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1관련..그리고 인생도..조언부탁

  • #147419
    헐크 211.***.75.4 5426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북동부지역 에서 대학원(경제학)/2년 직장을 마치고 하고 뉴욕으로 가서(뉴욕에서 넘 살고 싶어서) 한 몇달 구직하다가 돈도 떨어지고 비자도 마감되어가고, 한국에서 그냥 자리가 나서 5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서울로 돌아와서 미국 컨설팅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미국에서 지원했던 포지션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그래서 2차까지 전화로 마쳤습니다. 오랜만에 영어를 해서 그런지 잘 하지는 못했습니다만…그런데요..공교롭게도 지금 한국에 다니는 회사와 동일한 미국 북동부 오피스(제가 학교를 나온 도시에 있습니다) 라…그쪽에서는 L1으로 저를 데려 올것갔다고 그러십니다…제가 알고 있기로는 1년이상 그 회사에 근무해야 L1이 나오는걸로 알고 있는데요….미국본사에서 스폰서하면 상관없는 건가요? 그리고..아메리칸 드림을 접고 한국에 온지 5개월 밖에 안되는데..또 이주할 생각을 하니…좀 막막하네요…한국 직장생활이 즐거운것은 아닙니다만…제가 군대를 안갔다와 나이에 비해 경력과 학력이 많지만 한국에서는 다 무시되더군요…지금 문서수발 시다바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시한 레벨은 시니어 어소시에이트로 제 대학원 경력과 3년 일한 경력을 모두 인정해 주겠다더군요. 아직 제 서울 보스에게는 말 안했습니다…비자가 제 손에 쥐어지기 전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 비밀로 하는것이 좋을 것같아서요…안그래도 회사 사람들이 술안마시고 노래방에서 도우미 아가씨랑 못 어울리다고 퍽하면 미국에서 와서 그렇다는 둥….그런데..좀 끈적하게 잘해주는 부분도 있더군요…등도 툭 쳐주시고..미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고요….고민이 좀 되네요…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돌아 왔다고 좋아하셧는데…
    거기에 더해 서울에 있는 투자은행에서도 인터뷰하자고 그러내요. 이코노미스트 포지션이라…포지션 자체는 젤 마음에 듭니다만…finance를 해본적이 없어..약간 겁도 나고…

    미국건은 제 writing sample을 보고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만…전화 인터뷰로는 다 된것차럼 언제 올수 있냐고 그랬긴 했습니다…제 writing을 보고 취소할 수도 있지만…허허허허…

    에니웨이…참 걱정이 되는 군요…미국 생활이 스ㅌ레스 없이 좋았지만 그 추운 북동부에 학교친구들도 다 떠난 그곳에 다시 혼자 간다는 것도 참 엄하네요…미국에서 job찾을때는 그렇게도 없더니…왜 지금 이렇게 쏟아지는지…허ㄹㄹㄹㄹ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짱똘 68.***.154.239

      저는 한국에서 5년 캐나다에서 5년 지금 미국까지 굴러와서, 3개월째 일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한국 직장도 술마시는거 피하고 몸 사려가면서 일하면, 한국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북동부로 오신다구요. 좀 춥겠네요. 저도 오하이오 북쪽에 있는데요, 휴~ 춥습니다.
      여하튼 많은 곳에서 연락이 와서, 축하드리구요, 마음 편하게 오래 다니실 직장으로 잘 골라보세요. 미국 직장도 나름인거 같아요. 제가 있는곳은 스트레스가 많이요. 매니져가 인도 출신이라 일을 열심히 해서요, 저도 덩달아 야근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답없는 글 자꾸 써내려가니 죄송하군요. 하여간 오래 마음 편하게 다니실 직장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나그네 171.***.5.75

      저의 경우는 반대로 한국에서 5년 근무후, 미국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한때 즐거웠던 한국생활이 (신입사원때 제일 재미있고 그담에 점점 업무가 과중되더군요) 지금은 차라리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과/차/부장님들 지금 태반은 퇴직하셨고, 그나마 남아있는 동기들도 반은 사라졌더군요. 물론 각자의 길을 가고는 있지만 저역시 이곳에서의 생활이 한국만큼 5년후를 내다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물론 님께서 가시는 직장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제생각엔 오셔서 영주권부터 하시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직장 내지는 사업거리가 눈에 띄지 않나 생각됩니다. 행운을 빕니다.

    • Edward 12.***.114.201

      L1은 지점에서 1년이상 근무 해야 비자가 나옵니다. 먼저 그걸 확인 해 보세요. 경우에 따라서는 L1-A가 아니라 L1-B일 수도 있습니다. L1-B는 노동허가 과정이 필요하니 다른 일단 취업비자에 비해 영주권얻는 과정의 혜텍이 없습니다. L1-A인지 확인이 필요 합니다. L1-A는 또 한국서 Manager Level,즉 본인이 밑에 사람을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경우로 볼때, L1-B일 가능성이 많아 보이며, 그 경우 비자 쿼터에의 제약은 없지만 영주권 얻는 과정은 일반 취업 비자와 마찬가지임을 알고 계세요. 그 경우 잘 아시겠지만, 영주권 얻기 전까지는 다른 회사로 옮긴다거나 하는것이 만만치 않기 떄문에 3년정도 일 할 수 있는 회사인지 확인 해 보세요. 한국요 좋지요. 놀기 좋고, 먹거리 많아 좋고, 돈 많이 있다면 한국 살고 싶습니다. 여기 미국서 한푼이라도 얘껴서 노후에 한국가서 살려고 하고 있지요. 행운을 빕니다.

    • 지나가다 24.***.200.63

      아마 보스턴에서 학교를 나오셨나 보네요. 저역시 보스턴은 아니지만, 보스턴과 가까운 뉴잉글랜드 지방의 한 도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살면 살수록 기후를 비롯해서 이 동네에 정이 가질 않습니다.(그래서 좀 따뜻한 지역으로 이사갈 것을 준비중입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셨다니 잘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특히 보스턴같이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는 워낙 생활비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돈 모으기가 힘들죠. 연봉을 얼마나 제시받으셨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점도 잘 감안해 보세요. 그리고 어디에서 더 성장가능성이 있을지도 한번 꼼꼼히 따져보시고요. 아직 미혼이시면, 미국에 오면 사람을 만날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도 생각해 보시고요. 아무쪼록 좋은 결정 내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