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KPMG Korean practice in NY 은 어떤가요?

  • #148347
    MBA 70.***.142.16 6847

    위에 글의 답글을 보고 몇마디 적어봅니다. 이곳에는 워낙 big 4 팬분들이 많아 욕을 먹을 것도 같은데, wall street에 위치한 회사중 하나를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장미빛 코멘트가 난무하는 것 같아서…

    우선 요즘 CPA의 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다른 인더스트리가 아닌 회계업계안에서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학부학생들의 경우 CPA를 따거나 회계법인에 취업하는 경우가 상당히 잘 풀리는 경우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걸 평생 직장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고 2-3년 경력을 쌓은 후 MBA등을 따고 career change를 한다는 전제입니다. 그렇지않은 경우라면… 사실 big 4든 어디든 CPA로서의 경력을 많이 쳐주는 곳은 드믑니다. 작년쯤 한때 wall street의 몇몇 firm에서 CPA출신들은 analyst로 많이 뽑은 적은 있는 모양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equity valuation이나 M&A등의 valuation을 할때 회계지식은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나마 아주 예외적인 경우였다는 것입니다. 어느 wall street firm의 equity analyst나 I-banking analyst의 job requirement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비지니스의 특성상 회계자체보다는 corporate finance, writing을 중요시합니다. 회계학보다는 재무학이나 MBA를 공부한 사람들이 better fit이죠. Big 4에서 일하다 wall street으로 옮긴다면 제 짧은 경험으로는 다음의 사항들이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 아주 좋은 학부 졸업, 우수한 GPA
    – exceptional communication, writing skill
    … 결국은 CPA가 아니었더라도 더 좋은 잡을 잡을 만한 사람이었다는 얘기입니다.

    현실적으로 big 4출신들의 대부분의 진로는 아마도 fortune 500 에 드는 큰 기업의 finance부서로 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도 나쁜 커리어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때는 work & life balance를 생각하면 오히려 banking보다 나은 잡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big 4 경력이 이런 회사들 들어가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솔직히 생각되지 않고 들어가서도 big 4 출신이라고 득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이란 점을 다시 지적하고 싶네요. 어쨌든 big 4에 능력있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그런점이 많은 big 4출신들이 다른 분야로도 많이 진출하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만, 다시 말해 “big 4″라는 name value, “CPA”라는 자격증이 주요 factor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개인의 능력문제입니다.
    Big 4 경력을 최대한 인정받는 길은 big 4내에 머무르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회계공부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아예 Ph D까지 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요즘 accounting Ph D가 아주 드믑니다. Ph D 레벨의 회계 리서치는 대게 finance Ph D의 리서치와 성격이나 주제가 비슷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학위 취득후에 좋는 finance 회사에 가는 경우가 많고, 교직으로도 쉽게 진출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KPMG 리쿠르터한테 연락이 왔는데 (제가 시카고 오피스 텍스포지션으로 지원했거든요) 뉴욕쪽 Korean tax practice 는 어떻겠냐구 제안하더라구요.
    >혹시 여러분 이쪽으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연봉은 55 – 65K 라하고 합니다.
    >
    >

    • 학생 71.***.65.28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군요. big4의 경력이 안쳐주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