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회사.

  • #147198
    지나가다 24.***.167.176 7587

    그냥 이래저래 지나가면 게시물을 읽어보다 얼마전에 제가 들은 이야기를 잠깐 나눌까해서 글 올립니다.

    제 친구녀석이 월스트릿에 있는 어떤 한국인 금융회사에서 잠깐 일했었는데요. 회사가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인지 많이 안정되어 있진 않더라고요.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문제는 그 회사에서 무슨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IT팀을 만들었는데…팀 구성원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총 구성원 5명? 정도 였는데 이중 4명은 급여가 없고. 나머지 1명도 박사급 인데도. 급여가 3만을 넘지 않았습니다.
    4명중 3명은 그냥 인턴으로 쓰고요.

    그래서 친구녀석이 그 회사 오너에게 물어봤답니다. 어느정도의 투자는 해야하지 않냐고. 그러니 오너왈. 자기의 위험의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좀더 이상한 이야기를 들은것은 …..

    “IT에서 취직도 안되는데 회사 나와서 일이라도 하지….”

    뭐 그런 소릴 들었답니다.

    …………………

    게다가 이곳 사이트에서 쭉~~~ 둘러본 느낌은….한국계 회사들이 전부다 무조껀 싼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하려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각 회사의 오너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고용인이 될수 밖에 없는 입장에선…. 참 기분이 그리 시원스럽지는 않습니다.

    정말 누군가 말씀 하듯이…. 능력있음 미국인 회사에 가지 왜 한국인 회사에 가냐고….

    이런 분위기(?)가 만연된다면…. 한국계 회사들은 늘상 2류3류 기업들 밖에 나오질 못하는 건가요?

    너무…….부정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놓아…참 스스로도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미국와서 그런 느낌을 제일 처음 느낀것은……

    기분좋데\게 와이프랑 관광버스 타고 놀러가더랬는데.
    별안간 관광버스타며 가는 도중…..가이드가 관광에 관한 각종 옵션들을
    이야기 하더랬습니다. 처음엔 의례 그럴려니…했는데.
    이야기도중 귀에 쏙 들어오던 말이 있던데…
    “한국계 회사 적선한다 생각하시고…옵션들 마음껏 즐기셨으면 합니다.”

    옵션이 대략 $30정도 되는 것이 있었는데…….그 옵션을 위해 가이드가 해 주는것은 $8짜리 티켓 끊어서 입구가 어딨는지 손짓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옵션 구입안했던 사람들을….그 입구 주변에서 기다리라 하고…..

    그때 … 그 가이드의 말을 듣고 미국에 처음 온 나로선….그래~ 한국이 커야지 하며..정말 ‘거지에게도 꺼내지 않던’ 제 지갑을 열였던게…..지금 후회가 될 뿐입니다.

    다행이도 얼마전에…들은 어떤 한국인 회사는 한국인이건 미국인이건 직원을 쓰는데에 차별없고, 게다가 정말 인원을 쓰는데 신중하고 좋은 인력을 직원으로 채용한다고 합니다.
    직원이 100여명이 넘는데다…오너가 참….원칙을 가지고 경영한다고 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일하면서 그런 좋은 오너들을 많이 봤습니다.

    여러분들도 처음 회사에 발들여 놓을실때 , 물론 취업이 잘 안되어서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만, 회사가 여러분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이 회사를 평가하는 것도 신중하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거나 좀 원칙?(회사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한다던가. 인턴사원만 매년바꿔가면 쓰는….)에 맞지 않는다 싶으면, 빨리 다른 회사를 알아보시는 것이 개인의 이력이나 경력에 더 좋을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의 권승을 빌며, 스스로를 더 능력있고 강한 사람으로 만듭시다!

    • 지나가다 63.***.193.35

      그런 현상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해야겠죠. 한국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잘 못하는 편에 들어서 취직을 못하는 것이 현실 아닙니까. 그 현실을 악용해서 조그만 회사오너들이 이득을 찾는 것이죠. 규모에 따라서 이런 편법을 쓰는 회사들이 있지 특별히 한국 기업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실 한국 사람이 영어를 인도 사람들처럼 만 해도 컴퓨터쪽으로는 미국 어디에서나 연봉을 많이 받을수 있습니다. 영어 좀 많이 공부하셔서 큰 회사에서 일하면서 능력을 쌓는게 쓸데없는 고생하지 않는 길이네요.

    • 넌너난나 24.***.211.52

      1.사장이 황당한 인간이고 회사가 영세한거지 왜 거기 “한국인”이 들어갑니까?
      2. 그 가이드가 한국인이어서가 아니고 그 인간이 그냥 못난걸 왜 전체 한국인은…?

      미국사람/회사도 이상한 놈, 나쁜 회사 많지요.

      그냥 자기 경험으로 한꺼번에 몰아서
      한국사람은 어쩌구 흉보는건 사실에도 안맞거니와
      제발 등에 오줌누고 하늘보고 침뱉는 거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고입니다.
      대부분 어렵게 이민와서 살아보려 힘겹게 이민생활하는 과정에서
      안정된 미국사람보다 다소 문제가 더 많을 수는 있겟지요마는

      다만 미국에 오래 살며 갈수록 느끼는건 결국 기본 인간은
      오십보백보 백인이나 한국인이나..좋은 사람있고 나쁜사람있고 …
      …교포사장/회사응 다 어떻드라…제발 그 싸잡아 말하는
      나쁜 습관 고칩시다.

    • mat 68.***.231.15

      요는 미국에서는 미국에 있는 회사 들어 가는게 낫다는게 아닐까요?
      미국에 있는 한국인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착취를 당할 가능성이 많은 것 같군요.

    • 엔지니어 66.***.140.130

      넌너난나님의 말이 맞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 문화를 잘 알기에 한국사람들의 단점도 잘 압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미국 사회의 단점을 볼 기회가 얼마나 있었는 지를….
      우리에게는 주로 한인사회의 장단점만 잘 보이고…. 미국인 사회의 장단점이 잘 안보이니 그냥 미국인 사회는 이러려니 하는 추측과 또 어디서 들은 미국인들은 원리원칙을 잘 지킨다는 것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원리원칙을 따지고 법을 잘 지키는 것은 어디까지나 법이나 규율을 어겼을 때의 댓가가 어떤 지를 어릴 때부터 경험하며 뼈져리게 알게된 결과입니다. 한국인들은 그 불법에 대해 좀 무뎌있지요….
      미국인들도 안보이는 곳, 즉, 자신의 불법이나 일탈이 알려지지 않는 곳에선 한국사람 못지않은 행동을 보입니다.
      어느 곳이나 사람사는 곳은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 지나가다 63.***.193.35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 싸잡으믄 어떻습네까. 서로 각성하고 그렇게 않하면 되지 거기다가 열받으며 글쓸 것 까지야…아니땐 굴뚝에 연기 안나죠. 사실 조그만 회사 사장들 나쁜 놈들 많은데요 뭘…한 사람의 비판을 비판으로 인정하는 인식도 우리 사회에 필요합니다.

    • 글쎄요 65.***.126.98

      지나가다님 싸잡아 얘기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한사람의 비판입니다. 한사람의 비판을 비판으로 인정하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하면서 “거기다가 열받으며 글쓸 것 까지야…”라고 말하신다면 님의 말에 모순이 있는 거 아닐까요?

    • 한마디 67.***.36.230

      미국회사 한국회사를 떠나서 임금이 적은 곳에서는 질이 좋은 일이 나올수가 없읍니다. 아이티가 불황이고 영어가 좀 딸린다고 그런 취급을 하는 employer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일하러 갈때 마음이 어떻겠읍니까? 내 언젠간 여길 떠나고 말리라 하면서 다니겠지요. 그러면 그 회사는 결국 망하거나 아님 그럭저럭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겁니다.
      솔직히 이런일이 한국인이 경영하는 회사에서 많이 나오고 그렇게 때문에 영세한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든건 사실입니다. 바로 코앞만 바라보고 요령만 부리기때문이지요.

    • 지나가다 63.***.193.35

      모순이라…열받으면서 쓰는 글이 비판이 될수 있을지?. 열받으며 쓰는 글은 감정적이고 생각없이 갈기는 글이 많아서 비판보다는 욕지거리나 선동적인 글이 되겠죠. 엉터리 논리가지고 시비걸지마쇼. 지나가는 사람 말에 꼬리달지 맙세다…인생이 가네요…

    • 이상하군요 67.***.223.50

      제가 보기엔 지나가나님이 말꼬리를 무는 거 같은데요? 그냥, 친구이야기, 자신의 관광이야기 등 경험담올린 거 좋았습니다. 근데, 무슨 일일이 리플마다, 그렇게 신경을 쓰세요??? 이상하네요..

    • 진짜 지나가다 69.***.71.115

      어라~ 글은 제가 적었는데 누가 제가 쓴 닉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달았네요 ^^. 걍~~ 제글에 큰뜻은 없고. 왜 사람이 늘상 그렇잖습니까 어디서 이 이야기들으면 이런것 같고 저 이야기 들으면 저런것 같고. 물론 혹자가 제게 그럼 줏대없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 적을 당시는 이런저런 한국계 회사에 대한 나쁜이야기가 별안간 많이 들려서 그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계회사이든 미국계회사이든 회사가 이익을 위해서라면 불법적인일이 더 이득이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여하튼….

    • 진짜 지나가다 69.***.71.115

      [방금 확인해는데 댓글에 ip가 안 올라오는걸 보니 제가 진짜 글쓴이란것도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 ..
      여하튼…..미국내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고. 또한 외국인으로 사업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 그런지 외국인오너회사들이 대부분 경우에 벗어난 일을 많이 하는걸 보아왔습니다.[한국계만이 아니라..]
      솔직히 제가 윗글을 적은 이유는 미국내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그런 나쁜회사에 휘말리거나 엮이지 말라는 의도에서 적은 것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다라는 … 정도로 참고만 하시만 득이지 않을까요?

    • 진짜 지나가다 69.***.71.115

      절대로 제가 “한국인은 안돼!”라는 식의 비판으로 적은 글이 아닙니다. 제가 뭐하러 저의 근본을 부정스레 거론하겠습니까. 저 역시 한국인인데 말입니다. 나름대로 한국에 대한 자부심도 있습니다. “누군가 한국이 미국의 여러주 보다 더 작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제가 뭔가 잘못알고 있지 않냐는 식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이유인즉, 휴대폰도 만들고 자동차도 많들고 그러는 나라가 어떻게 작을수가 있냐. 뭐 그런 것이었는데. 얼마나 뿌듯한지….

    • 진짜 지나가다 69.***.71.115

      어쩌다 제가 왜 댓글들을 살짝 보면서 매국노가 된 느낌은 버릴수가 없네요. 해서…좋은 말좀 올립니다. 결코 다른 뜻은 없었고……………….

      제발 한국인 여러분 죽도록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서….. 코리안이 정말 똑똑하단 소리들으며 떵떵거리며 삽시다!….. 헷~

    • 저도.. 61.***.9.178

      진짜 지나가다님의 말에 많이 공감합니다..
      여기저기 맨 그런소리만 들리니.. 일단 한국인기업하면..꺼려지는것이 사실입니다..제가 아는 미국분은 보스가 한국인인데 매일 욕합니다;;
      좋은 소리보다는 나쁜소리가 들리니..장단점이 아니라 단점들만 보이니 꺼려지는게 당연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