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없이 IT 분야 취직하기 쉽지않네요

  • #148920
    EAD 128.***.198.150 4975

    현재 석사 마지막 학기인 대학원생입니다 (CS). 별다른 경력없이
    학부마치고 바로 대학원 진학했습니다. 인턴경험도 없습니다.
    지도교수가 여름에 인턴하지 말고 같이 연구하자고 RA 자리를
    내주었거든요. 박사과정 지원할 때 이력서에 쓸 수 있는 좋은
    경험들을 쌓을 수 있을것 같아 인턴은 아예 구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생각이 바뀌어 더 이상 이쪽분야 공부를 하고 싶지 않아
    취직자리 알아보는 중입니다. 사실 인맥이 많이 없는 편이라
    거의 인터넷 잡 사이트 통해 알아보고 있는데, 경기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학위와 경력을 둘 다 가지고 있는 candidate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무경력인 경우 전화 인터뷰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친구나 학부, 석사때 교수님들 통해
    referral을 받아도 전화 연락조차 안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인터넷 사이트 통해 집어넣은 이력서나 커버레터도 무시당하고요.

    이제 1-2달내로 졸업하면 그냥 실업자 되게 생겼습니다. OPT는
    신청해놨는데 돈 까먹으면서 직장 못잡고 있을것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밤에 잠도 잘 오질 않네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친구들이나 교수님들도 다 잘될거라고 말하면서도
    아직까지 직장 못잡고 있는 저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 저도 128.***.34.33

      저역시 경력없이 석사 졸업인데, 작년에 괜찮은 곳에서 인터뷰 제의가 몇번 오길래 당연히 미국 취업이 될 줄 알고 국내 기업 지원도 안했는데, 이젠 아예 레쥬메가 통과가 안되는군요-_-; 결정적으로 지난 학기에 평점이 하락한지라 어찌할 지 모르겠네요.

      공감할 수 있어 반갑습니다. S전자 정보통신총괄이 언제 뽑는지 아시나요? 이번에 올라온건은 경력자와 박사만 뽑던데.. 이러다 박사 공부 해야되는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재정지원 없어서 할 수도 없는데…

      인턴 안한게 치명타인것 같습니다.

    • gg 204.***.215.75

      음 저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2년 좀 넘는 경력(그러나 지원하는 회사랑은 좀 다릅니다)이랑 인턴(방학때 한국 대기업에서)경험이 있는데 취직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어려웠습니다. resume가 한거 없이 매우 좋아보여서(프로젝트가 쓸 거리가 많거든요) 그런거 같아요.
      경험이 없으면 수업시간에 한 것이라도 잘 써보시는 것이 어떤지요?

    • gg님 128.***.198.150

      수업시간에 한 프로젝트, RA 하면서 낸 페이퍼 및 수행한 프로젝트 등 이력서에 쓸 수 있는건 다 써봤습니다. 이력서 자체는 미적으로 참 보기 좋게 꾸몄는데 많은 회사들이 구체적으로 몇년 경력이 있는지에 초점을 많이 맞추는것 같습니다.

      저도님, S전자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리쿠르팅하러 오지도 않고 여기서 S전자 갔다는 사람 못봤습니다. 물론 CS에 한국인 대학원생도 거의 없고요 (8년전에 박사하신 분이 한분 계신데 한국에 모대학 교수로 갔다고 나와있길래 그쪽에 연락을 했더니 강사 1-2년 하시다가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 gonfly 71.***.211.27

      경력이 없으시면 스태핑 회사를 지원해보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잘 만 하면 경력도 쌓고 워킹 비자도 주니까요…단 프로젝트마다 옮겨다녀야 한다는게 좀 흠이지만 한 1, 2년간 고생하고 경력 쌓구 정식 회사를 찾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스태핑회사에서 주로 하는게 1달동안 어떻게 하면 면접을 잘 보는가 인터뷰스킬 가르쳐 주고 그런다고 하는군요…면접 기술도 중요한거 같네요…

    • 참고 67.***.42.115
    • 68.***.184.76

      외국인이 경력없이 석사학위만으로 잡잡을수 있는 시기가 지난게 아닌가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걍 S전자가서 가셈

    • 공감 24.***.188.232

      올해가 참.. 취직 어려운듯 합니다.. 저두 이번에 졸업준비중인데..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쉽지 않네요..큰 회사는 몇차례 인터뷰 거치다가.. 경력이 좀 맞지 않는다고 하고.. 작은 회사는 H1때문에 어렵다고 하고.. (아무리 OPT설명해줘도). 리큐리팅 에이전시가 그러더군요.. 한번 마켓을 떠낫더니.. 쉽게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듯 하다고.. 다들 힘내서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올해 128.***.198.150

      지금까지 답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공감님…저도 올해가 유난히 취직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위안을 받고 싶지만, 지인들 중 IT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경기 좋아졌다, 잡도 많아졌다, 이럴때 취직못하면 결국 능력없는거다’라고 말씀하셔서 좌절했습니다. 하긴…아무래도 그분들은 경력을 좀 쌓아놓으셨으니 저보다야 취직이 쉽겠죠.

      참, 몬스터나 Dice, 핫잡스 같은데서 검색할때 특정회사가 스태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정말로 스태핑 회사들은 경력 같은거 없이도 취직가능합니까?

    • 궁금이 208.***.102.17

      근데 staffing 회사가 뭐죠? 초보라서요

    • 공감 24.***.188.232

      예..그분들 말씀대로.. 잡이 늘어난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다만,그 만큼 리콰이어먼트도 늘어나도 취업과정도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경력이 조금 애매한 5년차라서 더더욱 힘든거 같습니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자격증도 갖추어 보았지만, 최종 합격까진 쉽지 않은듯 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인턴 하지 않은것이 매우 큰 듯 합니다. 요즘 안그래두 디프레스 되는 것 같은데 잘 된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힘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