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고과와 관련된 질문

  • #148265
    kim 136.***.2.221 5319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인사고과’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선 문화적인 혹은 언어적인 장벽이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것 같구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2차 check point review 를 하고 있습니다. 월초에 goals 을 정해서 중간점검을 두번 한후 연말에 최종 인사고과 평가를 합니다.

    수차례 미국에선 겸손이 항상 미덕이 아닐 수도 있다는는걸 들어왔기에(특히나 인사고과 자기평가에선..) 신중히 고민 한 끝에 5개 항목중 2개란에 Excellent 라는 점수를 스스로 주었습니다.

    매니저와의 미팅에서 매니저말이 물론 네가 이 2항목에서 잘한건 인정하지만 excellent 란 보통의 경우 정말정말 받기 어려운 점수이다. 대부분 잘한 경우 Good 을 받는다. Good 이 잘 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든 예가 자기 매니저도 왠만해선 excellent 을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좀더 생각해보고 rating 에 동의할지 안할지 알려주겠다 그러더군요.

    그리고 나서 미팅후 저와 친한 동료몇명과 얘기를 나누다 알게된건데, 저희팀 매니저가 유난히 rating 이 짜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excellent 를 안받아봐서 자기 부하직원한테도 안주는걸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엄격할수도 있고…

    제가 걱정하는건, 이게 제 승진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평가를 가지고 전체적인 리뷰를 다시 합니다. 이를테면 누구를 내년에 승진시켜야 할지를 검토하는거죠. 만약에 다른 팀원중 저랑 같은 레벨 사람이 같은 성과물을 내고도 인사고과를 더 잘 받았다면(그 사람 매니저가 점수를 쉽게 후하게 주는 사람이라서…) 제가 승진에서 밀릴수도 있다는거죠.

    말하고 싶은 요지는…
    워낙에 rating 이라는게 사람마다 주관적인 판단이다 보니, 이럴 경우 제가 할수 있는 action 이 뭐가 있을까 혹시 여러분의 경험을 들어볼수 있을까 싶어서입니다.

    그냥 엄격한 매니저 만난걸 운명이려니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매니저한테 이런 얘기를 조리있게 잘 해와야 하는건지…

    혹시 조언해주실분 계시나요?

    • 66.***.14.2

      그냥 에이 띠빌… 하고 마시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그거 good이랑 excellent랑 가리겠다고 여기저기 사람들 찾아서 돌아다니면서 불평아닌 불평을 하면 아무래도 복잡해지고 어차피 회사가 부려먹으려고 있는 곳인데 자기평가가 good이던 excellent던 who cares? 같은데요.

      윗사람이 아냐 별로야하면… 현실적으로 그걸로 다죠.

    • 흠2 66.***.14.2

      좀 치사한 방법이 있다면… 매니저랑 대립각을 세우지 말고 올해는 참는다 생각하고 한 1년 친하게 지내고 좀더 하는척하고 그라면서 웬지 인간적으로 매니저가 뭐가 빡빡하게 하기 힘들게 한 다음에 낸년쯤 excellent를 다시 적으면서 “야 나 진짜 excellent안 했니? 뭐 이리 빡빡하게 하니” 뭐 이런 식으로 뭉게는 전법이 어떠실지…

    • 160.***.43.65

      어차피 셀프리뷰야 자신이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니 신경쓰실필요는 없을 것같습니다. 다만 매니저가 리뷰를해서 동의 할 지를 물어올 때, 그 사람은 다른 점수를 매기겠지면(원래 짠사람이라면) 그러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냐, 난 내 최선을 다했고 내 주관적인 생각엔 이런 점수였다. 내 생각과 다른 점을 물어보고 웃으면서 내년에 좀 더 간격글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하면서 넘어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