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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그만 가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업원은 아줌마 한명이고요, 하는일은 단순 조립 이고 보통 하청업체(정말 작은)입니다. 아주머니는 이제 50되시는데 시간당 캐쉬로 9불을 주었는데 정말 일거리가 없어서 다음달에 다른사람에게 넘길려고 아주머니에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 더이상 나오기가 싫다고 해서 (기분이 나쁘다고) 그러라고는 했는데, 사실 좀 뻥찌는군요.
그아주머니, 하루 7시간반을 일하시는데 아침에 오면 항상 커피 30분씩 마시고 1시간마다 10분정도 휴식하고 점심시간 1시간에 점심도 제가 제공합니다. 힘이 없어서 굳은일은 안시키고 시키더라도 천천히 하시라고 합니다. 6개월 일하면서 2번 정도 잔소리했어요. 굉장히 자존심이 쎄기때문에 그냥 제가 트러블을 안만들려고 하는데 2번은 계속 같은 실수를(지정된 공구는 무겁다고 자꾸 다른걸 쓰길래)해서 할수없이 그랬구요.
그외에는 잘지냈다고 생각하고있었고 속사정도 털어놓고 그랬는데요. 갑자기 기분 나빠서 못나온다고 그동안 많이 참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너무 갑자기 그러시니 내가 당황스럽다고하니 제가 이기적이랍니다. 너는 맘대로 날 짜르는데 나도 내맘대로 일 관둘수있지않냐고 합니다.
딴에는 정말 연장자고해서 꼭 극칭 존대어로 예의 지켰고 시간도 필요하면 조절도 하고 하는일에 비해서 페이도 잘드렸다고 생각했는데 고용인의 입장은 정말 다른가 보네요. 사실 제 딴엔 인간적으로 한다고 했는데 그분은 많이 참았다고 해서 너무 큰 상처가 됩니다. 저에게 문제가 있었다는건데 도통 생각이 나질않네요. 고용인들은 고용주에게 어떤것을 기대하나요?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