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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인사고과’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선 문화적인 혹은 언어적인 장벽이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것 같구요.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2차 check point review 를 하고 있습니다. 월초에 goals 을 정해서 중간점검을 두번 한후 연말에 최종 인사고과 평가를 합니다.수차례 미국에선 겸손이 항상 미덕이 아닐 수도 있다는는걸 들어왔기에(특히나 인사고과 자기평가에선..) 신중히 고민 한 끝에 5개 항목중 2개란에 Excellent 라는 점수를 스스로 주었습니다.
매니저와의 미팅에서 매니저말이 물론 네가 이 2항목에서 잘한건 인정하지만 excellent 란 보통의 경우 정말정말 받기 어려운 점수이다. 대부분 잘한 경우 Good 을 받는다. Good 이 잘 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든 예가 자기 매니저도 왠만해선 excellent 을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좀더 생각해보고 rating 에 동의할지 안할지 알려주겠다 그러더군요.
그리고 나서 미팅후 저와 친한 동료몇명과 얘기를 나누다 알게된건데, 저희팀 매니저가 유난히 rating 이 짜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excellent 를 안받아봐서 자기 부하직원한테도 안주는걸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엄격할수도 있고…
제가 걱정하는건, 이게 제 승진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평가를 가지고 전체적인 리뷰를 다시 합니다. 이를테면 누구를 내년에 승진시켜야 할지를 검토하는거죠. 만약에 다른 팀원중 저랑 같은 레벨 사람이 같은 성과물을 내고도 인사고과를 더 잘 받았다면(그 사람 매니저가 점수를 쉽게 후하게 주는 사람이라서…) 제가 승진에서 밀릴수도 있다는거죠.말하고 싶은 요지는…
워낙에 rating 이라는게 사람마다 주관적인 판단이다 보니, 이럴 경우 제가 할수 있는 action 이 뭐가 있을까 혹시 여러분의 경험을 들어볼수 있을까 싶어서입니다.그냥 엄격한 매니저 만난걸 운명이려니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매니저한테 이런 얘기를 조리있게 잘 해와야 하는건지…
혹시 조언해주실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