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차이가 없다고 가정하면, 아무래도 헝그리 정신과 적극성, 영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트웍의 차이겠죠. 중국/인도 사람들은 미국에서 취직하게 되면 재벌이 탄생한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적극성면에서 한국사람들이 상대가 안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중국/인도 계열 회사들이 그들을 도와주죠. 상대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것도 이유중 한가지겠네요.
아웃소싱은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이미 머츄어된 제품의 인터페이스 부분이나 QT같은 분야가 가장 문제점이 없습니다. 실례로 아웃소싱으로 간 많은 회사는 그런 분야에 미국내의 비싼 인력을 투입할 필요성이 없기때문입니다. 물론 콜센터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코어파트는 사실 아웃소싱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발전해도 face-to-face의한 제품개발이 상당히 중요하고, 문제가 생길때 마다 적절한 회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저희 팀에 미국내 다른주에 거주하는 개발자가 있는 데, 이들과의 개발도 어쩔때는 쉽지 않습니다. 거리적인 요건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저는 인도/중국 출신 엔지니어들이 장악하기때문에 아웃소싱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이익을 갖기 때문이고, 단적인 예로 만일 인도 중국 임금비가 미국의 80%까지 오르게 되면, 인도/중국 출신 엔지니어들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효율상으로 아웃소싱은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이야기지만, 한국 엔지니어들은 영어를 인도나 중국 엔지니어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잘 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기업내 엔지니어들의 역할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는 상대적으로 많지만, 메니저급은 상당히 적은 것 같습니다. 언어 능력이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요소인 미국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제가 보아온 인도 엔지니어들은 미국에 금방 온 엔지니어라도 언어 소통문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