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취업이냐 박사진학이냐…

  • #147140
    대학원생 4.***.170.83 7301

    2003년에 이곳에 와서 이번에 3학기째입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교수가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면서 1년간 펀딩을 해 주었고 빨리 졸업시켜줄 모양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것을 컨퍼런스 하나 내고(accept되던지 말던지) 논문 써서 졸업할 생각입니다(내년에). 사실 이곳에서 2년만에 석사를 졸업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곳이라서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뭐 석사때 나오는 논문의 질이라는 것이 크게 innovative하리라고는 생각하기 좀 힘드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박사과정 어플라이와 취업을 동시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별로(사실은 거의 0%)없고요 어떻게 해서라도 이곳에 남고 싶습니다. 사실 재가 공부하는 분야에서 한국에서 하는 회사도 별로 없고 있어봐야 삼성인데 삼성다니다가 나오면 정말 갈곳이 없어서 꽈당하기 마련이죠. 이곳은 이 분야 회사도 정말 많고 많은 수요가 있습니다. 물론 요즘 경기가 엉망이어서 잡 잡기는 무척 힘들지만 그래도 꾸준히 hiring을 하더군요.

    저의 문제는 재가 교수직을 현재는 전혀 노리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박사를 생각한 것은 학위가 있으면 이곳 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인데 물론 도움이 되긴 하지만 크게 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동안 돈이며 시간이며 쓸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하더군요. 여기 교수님들도 왜 한국사람들은 그렇게 Ph.D를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고 잡 잡으면 OK아니냐 하는 말을 많이 합니다. 여기 중국, 인도 애들이 생각도 거의 비슷하구요. 특히 인도애들은 잡 잡으면 박사과정 때려치우고 나가는 애들도 많죠.

    그래도 결정에 참고하고자 몇마디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1. 현재 저의 입장이시라면 만약 잡 offer를 받고 어디 괜찮은 곳에서 RA offer를 수반한 Ph.D 어드미션을 받으신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실려는지요?

    2. 미국회사에서 석사학위만으로도 직장생활하고 승진하고 연봉 협상하고 경력 쌓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한국에서 직장생활 오래하고 나오신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한국에선 박사학위 없이는 오래다니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학위 5년동안 그분들이 많은 기회비용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3. 석사만 마치고 미국회사에 취업한 경우 가능한 career path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유학을 나온 이유는 이 분야에서 가장 innovative한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분야는 IC 디자인입니다.

    • kk 131.***.206.31

      일단 취직을 하시죠 그다음에 더 공주를 하고 싶으시면 박사 잔학해도 늦지 않읍니다. 그후 경력이 있으면 취직도 쉽구요

    • SD.Seoul 137.***.208.36

      Too many factors to consider.
      Here is my advice.

      Send resume to BOTH companies AND graduate schools.
      It would not be late to ask above questions again,
      only once you are accepted by some of them.

      (just a comment)
      >>저의 문제는 재가 교수직을 현재는 전혀 노리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답답 합네요.

    • 정말.. 206.***.96.4

      SD.Seoul님 말씀대로 너무 많은것을 한꺼번에 생각하시는듯 하네요.^^;;;
      우선 이곳에서 살고 싶으시다면 취직을 먼저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짜피 이곳에서 사시려면 취업비자 받고 영주권신청도 해야하니까요.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이 과정이 더 늦어지겠죠.
      여기서는 학사를 따는 석사를 따든 능력이 있으면 경력을 쌓든 승진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레쥬메를 잘 작성해서 직장을 우선 구하세요.

    • 24.***.207.119

      저랑 비슷한 위치이면서 생각은 조금 다른듯 합니다.
      우선 전 정말 공부가 재미있고 공부에 뜻이 있는것이 아니면 Ph.D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말 한국사람들은 학위 자체에 대한 욕심이 많지만 냉정하게 그 학위가 보여주기 위한 학위라거나 현재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는 학위라면 평생을 자신을 속이며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구 제가 보기엔 미국에서 외국인이 높은 학위 갖고 있는것이 꼭 도움이 되는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전에 이곳에서 어느 분이 이런 글을 쓰셨더군요. “학교에서는 박사 과정에 있어도 외국인 “학생”으로 봐 주지만 박사 받고 졸업하구 나면 “박사”로 보기 때문에 자기 전공 분야나 영어, 모두 그 수준을 기대한다” 뭐 이런 비슷한 말이였죠.
      박사는 직업을 잡으면 페이가 분명 더 좋겠지만 외국인이 좋은 직업을 잡을 확률은 전 줄어 든다구 보니까요. 전 직장 생활도 이곳에서 해 보았지만 솔직히 말해 이곳에서 한 만큼 인정 받고 또 내가 남들을 설득하거나 논쟁끝에 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고… 하는 이런것 무척 힘듭니다. 문득 문득.. 그냥 일해주고 그만큼 돈 받는거에 만족하며 이곳에서 “조용히” 사는게 남의 나라에서 잘 사는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니까요.

      어쨋든 전 직장과 박사 과정이 둘다 주어진다면 (이것도 행운이겠지만..) 직장을 먼저 선택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주권 없으면 박사받아도 자신이 갈수 있는길에 제약이 참 많습니다.

    • 딴지맨.. 24.***.77.96

      좀 다른이야기입니다만, 박사과정까지 가려는 분이 맞춤법이 너무 엉망이네요. 제가를 재가라고 다 써놓으셨군요. 이런 분이 박사를 하시려하다니요. 씁쓸합니다.

    • ㅠㅠ 131.***.206.31

      정말 딴지맨이군요..한글좌판없ㄴ느곳에서 한글쓰려면 아무리 잘쓰려고 노력해도 틀립니다. 저 정도의 글을 쓰려면 저같으면 두시간이상은 걸리겠는데요..딴지는 다른데서 걸어주십시요..

    • -_-:: 156.***.154.96

      If you honestly feel that getting a master’s in 2 years is tough, doctorate level study would not be a wise decision.

    • 이런 69.***.152.150

      ㅋㅋㅋㅋ…. 컴맹이면 몰라도 요즘 자판보고 키보드 치는 사람있나요?
      독수리 타법이당가?

    • Musim 143.***.124.3

      >ㅋㅋㅋㅋ…. 컴맹이면 몰라도 요즘 자판보고 키보드 치는 사람있나요?
      Yes, and I don’t think I am 컴맹. I have built all my home PCs since 486, maybe 4 or 5 since then. Of course, still not the best kind of typing hand^;;
      >독수리 타법이당가?
      No.

      I am with ㅠㅠ 님. By the way, this not a thesis and typo should be acceptable, if not encouraged^^

    • Musim 143.***.124.3

      Going back to the original subject, based on what you described above, I would say you already know what to do. Just in case, you may want to submit the appliction for PhD even though you will not pursue that as the first choice. Nobody knows how long it should take to get the job you want, but you will.

    • 대학원생 4.***.170.83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충 결론을 얻었습니다. 요즘 미친듯이 이력서 넣기 시작했습니다. 건승하시길

    • 동병상련 220.***.24.75

      fighting~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