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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을학기부터 미국에 공부하러 온 학생입니다.
중서부지역이고, 마땅한 교통수단도 없는 시골입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같이 장보러 차를 태워주기도 했지만, 계속 부탁하는 것도 염치없어서 한 달 전에 criglist라는 사이트를 보고 지금의 차(1996년 Nissan Maxima GXE V6 3.0 자동변속,155,000 마일)를 샀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일주일에 장보러 갈 때만 운전을 했습니다. 차를 사고서 400마일 운전했네요. 그동안은 고속도로 탈 일은 없었습니다. 학교는 걸어 다녔고요. 자전거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던 차에, craiglist에서 또 자전거를 파는 광고를 보았죠. 그 자전거를 사러 가면서 일이 생겼습니다. 사실 지금껏 수동변속기 달린 차만 운전해 보았지, 자동변속기 달린 차는 지금이 처음입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차를 산 이후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왕복 40마일 정도였고요.
문제는 고속도로 진입 후에 생겼습니다. 속도제한 65마일이라 저는 60마일에서 속도를 더 내려고 악셀을 밟았고 rpm이 3000을 지나 3500을 향해 가는 데도 속도가 더이상 오르지 않았습니다. 악셀에서 발의 힘을 살짝 빼니까 rpm이 바로 2000까지 떨어지더군요. 다시 악셀을 밟고 있는 발에 살짝 힘을 주니 다시 rpm이 3000을 지나 3500을 향해 가는 데도 속도가 더이상 오르지 않았습니다. 다시 발에서 힘을 살짝 뺐다가 다시 살짝 힘을 주었다가를 몇번을 했죠…내리막길에서 악셀을 살짝 더 밟아 주니깐 드뎌 속도가 65마일에서 68마일까지 나오고 rpm이 2000정도로 돌아 왔습니다. 다시 약간 경사진 길 10~15도 정도 언덕길에서 똑같이 속도가 65마일을 넘지 못하고 rpm이 3000을 지나 3500을 향해 가는 현상이 몇번이 반복되고…내리막에서 다시 속도가 원하는 대로 나오고 rpm도 2000 정도를 유지하기를…반복을 했습니다…등에서 식은 땀이 났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나와 loca을 가는데 거기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기어가 잘 조정이 됩니다. 그런데 rpm바늘이 0을 가르키다가 2000을 가르키다가 갑자기 1000을 가르키는 등 그야말로 지진계 바늘 움직이듯이 춤을 춥니다. 도착 후에 미션오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오일양이나 색깔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전 차를 판 주인이 자기가 직접 트랜스미션 오일을 갈았다고 했었거든요.
내일이라도 차 수리하는 곳에 가야 하는데…걱정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문제가 더 있네요..운전 중에 차체에서 어딘가에서 ‘삭삭삭’ ‘삭삭삭’하는 소리가 납니다. 커브길에서는 그 소리가 조금 더 크고요. 이전 주인에게 살 때, 뒷 왼쪽 로우터가 완전히 녹슬어서 정비소에 가 물어보니 브래이크패드를 로우터에 붙였다 떨어졌다를 조절하는 캘리퍼의 너트가 끊어졌다고 하면서 캘리퍼를 새걸로 바꾸고 녹슨 로우터는 resurfacing해 주었습니다… 문제가 끊임없네요…지나치지 마시고 부디 한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