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답변들 감사합니다.

  • #148857
    desperate 211.***.83.174 3942

    정말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오는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게 전체적인 의
    견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지금 GRE랑 TOEFL 공부해서 3천만원
    가량 들여서 2년간 공부하고 석사학위를 받는 일이.. 제 현실에 맞지 않는 일
    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제도 하나 없고, 집에서 아무런 원조도 기대
    할 수 없는 형편에 2년간 수입없이 공부만 한다는건 무리입니다. 야간 대학원
    역시..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허락안할겁니다. 미국 석사 원격 교육 같은 것
    도 있던데 이런건 어떨까요?

    오랜 기간 조바심 갖지 않고 준비해왔는데, 나이가 서른이 넘어서면서부터 점
    점 조급해짐을 느낍니다. 이 일년안에, 라고 말씀드렸던 것은, 이 이상 길어
    지면 제가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제가 부양해야 되는 가족의 기
    대가 주는 부담이 큽니다. 정말 저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그게
    제 현실에 어렵다면, 돌아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한국에서의
    지금까지 경력으로 미국에 취업을 하고, 돈을 번 후에 다시 대학원을 고려해
    보는 것은 정말 안될까요?

    저는 원래 WinCE 쪽 프로그래밍을 해왔습니다. 최초에 이쪽을 선택한건 뭔가
    좀 특이한 걸 해야 해외 취업에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
    니다. 그런데 monster 같은 곳에서 검색해보니, position이 너무도 적더군요.
    그래서 .netCF, .Net 프로그래밍으로 6개월 전에야 전향했습니다. C, C++으로
    PDA나 HOMEPAD 에 올리는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짰습니다. 현재는 C#으로 서버
    용 애플리케이션을 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선 Biztalk, EDI를 다루길
    래 단지 언어만 할 줄 아는 것과는 차별화가 될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웹프로
    그래밍 경험이 전무해서 올해는 이쪽 경험을 쌓으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장
    position이 많은 게 닷넷 프로그래머더군요. MCSD 취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다시 한번 여쭙겠습니다. 정말 현재 스펙만으로는 미국 취업 어려운
    겁니까? 그래도 역시 대학원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씀해주시면, 몇 년이 더
    걸리더라도 그 쪽으로 방향을 잡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도 희망이 있다면
    저는 그 쪽으로 올인해보고 싶습니다. resume, interview 관련 책도 열심히
    읽고 잘 작성하고. 그런 모든 남은 준비를 하는데 저는 1년이란 시간이 필요
    하다고 잡았습니다. 내년이면 서른 둘인데 정말 요즘은 제가 추진력이 너무
    없는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생길 정도입니다. “누구는 단돈 몇천달라만 가
    지고 미국에 건너가서..”로 시작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왜 나는 좀 더 위험
    을 감수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감상적인걸까요?

    (특별히 따로 조언 있으시면, 이름 눌러서 메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 지니 204.***.215.75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님의 경우보다는 팔자 편하게(?) 대학원와서 취직을 한 경우인데요. 여기서 느낀 것이 저는 한국에서 짧지만 3년 가량의 경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취직이 된 거 같고 경력조차 없으면 취직이 힘들더라구요(물론 어떤 대학원은 job이 줄을 섰다고도 합니다만).

      다른 건 전 모르겠으나. 우선 원격 교육의 경우는 제가 아는 선배가 Columbia원격 교육을 했거든요. 미국사람이고 미국에 살지만 회사 다니는 거랑 병행할 수가 없어서. 그 선배의 경우는 회사가 돈을 다 대주는 경우여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학비가 그냥 다니는 것보다 비쌌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Columbia의 경우는 원격으로 졸업한 학생과 그냥 학생을 완전히 똑같이 대우하고 전혀 차이가 없는 이점이 있어서 그런가보기도 합니다.

    • 윗글 204.***.215.75

      원격 교육을 알아보실 거면 학비랑 그리고 일반 졸업생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지도 꼭 알아보시라구요. 건승하세요~!!

    • 주제넘게 128.***.83.164

      주제넘게 지나가다 몇 자 적어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력서 준비하는데 1년 준비하실 시간으로 토플이랑, GRE 준비해 보십시오. 왠만한 주립대 이상 대학원 미국에 100개도 넘겠죠. 토플 cbt기준으로 213점만 넘으면 되구요, GRE도 공대대학원이니까 버벌 400점대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님 대학 성적 4.0기준으로 3.0만 넘으시면 되고, 경력 좋으시니까 그냥 토플과 GRE는 점수보다는 구비요건으로 내시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석사라도 교수만 잘 잡으면 1학기 정도 자기돈 내고 다음학기 부터는 교수밑에서 일해주고 돈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해커스라는 사이트가 유학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게시판입니다. 일주일만 잡으시고 쭉 한번 훑어 보십시오.감이 오실겁니다. 대학원은 50위 안팍, 그리고 많게는 100위 권까지 골고루 넣으시고, 어떤학교는 GRE성적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석사는 1년 반만에 끝나는 곳도 많습니다. 졸업하기 6개월 또는 1년 전부터 이력서 올리시구요, 몇 백통 뿌리시고, 졸업후 OPT쓰시면 님같은 경우 80%이상 잡 잡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미국 대학원 별거 아닙니다…..

    • 공부 67.***.226.166

      성적 3.0 못넘어도 가능합니다. ^..^

    • 저도 71.***.41.161

      미국에서 한국의 경력으로 취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우선 당사자를 모르기 때문이고,우선 면접을 볼려면 미국에 계셔야 하고요.객관적인 실력을 증명하여야 합니다.실력이란 영어와 전공이곘죠.아메리카 그림은 분명 없습니다.신문 지상에 나오는 그런 멋있는 애기는 현실과는 다른 애기죠.우선 미국에 오실려면 학생신분의 비자가 제일 낫고,여기서 학업을 하면서 직장을 구해 한 발씩 한 발씩 나가십시요.참으로 먼 길입니다.미국은 한방에 성공할수 없습니다.시스템이 잘 되 있단 애기입니다.잘 될수 있는 기회가 많은대신 잘 못 될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취업비자로 영주권신청하고 영주권후 시민권..그리고 부모님 초청..10년은 잡으셔야 되고..의료보험료도 장난이 아닙니다.부모님을 위한…목표를 세우셨으면 시도하십시요.후회하더라도…하지만 쉬운 길이 아님을..미국에선 아무도 도와주질 않습니다.

    • desperate 211.***.83.174

      제가 대학원을 망설이는 이유는 GRE나 토플때문이 아니라 사실 학점 때문입니다. 독학사로 간신히 학위 취득은 했지만, 간신히 취득에 필요한 점수만 획득했기 때문에 학점이 정말 형편없습니다. 다시 시험을 쳤으면 좋겠을 정도입니다. GRE나 토플에서 만점을 받는데도 저런 학부 성적으로 정말 대학원 입학 고려해도 되는 걸까요? 헛되이 1년을 또 허비하는게 아닐까 걱정스러워 그렇습니다.

    • UCD 71.***.211.27

      저는 university of colorado at denver에 있습니다. 여기 컴사는 학점 2.7이상인가 GRE요구 안합니다. 대신 등록금이 비쌉니다. 물론 학교내에서 20시간일을 할수 있는데 대략 혼자 살정도 벌수 있구요..문제는 등록금인데 좀 쎄서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대략 한과목당 3,300불정도입니다. 물론 3과목 이상들으면 가격이 3과목하고 같기때문에 절약이 되긴 합니다. 이럴때 학교에서 일하기는 힘들겁니다. 성적이 고민이시면 찾아보시면 GRE요구 안하는 학교들 몇몇 있을겁니다. 단 학교 레벨은 수준급은 아닙니다. 이상.

    • 삼순이 71.***.49.164

      미국에는 수많은 대학이 있구요. 필요에 따라 사람을 고용하기에 프로그래머 같은 노동자는 졸업하자마자 MS,Intel 이런데 갈거 아니면 학교 명성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단 기업들이 몰려 있는 대도시 근처에 취업에 중점을 둔 대학원을 찾으십시요. 그런학교는 학점 같은거 신경 안쓰고 GRE,TOEFL도 정말 최소한 요구합니다. 대도시라 생활비가 비싼게 큰 문제지요. 이곳은 샌디에고 이구요. 샌디에고 스테이트나 샌 마르코스 스테이트 같은 학교들이 있습니다. 오시면 아시겠지만 목표는 영주권이 되야 합니다. 영주권 못따고 한국 돌아가면 미국 코딩 경력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시간만 허비한 셈이 되지요. 학생비자 받고 공부 시작하는거는 첩첩산중의 시작이지요. 이후 부지런히 인턴해서 인적 네트워크 만드셔야 하구요. H1B 스폰서하는 회사 잡으면 한고개 넘는겁니다. 영주권 진행 하는게 또 다른 힘든 일입니다. 요즘 이민국이 어떻게든 이민자를 막으려고 별수를 다 쓰기 때문에 영주권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요. 솔직히 프로그래머는 한국분들 같이 실력은 없어도 미국에도 많습니다. 그래서 H1B, 영주권 스폰서하는 회사 찾기, 영주권 나올때 까지 버티기등이 쉽지가 않지요. 그래도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기에 길이 열리시길 빕니다. 저도 같은 길로 님의 나이에 모험을 걸어 어느 정도 끝이 보이긴 합니다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216.***.104.51

      개발자인데요,
      나중에 회사차리면 연락할께요.

    • 공부 67.***.226.166

      이어서 씁니다.
      저는 2.76인데 대학원갔습니다. 어학원 같은데 상담하면, 다들 포기하라고 했는데, 소위말하는 미국 아이비리그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1개 지원했는데, 다 떨어지고, 제일 좋은 학교 한군데만 됐습니다. ^..^)
      저는 토플은 딱 커트라인이고, GRE – general은 무지 못했구요. GRE – subject는 거의 만점 받았습니다.
      저번글에 남겼듯이 1년만에 석사 땄습니다.
      (참고로, 제친구는 2.51인데, 걔도 주립대 갔습니다.)
      힘내세요!

    • desperate 211.***.255.26

      역시.. 국내 경력만 가지고는 안되나보군요.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Staffing 216.***.158.66

      IT staffing company를 이용해 보세요. 한국계 IT Staffing company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바로 취업 들어오실 생각이 있고, 미혼 이시면, staffing company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h1b holding company라고도 하는데, h1 스판서 해주는 댓가로 미 전역으로 relocate됩니다. 자주 옮겨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실 생각이 있다면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monster나 dice에 resume 올리시고, staffing company에서 이메일이 오나 안오나 한 번 테스트 해보세요. 분명 연락 올 겁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미국 전지역으로 몇개월에 한 번씩 relocation되는 것을 감수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