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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수준은 모르지만 이 회사 정말 심한 것 같긴 하군요. 그리고 석박사를 위한 20K visa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천천히 차서 아마도 11월 중순까지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저도 그래서 오퍼를 받아들였으면서도 filing을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갑자기 숫자가 증가하지 않는한 서류 준비는 해놓으면서 일을 시작하면 그때 파일링 하려고 하고 있죠. 물론 위험천만한 도박아자만.
비슷한 처지라서, 그동안 5개월간의 구직현황을 여기에 올립니다. 이런회사는 거들떠 볼 가치도 없는 회사라고 3개월전에는 생각했는데 5개월간 70장의 이력서를 보내도 반응이 전혀 없다보니 이런 나쁜 조건의 staffing firm의 제안이라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더군요.
약 4개월간은 전혀 반응이 없다가, 9월 달부터 총 3개의 staffing firm 으로 부터 오퍼를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그 4개월간은 Monster.com를 중심으로 잡서치를 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가, Dice.com에 이력서를 올린지 약 1-2주만에 2주간격으로 인터넷 이력서만 보고 차례로 3개 회사에서 접촉을 해오더군요. 혹시 IT쪽 잡을 찾는다면 Dice.com을 포함한 여러 사이트의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괜찮은 회사의 오퍼를 3주전에 받았들인 상태입니다. 아직 H-1B Visa 신청은 하지 않았고요. 이들 3개 회사는 베너핏과 연봉은 형편없지만 최소한 사기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 4년정도 실무경험이 있고 미국에서 이번에 석사를 마친 Database Developer 입니다. 그런데 최근 4년간은 DB를 많이 쓰지 않아서 취직에 어려움을 겪고있죠.
1) Global consulting group(www.g-c-g.net)
Benefit: H-1B Visa 비용 회사부담, 5주간 무료 기술 교육(교육기간중 숙식도 무료 제공), 샐러리 50K, client site 까지의 편도 비행기값과 그 곳에 정착하기 위한 첫 1주일간의 숙식비 제공.
의무: 1년간 의무 근무. 의료보험등의 다른 베너핏은 전혀 없음.
기타: H-1B Visa filing도 빠르게 해줄 것 같아 보이더군요. 문제는 계약서를 보내달라고 해도 미리 보내줄 수 없다고 미시간 디트로이트의 교육장으로 와서 교육을 받으면서 사인할 때 보라고 하더군요. 어떤 독소조항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아마도 1년이내에 이직을 하게 된다면, 엄청난 패널티를 물게하겠죠. 5주의 무료교육에 대한 비용도 합쳐서 많이 청구할테니까. 이 회사는 전공이 IT가 아닌 사람도 학사나 석사 학위가 있으면 교육시켜서 취직을 시켜준다고 합니다. No technical interview. 이회사는 꾸준하게 사람들을 찾고 있어서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등록을 하면 이야기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2) Aequor: H-1B Visa 프로세싱을 위해 처음에는 3050불을 요구했다가, 버티니까 약 2500불정도는 회사에서 지원해준다고 최근에 연락이 왔더군요.
Benefit: 연봉은 50K. 3달이후부터부분적인 의료보험 지원 및 2주간의 유급휴가, 아마도 클라이언트 사이트까지 가는 비행기값만 지원인가(?).
의무조항: 인터뷰했으면 1주일간은 다른 오퍼를 받아들일 수 없다. 아마도 1년간 의무 근무 조약이 있었던듯 (그러나 기억은 안남). 혹시 계약을 파기할 시에는 10K의 패널티를 낸다.
기타: 어떤분이 이 사이트에 올린 엑셀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가 몇년전에 직원 1명에게 급여를 미지급한 적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Technical Interview를 전화로 한번했고, 인터넷에서 테스트도 봤음. 그리고 참 일을 시작하려면 H-1B Visa신청을 먼저해야하니까 돈을 보내라고 했던 것 같더군요. 일 시작하고 신청해도 될 것 같던데. 이부분은 정확히 할 필요가 있는듯. 어찌되었건 많이 이야기는 해보지 않았고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3) N모회사 (이 회사의 오퍼를 받아들여서 이름을 공개하기는 좀..)
Benefit: 시간당 $31.5(연봉으로 환산하면 62,000정도), 3-4달 뒤에 회사부담으로 H-1B visa filing을 해준다는데, 만일 급하다면 본인이 먼저 H-1B 비용을 지불하면, 매달 1/10씩 월급과 함께 환급.
의무조항: 인터뷰후에 클라이언트가 구매요청을 하면 의무적으로 그 클라이언트를 위해 최소 6개월 혹은 프로젝트가 끝날때 까지 일해야한다.
기타: 테크니컬 인터뷰. 그나마 급여가 제일 낫고 H-1B 비용도 환급해준다고 해서 받아들였습니다. 처음 이틀동안 두 회사와 인터뷰했는데 중간텀 때문에 안됐고, 이후 3주가 넘게 인터뷰 기회조차 없고 시장상황이 안좋다고만 하니, 정말 막막하군요. 이렇게 시간 흘러가도 그쪽에서는 전혀 손해 볼일이 없고. 일단 시작만 하면 일은 꾸준히 있을 것 같은데…N 회사의 오퍼를 받아들인 또 다른 이유는 Global Consulting firm의 recruiter 는 전화통화를 여러번 했음에도 전혀 기억을 못하는데 반해 N회사는 저에대해 처음부터 아주 잘알고 있고, 일처리를 시원하게 잘하더라고요. N 회사의 오퍼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워낙 막막하다보니 위의 두 회사의 오퍼도 계속 고려중에 있습니다. 가족도 먹여살려야 되고, 계속 노니까 넘 힘들기도 해서요. 이제는 연봉의 차이보다는 빨리 일을 시작하게 해주는 회사에 더 관심이 가는군요.
이곳의 여러분들도 언급하셨듯,
혹시 관심이 있는 회사가 있으면, http://archive.flcdatacenter.com/casesearch.asp 사이트에 가서 그 회사의 이전 H-1B visa sponsor 이력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위의 3개 회사는 이전 이력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