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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505:06:21 #147331궁금이 210.***.81.187 11147
LA 부근 세탁소에서 일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어떤 일을 하며 급여는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나요?
1년 뒤에 세탁소를 직접 운영 할꺼거든요..
물론 관광비자로 입국 예정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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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사람 216.***.239.100 2004-12-1515:48:50
일하다가 진짜 더러워 그만둔다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하는거 보다야 돈은 많이 법니다…
1년에 보통 10만 이상씩은 벌더군요..다 렉서스, 벤쯔타고 다니고… -
10년차 66.***.112.80 2004-12-1517:17:18
미국 생활이 10년 넘으면서 이동네 저동네 크게 작게 세탁소 하시는분들 많이 봤읍니다.
장점은 돈벌이가 된다는거고…
단점은 엄청나게 힘들답니다.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까지 빨래더미와, 다리미의 스팀속에서 일을 하시구요, 보통 오후 6시면 문을 닫으니까 그때 영업 끝나는건줄 알았더니 밀린 일들 하시는라고 밤 11시 12시까지 세탁소에서 일하시더라구요.
주말에 교회나 모임등에 나오시면 틈나는대로 앉아서 조시고, 힘들어서 아주 죽겠다고 입에 달고 사시더군요. 번듯한 집과 차가 있지만 즐길 시간은 거의 없구요.
그래서인지 세탁소로 자리잡고 돈좀 벌고 등좀 따시고 배불러지면 바로 다른 업종 알아보시는 경우 많이 봤읍니다.
제 친구가 유학생시절 친척 아저씨가 하시는 규모가 아주 큰 세탁소에서 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친구 말이 아저씨가 자식이 없어서 옆에 붙어 있으면 그 큰 세탁소를 물려주시겠다고 하셨다는데 방학 내내 세탁소 경험해 보더니 너무 힘들어서 자기는 거저 줘도 못할것 같다고 고개를 흔들더군요.
그치만 확실히 돈벌이는 된다니 힘들어도 경제적으로 자리잡는데는 좋을것같네요. -
NY 24.***.129.244 2004-12-1517:19:55
세탁소 근무분야
스파터 : 얼룩제거하고 빨래하고…
프레서 : 다리고…
테일러 : alteration, 옷 수선…
케셔 : 카운터에서 고객 응대
배거 : 옷을 최종 포장하는 일
급여는 경험과 능력에 따라 다르며, 초보자는 최저임금근처 (시간당 7불정도)에서 시작합니다. 사업전망은, 글쎄요… location이 좋은 데는 많이 번다고 하지만, 경쟁이 무척 심한 business입니다. 대규모 할인 세탁업소의 저가 공세로 앞으로 많이 힘들거라고들 하는군요 -
아는사람 216.***.239.100 2004-12-1517:59:25
참, 요즘 공해문제로 기계를 다 바꿔야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괜히 헌기계로 사업체 인수하는 사기 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몇년안에 물로 세탁하는 기계로 바꿔야한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15년차 65.***.118.67 2004-12-1520:13:28
미국에 계신 이민자분들은 주로 자영업을 하시는데, 그로서리(식료품점), 뷰티서플라이(흑인지역에서 미용재로상), 잡화상, 세탁소, 식당, 건물청소, 등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이중 어느일을 하든간에 돈벌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중 제일 낳은것이 세탁소입니다.
1. 첫째로 세탁소는 일요일을 포함한 빨간날은 다 놉니다. 식당이나 그로서리경우는 일년365일 문엽니다.
2. 식당이나 그로서리처럼 밤늦게까지 문을 안 열어도 됩니다. 주로 저녁6-7시정도면 문을 닫습니다.
3. 주인이 자리에 없어도 돌아갑니다. 식당을 하면, 주인이 주로 주방장이어야 운영이 됩니다. 다시말하면 주방장이 없으면 식당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로서리같은 경우에는 주인이 없으면 손님들은 물건 훔쳐가고 직원들은 돈 훔쳐가지요.
4. 주 고객들이(뷰티서플라이와 달리) 대부분 백인들이므로 강도당할 위험이 적고 손님들의 매너가 다른 업종에 비해 좋습니다.
5. 세탁기계가 자동화가 많이되어서 일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습니다. 위에 NY님이 세탁소에서 하는일을 잘 나열해주셨는데, 다른업종에 비해 하는일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느끼는 힘든일이 다를수는있겠지만, 이정도일을 못견딘다면 다른 자영업도 하실수 없을겁니다.물론, 바쁜가게는 밤늦게까지 일해야합니다, 그러나 다른 말로하면 떼돈을 버는거구요..(돈잘벌리면 밤새일해도 안 힘듭니다!) 일이 많으면 직원을 더 구하면 됩니다. 대부분, 남편은 새벽에 나와서 정오까지 전날 들어온 세탁일 끝내놓고 있으면, 와이프가 점심때쯤나와서 캐셔보구있던 종업원보내고 캐셔맡으면 남편은 골프장가서 9홀 돌고 저녁6시에와서 셧터 내리고 집에가면 됩니다.
미국에 다른 업종도 많지만 경쟁없고 쉽게돈벌수 있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경험이 없이 남의 나라에서 사업을 하기에는, 그래도 한인들이 많이 해오던 업종을 따라하시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각 지역마다 한인세탁인협회가 있고 힘을합쳐서 외국인 세탁소들과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들 힘들다고 해도 젊었을때 한 10년 고생해서 평생 편안히 살수있다면, 과연 세탁소 일이 힘들까요? -
궁금이 61.***.239.102 2004-12-1623:47:20
아는사람님, 10년차님, NY님, 15년차님 조언 감사합니다.
님들 말씀처럼 힘들지 않은 일이 있겠습니까..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출국하기전까지 여러가지 정보 얻어서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
나도 222.***.75.27 2004-12-2003:47:49
관광비자로 세탁소에서 일 할수 있나요
저도 미국가서 일 하고 싶은사람인데 방법이 없네요
불법체제라도 하려고 생각중… -
음 67.***.129.228 2004-12-2223:55:52
요즘은 불법체류는 너무 힘듭니다…. 무슨 방법으로든 합법체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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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22.***.23.206 2005-01-0409:36:39
음님..글 감사드리구요 ^^
합법 체류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2 비자도 생각 했었지만 세탁소 오픈 할 자금이 미국에 있거든요..
이모부가 제게 주시는 돈이라…(빌려주시는 거죠..)
현지에서 변호사 알아보고 상의해야 할 것 같아요..
여튼 음님 걱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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