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직장은 구하고 봐야 할까요?

  • #148307
    김치국부터 67.***.255.207 5996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를 종종 했고, 이제는 회사가 인터뷰에서 무얼 바라는 지 파악하는 정도가 됬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인터뷰한 회사(A)에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제게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근데 오퍼는 뜸들이네요…)

    이 와중에 오늘 회사 세곳으로부터 인터뷰 제안이 쏟아져 들어왔고,
    그 중 한곳(B)은 정말 제가 너무도 가고 싶어하던 곳이고
    그 중 한곳(C)은 아주 급하게 사람을 구하는 중입니다.(누구든 일만 해다오!)

    우선은 모든 회사에 답장 메일을 보내서 원하는 정보를 주고, 전화 면접이 조만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치국부터 마시는 걸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급하게 사람 구하는 데(C)서 오퍼를 받으면, 이를 바탕으로 A회사와 흥정을 할 예정입니다. (나 어디서 오퍼 받았다. 너희 회사가 빨리 결정 안 내려주면 나 이 회사 갈란다…)
    그래서 흥정 성립하면 A회사에서, 안되면 C회사에서 주는 오퍼로 H1을 받고 일해야 겠죠.(흑.. 둘다 안되면 대략 낭패~!)

    근데 문제는 B입니다.
    정말 B는 제가 너무도 가고 싶어하는 회사고, 대기업인 만큼 프로세스가 엄청! 엄청 느립니다. (아마도 인터뷰 다 할려면 적어도.. 풀로 1달은 걸릴 겁니다.)
    현재로서는 가능하면 A나 C회사의 인터뷰 프로세스를 가능하면 늦추어서 B회사 인터뷰에 맞게끔 하려 하지만, 안되는 경우(혹은 잘되는 경우인지도 모르지요.) 한 회사에서 일하는 상태에서 B회사 인터뷰를 하거나 결과를 기다릴 지도 모르지요.(흐.. 안되는 경우는 손가락만 빨다가 인터뷰하러 갈지도..)

    자~ 여기서 갈등입니다.

    1. 인생 뭐 있냐, 그냥 인터뷰는 하되 오퍼 나와도 거절하고 B 회사에 올인해라.
    2. 미국 생활 무서운 줄 모르는 구나. 이바닥에서 배신으로 소문나면 딴데 옮겨도 회사생활 지장있다. 아무데서나 오퍼 오면 눈 딱 감고(B 포기하고) 그냥 다녀라.
    3. 인생 원래 그런거다. 기회 오는 대로 잡고, 1주일이건 1달이건 옮길 수 있으면 마구 옮기는 거다.
    4. B회사에다가 인터뷰할때 6개월 후에야 일할 수 있겠다.. 라고 말해라. 네 능력이 탁월하다면 기다려 주겠지. 6개월 정도 일하다 딴데 옮기는 거야.. 뭐..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 이것도 배신인가..쩝
    (하지만 나 글케 대기업이 기다려줄 만큼 능력있는 지 자신없다. 그리고 과연 이렇게 배짱 튕길 수 있을지… 4번으로 할 자신없다..)

    너무 김치국부터 마신다 비난 하시진 마시구요…

    회사 생활 해 보신 분들, 혹은 직장 옮기신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로서는 첫 직장 구하는 겁니다.

    • 먼저오퍼 24.***.117.103

      이런 것도 지역/직종에따라 약간은 차이가 있겠지만, 옮긴회사 첫날 orientation 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봤습니다. 다른곳에서 더 좋은 오퍼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일단 가능한 것은 B회사 인터뷰를 가장 먼저하시고, A/C는 조금 나중에 하셔야 할것 같군요.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이면 hiring 부서가 아니고 H/R 에서 연락할겁니다, 인터뷰 날자를 잡자고… 그러면 적당한 이유를 둘러대서 A/C 회사는 조금 늦게(일주일이라도) 잡으면 될것 같네요…

      일단 A던 C던 오퍼를 받고 H1B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오퍼 주는곳을 택하셔야 할듯 합니다. 오퍼를 받아도 1~2주는 생각하실 수 있으니, 다행히 그 기간동안 A에서도 오퍼를 받으면 좋은거구…

      회사 들어가고 1~2주안에 그만 둘 수도 있습니다.(그런 경우도 종종 있구요…)
      다른 더 좋은 곳으로 옮길수도 있지만, 1주 다녀보고 생각했던것하고 완전히 다른 회사라던지, 부서에 문제가 있다던지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습니다.

      다만 그 회사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어렵겠지요…
      위에 말씀하신 4번은 아닌것 같구요, 저라면 3번으로 하겠습니다.

    • 지나가다 65.***.123.182

      지금 님의 신분이 무엇인가에 따라 얘기가 달라질것입니다.

    • 엔지니어 65.***.126.98

      A/C 에 들어갔다가 B랑 얘기가 잘되면 A/C에 2주 notice 주고 B로 옮긴다.. 가 정답입니다.

    • sync 69.***.112.178

      제 경우와 비슷하시네요. A 라는회사는 제가 일하고싶었던 회사인데 이사를해야할정도로 멀었습니다. 2차 전화 인터뷰까지하고 on site 인터뷰날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날의 비행기표와 숙박도 해결해준다 하더군요. 그 다음날 C라는 회사에서 오퍼가 왔습니다. B 라는회사도 인터뷰다 끝낸상태였구요. C는 작은규모의 회사이지만 집에서 30분거리에 있습니다. 하루고민하다 C의 오퍼를 받아들였습니다. 왜냐면 H1B 까지 약속을 받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먼저 기회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시는것이 어떨가 합니다.

    • .. 69.***.134.212

      뭐.. 아시다시피… 인터뷰나 뭐나 많이 해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오퍼를 받으면 언제까지 결정을 해라 이런 옵션이 있습니다.
      사실 인터뷰를 받는다는 것은 회사에서 나를 재보는 거지만,
      한편, 나도 회사를 저울질 할 권리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한번도 이런 짓(?)을 해 보지 못했지만…)
      일단 어디든 먼저 되는 곳과 이것저것 다 해보고, 다른 곳에서 좋은 조건이 오면 그 때까서 먼저 곳이 더 좋은 것 같으면 다른 곳에서 이런 조건을 제안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는 현재 잡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곳이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일단 기회가 될 때, 최대한으로 이용하시고, 결정은 결정하실 때 하십시요.
      인터뷰 다 하고, 틀어질 가능성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어디든…

    • 원글쓴이 24.***.251.128

      B회사 전화 인터뷰도 하기 전에 A회사로부터 verbal offer 받았습니다.
      B회사 인터뷰라도 볼려고 재볼까 했는데 결국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A회사도 이미 그런 경우를 많이 당해서인지, 오퍼 주고 나서 일주일밖에 시간을 안 주겠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배짱이랄도 튕길까 했는데, 첫 직장이고, 비자때문이라도 얼른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이 콩알만해진 상태로.. 아마 오퍼 나오면 바로 사인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도 안 들어오던 시절 생각하면..정말 이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요… 아쉽긴 합니다….

    • 밸리 69.***.26.147

      3번..먼저 들어오는 오퍼받고, 더 좋은 오퍼들어오면 바로 옮긴다.

    • tracer 12.***.149.67

      i think you made a good choice. you can always try B company later when you have more credible resume.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