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사람에게 어필하기…좀 웃길 것 같기도..

  • #148377
    열씨미 67.***.93.35 4353

    난생 처음 오퍼라는 걸 받았는데, 샐러리를 기대 이상을 받고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좀 실수했던건, HR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데, HR사람은 제가 얼마나 많은 오퍼를 받았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사실 그 오퍼가 유일무이한 오퍼였거든요.
    솔직히 오퍼 들어온 거 없다고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약간 실망한 눈치에다가..
    네 샐러리가 최고 range라는 둥… 뭐 우리에겐 잘 된 일이라는 둥 이야기를 하지만, 약간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
    제가 다 무안했더라니깐요.

    (정말 거짓말이라도 해야 했을걸 그랬다…싶고..사실, 오퍼는 못 받아도, 쟁쟁한 회사에서 다음 인터뷰 요청건은 꽤 많았는데 다 거절한 상태였거든요. 이거라도 잘 꾸며서 이야기 했으면 나았을 텐데.. 그냥 오퍼 없었다.. 하니까 좀 능력 없이 보는 듯 싶더라구요.)

    근데, 오늘 꽤 유명한 회사에서 on-site 인터뷰 요청(최종면접..)이 들어왔거든요.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아무래도 다른 state라서 며칠 배째야 할 것 같은데, 갓 시작한 회사에 나쁜 인상 주기도 싫고.. 해서 결국은 접기로 했습니다.

    (해야 하는 걸까요?)

    아뭏든,

    제 질문은,

    이 유명한 회사에 인터뷰 거절 편지를 쓰면서, 이 거절편지를 BCC(비밀 수신자)로 그 HR 사람에게 보낼까 하는데..

    즉 의도는…
    “봐라, 나 이렇게 유명한 회사에서도 인터뷰 요청 들어오는 사람이다.”라는
    과시용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거 조잡한가요?
    사실 HR 사람은
    제가 왜 이걸 자기한테 보냈나 의아해 할 수도 있을텐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 69.***.117.225

      미국에서 한국식으로 판단하시면 나중에 당황하시게 됩니다.
      HR 사람은 자기 일을 하던 중이었고, 기억도 못할겁니다.
      잊어버리시고, HR에 보내지 마세요.

    • 하하 68.***.10.97

      윗분 말씀처럼 한국사고방식가지고 살아가지 마세요. 절대 보내지 마세요. 그런편지 보내면 정말 더 의아해합니다. 다른회사기밀과도 관련된 이메일인데 미친짓입니다. 그리고 얼른 미국회사에 적응하세요

    • 지나가다 65.***.123.174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은 자신의 밸류를 스스로 높여야 합니다.말하면 거의 곧이곧대로 받아들입니다.

      이번에 좋은 경험하신셈 치시고 다음번에 기회가오면 스스로의 가치를 올려보세요.미국은 한국처럼 지레짐작하거나 저정도 사람이라면 이러겠지…그런거 없습니다. 말로표현한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미국이란 나라가 말(Communication) 로서도 돌아가는 나라입니다.

    • Kiely 63.***.79.254

      그렇게 보내시면 더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요?
      하루에도 받는 이메일이 한두개가 아닌데.. 요청하지도 않은 메일 내용을 그것도 bcc로 받으면..게다가 다른 회사의 정보/comtact 정보들은 일종의 confidential하게 취급해 주는게 상례일텐데.. 다른회사 contact 정보를 허락없이 forward하는 사람은 해당회사의 정보도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되면.. credit도 잃으실거구요..

      이제부터가 시작일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돈을 많이 주고 고용되어도 그만한 능력 발휘를 못하면
      금방 그렇게 평가할것이고
      지금이 최고수준의 연봉range라고해도..고용후 성과가 더 좋으면 더 줄수고 있죠.

      암튼 새로운 회사에서 화이삼!

    • dg 67.***.59.183

      Dont’ do that if you are not crazy.

    • 참고가 되시길… 67.***.118.72

      현재 회사에 계속 근무하려면 그런 메일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진정한 가치는 매니저와 동료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적으로 느끼고 평가하게 됩니다.
      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인터뷰는 오퍼를 전제로 하는것이 아니잖습니까!.
      당신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 받지는 못하고 다만 당신의 현재 동향을 알려주는
      좋지 못한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절대로 보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