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이 됐으면 오퍼를 꼭 받아들여야 하나요?(오퍼레터 받기전)

  • #148748
    .. 128.***.228.95 6500

    오퍼를 받고 제가 오퍼를 받아들이겠다는 말은 안하고 그냥 HR 이랑 일은 언제쯤 시작하고 싶다등.. 그런얘기만 했어요.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받아들인건 아니죠.
    그런데 base 연봉이 얼마다 얘기해주고 바로 background check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 회사 인터뷰도 계속하고 (친구말로는 공식적인 오퍼레터 받기전까지는 괜찮다 해서) 시간이 흘렀죠.
    그러나 여전히 다른 오퍼는 아직 기다리는 중이고.. 그 HR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언제부터 시작할거냐고 묻길래 다른회사 답 기다리고 있으니 데드라인을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더군요.
    나를 뽑아놔서 다른 사람은 안 뽑고 있고, 백그라운드체크, H1B, 그린카드 수속등 시작을 approve하느라 돈을 이미 썼고..그런데 갑자기 내가 No하면 어떡하냐구요. 그러기엔 너무 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샐러리도 확정되었냐고 물었더니 저번에 base salary말한걸로 fix 되었다는 겁니다. 헉.. 협상도 못해보고..
    그래서 나중에 전화한다고 우선 끊었는데 같이 인터뷰했고 같이 일하게 될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하길래 연봉 어쩌구 했죠. 그리고 다른 회사랑 얘기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그랬더니 원하는 연봉을 말하라고 해서 말했더니 5분뒤에 전화와서 그만큼 올려줬다고 하더군요. 내일 오퍼레터 보낼거라고..
    저는 아직 다른 회사 응답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저는 꼼짝없이 그 회사로 가야 하나요? 연봉까지 올려줬는데 사인은 안했지만 no하면 참 못할짓일것 같기도 하고.
    그회사가 마음에 듭니다. 그렇지만 다른 인터뷰 한곳들은 더 마음에 들거든요.. 이제는 결정해야 할때인지. 그리고 오퍼를 수락한뒤에 다시 리젝하고 다른 회사로 가도 상관없는건지. 결정 deadline은 어떤 핑게를 대고 연장을 해야 하는건지. 제가 다른 회사때문이라고 하니까 기분 안 좋아 보여서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꼭 알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209.***.32.105

      저같았으면, 다른 회사도 되었는데, 아직 어디로 갈지를 결정 못했다, 라고 말했을것 같군요. 님께서 하신대로 그냥, 다른회사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경우, 님이 오퍼준회사로 들어가실 경우, 뭐 그게 그리 중요한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님의 밸류를 높일수있는 기회였었는데.. 하는 생각입니다. 두군데 다 됬는데, 너희 회사로 정했다고 했을경우, 님에 대한 그쪽 사람들의 인상에 적어도 “이사람이 실력은 있구나” 하고 느껴졌을수도…있을것 같군요.

      암쪼록, 더 지지부지 하게 끌지 마시고 결단을 내리고 빨리 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NJ 24.***.188.123

      선택의 자유 – 미국, 걱정마시고 오퍼 편지들고 다른 인터뷰한 곳에 연락하십시요. 정중하게 “나 다른곳에서 오라는데 너 언제 답줄거냐? 나 간다 빨리 답 안주면…..” 연락이오면 가고 싶은 곳으로 가야지요. 축하합니다…..

    • OK 63.***.193.35

      미국선 상관없습니다. 오퍼 억셉트하고 명함까지 파놓고 안가겠다면 아무말 못합니다. 얼마전 유명했던 압둘라 양같이 오퍼받은 회사에 약올리지만 않으면 말이죠. 일자리 잡는건 아주 큰 결정이니 본인이 마음에 드는곳을 가셔야지…알아주지도 않는 의리는 지키실 필요없습니다.

    • island 67.***.19.178

      다른 회사 (더 마음에 든다는…) 회사에 연락하셔서 본인의 상황을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약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A라는 회사와의 인터뷰때 면접관이 2~3주 있다가 연락을 준다길래 저의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현재 두 개의 잡오퍼를 가지고 있고 내일 한 회사에 오퍼에 대한 답을 해줘야 한다”고 했더니) 바로 그 다음날 A 회사로 부터 job offer가 왔고 현재 저는 A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 미국인친구와 이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미국인 관점에서는… 아무런 offer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보다는 많은 offer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매력을 느낀답니다. 만약 님이 더 좋게 생각하는 회사가 님을 채용할 생각이 있다면 A회사처럼 곧바로 offer가 올 것이고 아니라면 다른 응답이 오지 않을까요? 그냥 기다리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대처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 148.***.1.172

      참 못할짓?
      회사 입장에서는 layoff라는 ‘참 못할짓’ 고민 한번도 안하고 합니다.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여기는 미국이라는 점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국 정서로 판단하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글에서 읽은 내용인데,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출근 했는데, 회사에서 fire할 수도 있고, 출근해서 교육 다 받고 그만두어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오퍼 레터에 언제까지 수락하라는 단서가 있을겁니다.
      그 때까지는 (그 후라도) 충분히 시간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 ‘다른 인터뷰 한곳들’에 NJ님 충고대로 하시면 손해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