짧은 생각입니다. 나이 32이 아직 늦지 않았다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제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하루종일 구석에서 박스나 포장하는 제모습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언좀 구하려 했던것입니다. 좋은 충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