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머무르기..

  • #148065
    Laura Lee 211.***.70.97 6149

    저는 영어학원에서만 5년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특별한 재주가 있거나 출중한 자격증도 없거니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살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그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나와는 상관 없는 아득한 곳이라고 생각했던 제게 이젠 절박하게 가고 싶은 나라가 되었네요..
    약 1년 넘게 교제 해 오던 남자친구가(미국 사람입니다,,) 올 5월,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7월,얼마전 휴가를 내어 어렵게 그친구를 만나고 돌아왔지만 이렇게 계속 지속되기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더군요..
    그냥 미국으로 오라고 하는 그 친구에게 선뜻 이곳의 안정된 제 생활을 모두 버리고 가겠노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건네기가 쉽지 않네요..
    저는 특별히 American Dream을 가지고 있다거나 떼돈을 벌어 보자는 욕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 대책 없이 무작정 갈 수 없는 곳이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합법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있을까요?
    단지 먼 거리 때문에 그 사람을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일단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최고로 인정 받을 자신이 있는 성실한 사람이기에 부끄럽지만 여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 그냥 65.***.44.2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건 좋아보이는데요… 약간은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경력 내지는 특기 사항은 이러이러한데 혹시 미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 등등

    • 주방장 64.***.181.171

      미국인과 결혼하면 합법적이고 언정적인 생활이 아닌가요?

    • Laura Lee 218.***.229.72

      답변 감사합니다..저는 한국에서 사회과학부 부동산학을 전공하였지만 대학 4학년 때부터 영어학원에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였습니다. 워낙 하고 싶었던 전공은 영어였기때문에(어렸을 적 꿈이 통역관 이었지요,,) 영어공부를 남들 보다 많이 하였고 우연치 않게 외국인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하고 삼육sda학원에서 무리없이 6단계를 졸업한 후 외국인들과 목사님께 선출되어 2년 정도 그쪽에서 강의도 하였지요. 잠시 외국인 강사 Recruiting도 배우다가 지금은 다시 영어학원에서 유치부,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중학생들의 회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부터 관심있게 걸어 온 길이 “영어”뿐이라서 다른데 관심 둘 시간이 없었네요..지금이라도 어떤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미국인과의 결혼은…
      무작정 결혼부터 하고 떠나기는 좀…저도 그쪽 생활을 알아야 하니까요..

    • 엔지니어 64.***.91.49

      결혼해서 오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우선 님이 할수 있는일이 별로 많지 않을꺼 같네요. 님의 직업이 영어강사인데 미국서 영어 강사일을 하긴 힘들꺼 같네요. 아니면 미국에 유학을 오시는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TESOL과정으로 오셔서 학생비자로 합법적인 체류를 하시면서 님이 좋아하시는분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귀시고 혹시 나중에 헤어진다고 해도 님이 좋아하시는 영어관련공부를 하신게 되니까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신다고 해도 공부한게 도움이 될꺼 같네요. 결혼하실정도로 좋아하신다면 결혼하셔서 오시구요 그런게 아니라면 유학을 오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 영어강사 65.***.119.175

      전 TESOL 을 졸업한 사람인데요, 이쪽에 오시려면 굳이 TESOL 을 하지 않으시고 전공을 바꿔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TESOL 도 영어교육이라 native아니면 job잡기가 석사를 나와도 힘듭니다. 정말 이곳으로 와서 살고 싶으시다면, 다른 과로 오시기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저도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이곳에 오니, 의료계쪽으로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저 살고싶다는 마음하나만으로 이곳에서 영주권을 미국인과 결혼해서 받더라도, 제대로 된 직장을 잡기 힘들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 Laura Lee 218.***.127.166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뜬구름 잡는 식으로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가 참 막막하네요.. 다시 청소년기로 돌아가 진로를 고민하는 심정입니다..(아니,그때는 어려서 그냥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했지만 이젠 부담감이 앞서네요.) 그럼 일단 무엇이든 전공을 정해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라는 말씀이시죠?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 그것도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어디에서,, 어떻게 정보를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어요..혹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유학원 같은 곳에서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캐나다에 있는 친구는 Working Holiday로 일단 나오라고 하는데 그쪽에서 Pick up 되어 일할 수도 있다고요.거의 호텔이나 자원봉사 쪽에서 일을하더군요.
      글을 올려주신 고마우신 분들께서는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이미 그쪽에서 자리를 잡으셨을텐데,,좋은 경험담 브탁드립니다.

    • 영어강사 65.***.119.175

      앞서 글을 달았던 사람입니다. 저도 사실 이곳에 와서 다른 전공으로 바꾸기까지 용기를 내기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1년이 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현실적으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았을까 요즘은 조금 후회를 해 봅니다. 확실히 본인이 어디서 살고 싶으신지,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으신지 정하셔서 공부를 빨리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영어교육을 공부하셨는데 이곳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 간호학과로 바꿔서 2년반에 간호를 졸업하고 간호사가 된 경우를 봤습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 well… 67.***.133.76

      바이링궐 교육쪽이 어떨가 싶은데요. 문제는 가시는 곳에 그런 학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학교는 구글해보시면 얼마든지 알아보실 수 있죠.

    • 부동산 24.***.243.46

      부동산학 전공하고 영어강사 경험이 많으니, 부동산 브로커 공부하시고 부동산 일을 하는건 어떨지요.
      대인관계 원만하고 설득력 있고 부지런하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특히 다른 직업과 달리 공부시작해서 현장까지 가는 시간이 짧습니다.

    • art7604 68.***.97.48

      부동산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만 부동산 브로커로 일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결혼하고 오시면 신분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제가 여기서 본 바로는 미국사람들 오래 사귀고 같이 살다가 청혼하는거 같아요.(물론 아닌경우도 있겠죠)
      그분이 오라는게 청혼해서 오라고 한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엔지니어님 말씀대로 우선 학생비자로 오셔서 충분히 잘 사귀시고 미국적응도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셔도 경력에 더 도움도 될거구요.

    • Laura Lee 218.***.229.191

      여러분들의 말씀들이 많은 힘이 됩니다..감사합니다.
      TESOL 공부를 더 해야 할지 아님 전과하여 공부를 해야할지..저희 엄마는 이제 시작하기 너무 늦지 않았냐고 하시지만서도..
      부동산의 경우 브로커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학교때 과 수석으로 졸업해서 공부하는데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물론 실전과는 차이가 있겠지만요,,)대인관계 원만하고 부지런은 합니다..(앗싸,,희망이 보이는 듯~~~)
      전혀 모르는 일 시작 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학교 다닐때 아틀란타에서 부동산 업계쪽에 일 할 사람 학교 추천이 들어왔었는데 그때는 비자가 없어서 못갔습니다..다른 친구가 갔었는데 미국 생활 적응 못하고 몇개월만에 도망왔더라고요..
      알고 계신 대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Cho 71.***.24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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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67.***.102.56

      우선 미국남자친구가 프로포즈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단지 남친여친관계인지. 남녀관계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결혼이 전제라면, 합법신분으로 본인을 위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본인을 위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냥, 남친만 보고 살 수는 없는 게 미국 현실이니까요. 먼저 남친에게 의사타진을 해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

    • rl길손 58.***.100.231

      남자친구는 헤어지면 다시 사귈수 있지만 인생은 한번뿐입니다. 남자친구를 배제 하고 님 자신 하나만 놓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