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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달에 미국 텍사스보험감독청에 인턴사원으로 취직하는 것에 대해 물어봤던 사람입니다.
오늘로 3년간의 미국 취업전투를 끝내고 회사를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과거 경험이 여기서 취업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성공기를 씁니다.
아래 어느 분이 Actuary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저는 ACAS라는 손해보험준계리인 자격이 있습니다. 대학은 서울에서 나왔고 텍사스에서 MBA를 92년도에 마쳤습니다. 영어는 읽기는 좀 되는데 말하기하고 쓰기는 별로 자신없습니다.
MBA 졸업하고 바로 한국에 와서 좋은 직장에 취직했고 잘 다니고 있지만 미래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저보다 똑똑한 사람도 많고 줄있는 사람도 많고,,, 잘해야 팀장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3년 전부터 미국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cover letter도 쓰고 이력서도 쓰고…
그런데 그 흔한 인터뷰 요청도 하나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정한 곳이 텍사스 보험감독청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그 곳에서 1500불짜리 장학금을 한번 받은 적이 있어서 그 쪽에 연락을 했습니다. 이메일을 한 30번 보내니까 담당자가 귀찮은지 뽑게되면 연락줄테니까 기다리라고 회신이 오더군요. 그게 작년 6월입니다.
그래도 담당자한테 때때로 편지도 보내고 나름대로 공을 들였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자라기 비었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 후에 인터뷰도 했고요.
그 쪽에서 최종 연락이 오기는 연봉 2~3만불에 인턴사원인 인턴사원에 관심이 있으면 연락달라고 하더군요.그래서 당연히 좋다고 회신하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부인도 있고 자식도 있는데 이 돈을 받고 가야하나 하는 고민도 되고 H1B 스폰도 정확히 해주겠다는 건지 모르겠고…
텍사스보험청에서 오라고 하는데 당신회사에 더 가고 싶다고 추가해서 제가 가고 싶었던 회사들에 다시 지원을 했습니다.
총 13곳 지원을 했는데 8곳에서 H1B스폰도 가능하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최종으로는 조건이 가장 좋은 딜로이트 컨설팅 회사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뷰 했는데 인터뷰할때 느낌도 좋았고요.제가 이번 취직을 준비하면서 느낀점은 영화처럼 한놈만 패면 답이 나온다는 겁니다. 또 하나에 합격을 하니까 다른 것들은 아주 쉽게 해결이 되고요.
여러분들도 하나만 패보세요. 그럼 좀더 쉽게 취직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럼 이만 허접한 취업 성공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