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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이 아니라 보충설명 정도 되겠습니다…
이전에도 지적한 바 있는데, 이 기사는 학부만을 대상으로 한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학이 4위에 올랐군요. 경영학이 학부에 개설되어 있는 학교가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입니다. 경제와 finance를 하나로 묶어 5위에 넣은 것도 재미있군요. Finance자체가 학부과정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고, Finance이론을 경제학의 일부로 여긴 듯 합니다 (사실이기도 하죠…)하지만, 실제 직업의 선호도를 따지는 자료로는 불충분한것이 대게 많은 이들이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는 직업/전공은 석사과정 이상이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젊은이들이 엄청난 비용에도 불구하고 2대 전문대학원 (Medical School, Law School)과 그외의 professional 과정 (MBA, 심지어는 일부 engineering과정…) 에 진학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제 회사에도 스탠퍼드, 버클리, UCLA등 인근지역의 내노라하는 학부생들은 다 모입니다만 십중팔구는 앞서 언급한 대학원을 진학하든지 job을 옮겨갑니다. 그렇지 않고는 promotion을 기대할수가 없기 때문이죠…
저도 WSJ을 항상 읽기때문에 accouting Ph D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건 올해만의 특별한 상황도 아닙니다만… Finance ph D를 준비하는 학생들 가운데도 이러한 사정을 잘 알아서 결국에는 accouting Ph D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Accouting Ph D를 마치고 나면 직업찾기도 수월하고 (특히 finance쪽에서) teaching job도 많은지가 꽤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accounting이 business school에서 조금 관심밖으로 밀려나 있던 관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딸려온 탓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역시 accounting Ph D가 finance Ph D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금융계에 있다면 더욱 그렇지요. 묘한 위계질서가 있고 그 맨 꼭대기에 finance Ph D가 있습니다. Accounting Ph D 라면 corporate finance나 equity 쪽에서는 환영받을 겁니다.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CPA와 Accouting Ph D는 또다른 세계입니다 ^^ … CPA나 회계사는 아마도 가장 전문적인 직종중의 하나인 듯 합니다.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분야는 물론 아닙니다. 소위 “prestigious”한 job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job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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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공은 회계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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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대학 신입생의 선택 학과를 기준으로 ‘전국 대학 고용주 협회’가 실시한 2005 직업 전망 조사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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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 사이에 드러난 수 많은 기업의 회계부정 스캔들이 학생들의 관심을 자극했고 그 여파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진 결과 회계감사 관련 일자리가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대학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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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의 인기 상승과 관련하여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음과 같은 통계를 소개하였다. ▲미국 전체 대학에서 수여되는 회계 학위의 수가 2003년에 전년도 대비 11%나 껑충 뛰었다. ▲미국 최대의 회계학과를 갖고 있는 플로리다 국제대학의 경우 2003년도 회계학 등록 학생이 2000년 대비 43% 증가했다. ▲미시간 대학에서는 지난 3년 사이에 회계학 석사 과정 학생이 76% 증가했다. ▲미국 최대의 회계사 배출 기관인 일리노이 대학의 경우 학부 과정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2001년과 2004년 사이에 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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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렇게 많은 학생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회계학 교수들이 무더기로 퇴직해 그 자리를 메울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회계협회에 따르면 회계학 교수 모집 인원이 응모자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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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인기 전공 상위 10위는 1위 회계학에 이어 2위 전기공학, 3위 기계공학, 4위 경영학, 5위 경제학/금융학, 6위 컴퓨터 과학, 7위 컴퓨터 공학, 8위 마케팅 관리, 9위 화학공학, 10위 정보과학 및 시스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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