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기술자 취업.. 다시 한번 질문입니다.

  • #148434
    civil eng. 165.***.0.231 5693

    밑에 토목기술자 취업 관련해서 질문 드렸던 사람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학연수를 하려고 했던 것은 토플시험의 형식도 바뀌고,
    얘기듣기로는 대학원 석사 졸업해도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더군요.
    대학원 생활과 특히 취업을 위해서는 영어가 중요하다고들 하구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집과 퇴직금 등등 이런거 정리해서 갈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는 보다 나은 미국생활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변명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현장
    공무(하도급계약관리,발주처도급관리)라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는 영어공
    부에 시간을 투자하기가 쉬운일은 아니네요.
    아침에 6시40분에 출근해서 일하다 보면 퇴근은 저녁 8시나 되어야 퇴근
    하게 되고…. 이것도 어학연수를 맘먹게 한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답변해주신 주방장님 말씀처럼 회사에서 약 7년정도 근무하다보니
    MS-Office는 무리없이 하는 편이구요, 캐드는 조금 쓰는 편입니다.
    무리없이 쓰려면 좀 더 배워야죠.

    만일에 구조설계쪽 신입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면 연봉은 대충 어느 정
    도나 되는지요? 집은 몰기지로 구입하려고 하는데(주택구입비 1억예상)
    연봉이 주택 원리금 상환하면서 생활할 정도는 되는지요?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 CM분야 141.***.180.153

      질문에 답변부터 들이자면, 뉴욕에서 구조설계쪽에 미국석사학위 취득후 외국인으로서 취업시 한 2년전에 보통은 연봉 5만-6만정도였습니다. 사실 연봉은 회사마다 너무 다르고 또 지역마다 너무 달라서 여기 게시판에 질문하셔도 답이 있을수가 없을것 같은데요. 아니면 http://www.salary.com에 가시면 거의 다 찾을수 있죠. 한가지는 뉴욕은 사실 물가대비하면 더 받아야하지만, 미국도 그렇게 물가대비하여 연봉이 팍팍 달라지는것 같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중부의 도시가 더 좋을수도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지금하시는 분야는 크게는 토목기술쪽이라 하셨지만, 한가지 한국이랑 미국이랑 다른점은 미국의 회사는 건설회사는 (토목이든 건축건설이든) 건설만 하는 곳입니다. 즉 건설회사에서 engineering팀을 두어 자체 구조설계등등 이런일 안합니다. 즉 정말 구조설계를 하시고자 한다면 (또는 지질쪽 engineering을 하시고자 한다면) engineering회사에 취직을 하셔야하죠. 예를 들면 PB, Arup, TT등등. 그런데 지금하시는 일을 보아하니 토목건설회사에서 토목건설관련일을 하시는 것 같군요. 계속 이쪽일을 하시고자 한다면 미국에서는 CM공부를 하셔야하구요 취직도 건설회사에 하셔야합니다. 사실 제가 여러번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요, 토목건설회사 취직이랑 토목 engineering회사 취직은 미국에선 개념자체가 다르죠. 마치 건축설계와 건축건설회사 취직이 크게 다르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연봉면에서두 차이가 많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당연 건설회사가 많겠죠.

      그리고 토목구조쪽에 관심이 계시다면 당연히 석사학위가 있어야 취직도 쉬울뿐만 아니라, 장래에도 회사내에서 괜찮은 일을 하실수 있습니다. 학사학위자들은 거의 draft만 하는정도입니다. 한가지더 말씀드리면 토목구조나 토목지질이나 engineering회사 취직은 상대적으로 쉬운편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회사의 수준은 최 상위의 engineering회사기준입니다.)

    • 글쓴이 165.***.0.231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건설일이지만, 미국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에는
      구조설계 쪽일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도 그렇구요.
      상대적으로나마 취업이 수월하다니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 건설인 69.***.38.69

      구조 엔지니어링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은 참 예매한 표현인것 같군요. 많은 분들이 석사 후 직장 구하시는 희망을 가지고 계시지만 잘 안 되고 있구요.
      다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한국분 비율이 1000명당 0~3명(max 0.3%)면 상당히 많은 숫자라고 하더군요.

    • 34 71.***.200.243

      취업이 쉽다는 애기는 좋은 애기가 아닙니다.엔지니어링쪽은 인도,중국등의 인건비 싼 애들이 많더군요.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게 싫으니 다 사무실 근무를 원하죠.하지만 시공회사에 들어가서 고생스럽더라도 일하며 배우면 나중에 자기사업도 가능합니다.취업도 급여도 괞찬고…다른 애들이 안하는걸 해야 돈법니다.미국에서도…미국애들도 건설로 자기사업하며 먹고사는 사람들은 잘 삽니다.몸으로 일해야 하니 고생스러워도…헝그리정신으로 일하십시요.

    • 주방장 64.***.181.171

      연봉은 5만불을 넘기 어려울 것이고,
      수입에 맞추어서 살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 구조 209.***.128.2

      건설회사에 구조팀을 두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고요. 벡텔이나 플로어 같은 초대형건설회사는 디자인팀과 시공사(컨트랙터)일을 둘다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작은회사도 디자인빌드(디자인과 시공회사가 한팀이 되어 수주)가 유행하고 있는거구요. 미국의 전통적인 건설시스템은 디자인팀이 발주처를 대표해서 컨트랙터를 선정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컨트랙터와 디자인팀이 같은 회사가 되기어렵지만 요즘은 디자인 빌드가 많이 유행합니다.

    • 구조 209.***.128.2

      제가 어학연수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영어가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학연수 받아보십시요. 선생빼고 다영어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영어원어민과 공부하면서도 늘지않는데 어학연수한다고 늘겠습니까? 어학연수는 북미권에 한번와서 돈쓰면서 분위기 익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구조 209.***.128.2

      학교졸업한지 얼마나 되신지 모르지만 구조공부가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시공회사 수년있다고 대학원진학해서 따라잡을정도로 쉬운 학문은 아니라는거죠. 학부때 구조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신가에 따라 틀리지만요.

    • 구조 209.***.128.2

      구조쪽으로 가신다면 반드시 대도시에 있는학교에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샴페인에 있는 일리노이나왔는데 아시겠지만 구조는 미국내 최고수준이지만 대도시에 있지 않아서 취업에 상당한 애로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경기가 않좋아서 그렇지만요.

    • 주방장 64.***.181.171

      구조님께,
      요새 다이나믹이 많이 딸리는 것을 느끼는 중인데, 혼자 책보고 공부하기는 좀 게을러서 안되는 것 같고,
      미국 대학원에 다니면 좀 도움이 될까요?
      요는 교수님들이 학원같이 세세히 강의를 잘 하는지 아니면 대충 조교들에게 맡겨놓고 역시 혼자 공부해야하는 분위기인지, 유학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CM분야 66.***.232.164

      제가 건설회사에서 구조를 안한다고 한것은 보통 말하는 building structure, bridge structure, 또는 transportation airport structure등의 경우엔 대부분은 구조 design/engineering firm이 따로 설계를 하고 있죠. 벡텔 등에서 design-build로 설계와 시공관리까지 하는 경우는 보통은 Piping structure, Oil/gas plant나 nuclear power plant등등 화학프랜트공장 설계의 경우에 주로 해당되든지, 아니면 미국방성 (DOD) project의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이런분야는 우리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흔히 말하는 구조설계의 경우 design-build로 project이 추진이 되어도 구조설계사무소와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루어서 진행하게 되는게 보통입니다. 제가 알기론 이것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턴키와도 거의 동일한 개념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든것은 구조설계를 진짜 하시고자 한다면 구조설계사무소에 가심이 좋을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냥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구조 69.***.28.148

      주방장님께 답변을 들이면 다이나믹을 혼자 책보고 하기는 힘듭니다. 교수 강의야 교수마다 학교마다 틀리죠. 시간이 남는다면 당연히 학교강의 들으면좋죠. 구조설계에 쓰이는 동역학은 매우 기초적인것들로서 혼자서도 할수있는데 실무에 필요하게 딱 정리된 책은 없읍니다.

    • 구조 69.***.28.148

      제분야인 빌딩분야도 컨소시움이 아니라 법인체를 만들어서 하나의 회사에 디자인 빌드하는 회사를 제가사는 동네에서 많이 봤습니다. 시공사에서 따로 출자를 회사 디자인회사를 만들어 하는경우도 있고요. 이경우는 형태는 콘소시움이지만 한회사에서 하는거죠. 하나의 법인이 둘다(설계-시공)하는 경우도 꽤많이 봤고요. 구조설계를 할려면 CM분야님의 말이 옳습니다. 구조디자인엔지니어가 디자인빌드회사에 다니면 경력에 도움이 안됩니다. 컨설팅펌에 다니는게 경력에 가장도움됩니다.

    • 구조 69.***.28.148

      만약구조쪽으로 취직하고 싶으시다면 캘리포니아가 취업하기는 가장좋구요. 제가 사는동네는 캔사스시티라고 인구가 이백만정도밖에 안되지만 아마 인구당 구조엔지니어 숫자는 전국1위라고 얘기들 하죠. enr.com 디자인펌30-40위 안쪽으로 들어오는 회사가 상당히 많습니다. 중소규모의 구조회사도 엄청 많고요. 가장 가까운 학교는 University of Kansas at Lawrence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고요. 시카고는 중소회사는 많은데 대형회사가 도시규모에 비해 몇개 없읍니다.

    • MSProject 66.***.45.98

      전 건축쪽 전공자였고, 지금 캔사스시티에서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덧붙이자면, 어학연수쪽보다는 시간을 조금더 들이고서라도 석사쪽으로 오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돈들어가는거는 어학연수나 대학원(사립 제외)이나 별차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1년이나 2년이 지난 후에, 직장을 잡을 목적이라면 당연히 후자쪽이 훨씬 좋지요.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계시는걸 다 털고 오실거라면 어학연수쪽은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규모는 좀 작지만, 건설쪽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확실히 캔사스 시티에 많은거 같습니다. 생활비도 다른 Metro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구요.

    • 어학연수 4.***.65.6

      어학연수 수업 들으면서 토플, 지알이, 회화 늘리겠다는 생각마십시오. 특히 가족들과 함께라면요. 절대 안늡니다. 아직 토플 시험 안바뀌었으니 이왕 어학연수 생각하셨으면,회사 그만두시고 학원으로 뛰어가십시오. ‘해커스’어학원 게시판 인터넷에서 찾아서 며칠만 게시물들 쭉 보시면 감 잡히실 겁니다. 또 지알이도 내년 10월에 바뀌니 그 전에 하셔야겠네요. 절대…어학연수는 하지 마십시오. 토플, 지알이 성적 내기는 서울에 유명한 학원들이 백배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