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별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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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미국에서 졸업 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전공은 무엇일까.

    2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공학 전공자의 초봉이 5만달러 수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컴퓨터학과가 4만달러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영/경제 관련 학과가 3만달러 후반에서 4만달러 초반으로 조사됐고 문과 전공은 2만달러 후반에서 3만달러 초반 수준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각 분기 마다 졸업생을 대상으로 초봉을 조사해 9월에 최종 연간 결과를 발표하는 전미대학고용협회(NACE)는 올해 화학공학과 졸업생의 연봉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또 초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정보과학과라고 덧붙였다.

    올해 졸업생들은 지난해 졸업생들보다 초봉 연봉이 전체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공학 전공이 단연 가장 ‘짭짤한’ 학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공학을 전공한 졸업자들의 초봉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화학공학과 졸업생이 평균 초봉으로 5만2539달러를 받아 공학 전공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간 증가율은 전년대비 0.3% 수준에 그친다. 컴퓨터 공학전공자들은 5만1297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소프트웨어를 주로 다루는 컴퓨터학과(computer science) 전공자는 가장 인상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NACE에 따르면 정보과학과(Information sciences and systems) 전공자들은 4만2375달러로 지난해보다 초봉이 10.7% 증가해 가장 유망한 학과로 나타났다. 컴퓨터학과는 4.1% 증가한 4만9036달러로 조사됐다.

    NACE 대변인 안드레아 콘츠는 “전체적으로 초봉이 2001년 이래로 한번도 증가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며 “경제가 회복되면서 지난 2년간 감소세가 만회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영학 전공 또한 고연봉이 보장된 학과로 나타났다. 경영학, 경제학 졸업생들은 각각 연봉이 3만8254달러, 4만630달러를 기록, 각각 6.2%, 3% 증가했다. 마케팅 전공자들은 2% 증가한 3만4712달러를 나타냈고 회계학 전공자들은 초봉 평균이 1% 늘어난 4만1058달러를 기록해다.

    전체적으로 문과 대학 전공자들은 여전히 전체 연봉 규모와 비교했을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문과 학과 졸업생은 올해 초봉 3만212달러로 지난해 보다 3.7% 증가했다.

    특히 영문과 전공자들의 초봉이 3만1113달러로 지난해 보다 8.1%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학은 3만2296달러로 3.6% 증가했고 심리학은 2% 증가한 2만8230달러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조사 대상 전공중 66%가 연봉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학과중 49%가 연봉이높아져 올해 연봉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