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출퇴근 하시는 분 계신지요.

  • #147873
    이직 141.***.41.137 4629

    미국 와서 한 회사에서 6년째 일하고 있고 여기서는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시골 동네라서 월급은 적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좋고 회사도 스트레스도 많이 안 주고 직원들을 위하는 편입니다.

    작년에 식구가 하나 더 늘어나더니 아직 간난애기인데도 이것 저것 돈이 제법들어가고 해서 통근 거리가 2시간 쯤 걸리는 (왕복이면 하루에 4시간이죠) 큰 도시에 있는 잡을 알아 보았습니다.

    최소한 3만불은 더 받을 것 같은데 교통비와 세금을 제하면 만 오천 정도 더 받을 것 같은데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습니다.

    애기가 없다면 당연히 지금 다니는 직장을 다니겠지만 부모가 되니 이제 알거 같네요. 몸은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만 오천불이면 생활에 조금 여유가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멀리 출퇴근 하시는 분들 다닐만 하십니까?
    월급이 적더라고 동료들이 좋은 회사가 나을까요?

    • 커뮤터 158.***.242.155

      저도 지금 고속도로로 한시간 거리로 다니고 있는데, 물론 여기도 시골이라서 트래픽은 없구요, 한 시간 정도는 다닐만 하긴한데, 2시간은 좀 많지 않나 싶네요. 저도 SUV 를 모는 관계로 개스비만 한달에 400불 정도 나오는데요, 그것도 좀 부담이구요. 근데 2시간이 직접 운전해서 2시간인지 아니면 기차같은 것을 타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분이 옛날에 워싱턴 DC 에서 좋은 직장을 잡는 바람에 하루에 4시간을 기차에서 보내신다는 분이 있었는데요, 그 시간을 죽은 시간이라 생각하지 말고 잘 사용하게 되면, 예를 들어서 그분은 대학원 수업과정을(온라인) 녹음해서 들으면서 출퇴근 해서 따로 공부할시간이 필요 없었다고 하더군요. 혹시 교회 다니시는 분이면, 설교 말씀 녹음해서 듣고 다니시면 신앙에도 많이 도움이 되구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말씀으로 무장하고 다닌다는게 힘이 많이 되더라구요.

      참고로 차로 출퇴근 하시려면, 꼭 디젤차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비틀 디젤차 같은 경우는 겔런당 50마일 이상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쁜점이라면, 아내나 아기하고 보내는 시간이 좀 적어지는 것이 좀 걸리겠죠. 그리고 회사하고 딜을 하실때, 직장은 정말 좋은데, 거리때문에 걱정이 되신다고 하셔서, 일주일중 4일 출근제라던지, 2일정도는 집에서 일할수 있게 해주는게 가능한지 한번 얘기해 보세요.

    • 씨애틀 63.***.110.10

      저도 올해 식구가 하나 늘었는데 저는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낼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새로운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시는거는 어떨까요? 큰도시 근처라 비싸기는 하겠지만, 3만불을 더 받는거고 개스비를 고려해보면 그 정도는 커버가 될거 같은데요. 개다가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는 저는, 트래픽 없는 새벽에 출근해서 좀 일찍 퇴근하기로 보스하고 합의했습니다. 30분 정도는 총 출퇴근 시간을 줄 일수 있더군요. 저희 집사람은 주말에만 일하는 거로 근무 형태를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