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 산호세로 가기.

  • #148583
    shin 222.***.2.33 5737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1년간 교환학생 다니고 한국에서 마지막학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경영학과 학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좋은추억을 많이 가지고 와서, 제 앞으로의 삶을
    미국에서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시다시피, 미국에서의 취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두시간가량 여러분들께서 남기신
    많은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세상 어느일이든간에 쉬운일은 없듯이
    미국으로 취업하는 거 역시 무척이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듯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히 길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길을 찾는데 있어서 약간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사실 전공이 경영학이라서 (정확히 호텔경영학입니다)
    IT계열의 엔지니어를 많이 뽑는 산호세지역을 두드리기가 쉽진 않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절차 및 정보에 어두운 편입니다.
    미국에서 온 지 얼마 안되어서 이제 첫걸음을 막 떼었거든요.
    어떤것이라든지 좋습니다.
    조언을 해주셔도 좋고, 충언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혹시 비슷한케이스에 계셨던 분들 있으시면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메일 주소 남깁니다. 혹시 메일로 알려주고 싶으신 분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2006년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heroyj7@hotmail.com

    • 치즈 68.***.65.19

      음…. 저두 11년 전에 미국에서 약 1년 동안 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나머지 학기를 채웠던 사람입니다. 님과 마찬가지로 미국 생활을 그때부터 동경하게 되었구요… 당시 생각으로 왜 미국의 대학에 계속 다니지 않고 돌아왔을까 후회도 됩니다. 어렸을 때라 한국의 대학을 마저 마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언젠가는 미국에 job을 갖고 살아야지 하면서 한국의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약 7년간을 경력을 쌓고(당시에는 미국에 job을 구하려는 생각을 못 하면서 살았던 것 같군요..) 우연한 기회(?)를 맞아 미국의 기업에 이력서를 내고 취업 도전을 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은 것이 미국에서 job을 잡고 살고있는 지금의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대학 입학시 전공을 공학으로 선택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미국에서 job을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돈 많이 버는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다니는 친구들 보면서 같이 공부해 놓구 엔지니어보다 더 많은 수입에 시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들이 부럽지 않죠… 현재 님의 상황으로 봐서 4년제 대학을 한국에서만 나와서는 미국 취업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국의 대기업에 취업해 보세요. 미국사람도 알만한 한국의 기업. 그리고 경력을 최소 5년을 쌓으시면서 미국 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같은 업종의 기업들이 어떤 곳이 있나 공부도 하시고, 그러다 그 기업들로 옮기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면을 더 키워야 하나 생각하시고 노력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시다가 보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항상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shin 221.***.189.28

      치즈님, 따뜻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정말 노력하고 기회를 찾아야겠네요.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전 정말 올해 졸업을 하고 미국에 가고 싶은데
      5년의 경력을 쌓는시간이 헛되진 않겠지만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알아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님들께서 “그럼 뭐 어떻게 하라고?”
      이렇게 말씀하실거라는거…*^^*)

      혹시 한국대기업을 통하여 미국에 지사로 근무를 갈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요?
      미국에서 지내면서 미국에서 취업하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했던 저로서는
      다소 막막한 현실에 부딪혀 있습니다.
      다른말씀도 경청하겠습니다. 말씀 남겨주세요. ^^

    • OK 63.***.193.35

      비자문제만 가지고도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생활하는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직장다니는 것은 학생으로 미국에서 생활했던 것과는 또 다른 경험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많은 준비를 하고 오지 않으면 뜻하지 않던 어려움을 격게 되겠죠.

      한국 대기업을 통해 미국지사에 근무하는 것은 회사가 그렇게만 해준다면 비교적 안정적이고 좋은 생각입니다. 미국 바이어 상대하는 세일즈쪽으로 길이 많겠죠.

      제 생각입니다만 미국서 취업을 하고 정착하시려면 미국대학 석사나 박사를 소유하고 회사에 필요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게 많이 유리하므로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하는게 가장 확실할 것 같네요.

    • bbb 131.***.206.75

      <a href=http://jobsearch.monster.com/getjob.asp?JobID=38119542&AVSDM=2006%2D01%2D06+14%3A11%3A56&Logo=1&pg=5&sort=cp&q=Sales+Manager&lid=637&cy=us
      target=_blank>http://jobsearch.monster.com/getjob.asp?JobID=38119542&AVSDM=2006%2D01%2D06+14%3A11%3A56&Logo=1&pg=5&sort=cp&q=Sales+Manager&lid=637&cy=us

      샌디에고만 고집하지 말고 여기한번 지원해보세요

    • .. 148.***.1.171

      저도 미국에 한 두학기 있다가 한국에 가서 졸업한 케이스인데…
      처음에는 무지 다시 가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 또 괜찮아지던데…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시는 것이…

      그리고, 다 잊어 버리고 지내다가 본사가 미국인 한국에 있는 지사(?)에 8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우연히 본사 장기 출장건이 생겨서 한 1년 반 정도 출장으로 있다가 다행이 이 쪽에서 오퍼를 해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 저것 많은 사연을 겪게 되었는데…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미국 본사로 트랜스퍼할 때, 한국에 있는 회사를 퇴사하고 미국 본사로 입사하는 경우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저는 본사에 출장으로 장기간 있는 동안 사람들도 많이 사귀었고 제 능력과 지식도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제 전공이라던가 영어 능력이 크게 좌우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옮기고, 다른 동료분들이 비슷한 케이스를 원해서 제가 기회가 될 때마다 알려드렸는데… 레쥬메 보내면 거의 소식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잡을 찾기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회사에 다닌다고 시간만 지나면 본사로 옮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나중에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도록 개인 개발과 경험을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기회는 꼭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느냐 놓치느냐는 지금부터 준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 xm 71.***.153.2

      현재 미국에 거주중이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한국에 가지 마시고 현지에서 학교를 더 다닌다던지 해서 현지에 머무르시는 것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학기를 마치고자 한국에 들어가시게 되면 미국행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긴 이야기 안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살고자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현재 미국에 계시는 동안 계속 알아보세요.

    • 치즈 12.***.44.19

      일단, 현재 한국에 계시다고 하니 한국의 대학을 마치셔야 겠죠?
      하나 하나 가능성을 나열해 보면,
      1) 한국의 대학을 현재 다니면서 인터넷으로 미국회사에 resume를 마구 뿌려본다.
      –> 가능성 거의 없으나 운 좋으면 걸릴 수도 있지 않을까?
      2) 석사과정을 미국 대학에서 받는다. 석사 후 미국내 job을 찾는다.
      –> 석사받을 때까지 학비며 만만찮은 돈이 깨지나 job을 찾을 확률이
      높음. 그러나, job을 못 찾으면 다시 한국가서 취직해야 함. 또 급한
      마음에 부실기업에 입사시 영주권 받을때까지 엄청 고생해야 하며
      진정한 미국생활을 누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회사를 옮기며 살아야
      하나, 석사 후 괜찮은 job을 찾기 위한 본인의 노력에 따라 결정
      된다고 봄. 석사 전공도 고려해야 함..
      3) 한국대학 졸업 후 미국계 기업에 입사하여 어떻게 하면 본사로
      Transfer 할 수 있는지 알아본 후 열심히 노력(대부분 미국계
      기업에 입사하는 한국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만만치 않을 뿐더러 확실치도 않음).
      4) 미국계 기업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취직 후 차분히 미국회사에서
      채용 할 만한 나만의 기술과 경력을 쌓으면서 기회를 잡는다.
      위의 보기 중에서 원글님은 엔지니어쪽이 아니라서 석사를 미국에서
      받으시는 것이 가장 가능성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직 젊으시니 어떤 것이든 도전해서 이루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보면 그것만이 끝이 아니죠… 또 목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죽을때까지…

    • 풍운아 24.***.117.103

      현실적으로, 한 학기 공부하고 졸업한후 미국에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적어 보입니다. 잘 아는 사람이 스폰서 해준다거나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있는 가능성은 윗 분 말씀처럼 미국에서 공부해서 최소한 석사까지 받는 방법입니다. 그럴경우 전공 선택을 잘 해야겠지요. 한국 사람이 미국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하고 미국에서 취업하기 쉬운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미국에서 공부한 것이 도움은 되겠지요…
      다음 방법은 미국 지사에 파견될수 있는 한국의 대기업에 취직해서, 미국에 파견될수 있는 부서에서(영업이나 마케팅 부서같은) 열심히 일하면 10년 정도후에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안타깝겠지만, 6개월 후에 미국에 오기는 쉽지 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