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기 전에 한 디파짓, 그리고…

  • #14489
    Jason 99.***.67.10 6688

    마음에 드는 옵션이나 트림이 없어 공장에 오더 넣는 식으로 해서 디파짓으로 $1,000을 했습니다.
    물론 차가 없으니 살 수는 없고 공장에서 만들어져 오려면 3달정도 기다려야 한답니다.

    스탁 인벤토리에 없는 차량이라 많이 깍지는 못했습니다. $1,300불 정도 깍아주는 대신 60months/5.9% 로 해야 된다더군요.

    근데 나중에 차가 도착한 후 변심하여 차를 살 마음이 없으면 디파짓한 $1,000 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계약당시 뭐 특별한 서류에 사인한건 아니고요.
    구두상으로 non-refundable 이라고 들었고 그냥 가격표 프린트한 종이에 디스카운트된 최종가격을 손으로 쓴 후 사인했을 뿐입니다.
    사인한 종이에는 리펀드에 대한 내용 / 차가 도착하면 꼭 사야한다 / 도착후 몇일 이내에 사야 한다 /  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밖에 제 운전면허증을 복사해 갔구요.

    사실 변심할 생각은 없는데 차가 도착하면 좀 더 네고를 해보자 하기 위함입니다.
    딜러 인벤토리에 차가 있을수록 딜러에서는 비용이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차가 왔을 때 시간을 좀 끌면 더 깍을 수 있지 않나 해서입니다.

    차를 제가 사지 않을 경우 디파짓한 $1,000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딜러도 꼭 저한테 팔아야 할 의무는 없는 것이 되므로, 딜러 입장에서야 저와 입씨름 할 바에 그냥 $1,000 돌려주고 다른사람에게 팔 수 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라도 제게 팔아야 하니 더 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설사 딜러가 다른사람에게 팔 수 있다 해도 제가 낸 디파짓이 있으니 제가 안 산다고 하기 전에는 다른사람에게 함부로 팔 수도 없을 테구요. 언제까지 제가 사야 한다는 단서도 없었으니 제가 버팅기는 만큼 제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사람에게 판다 해도 일반적으로 잘 찾지 않는 옵션이라 쉽지도 않을 테구요.
    같은 트림에선 옵션이 $9,000 가량 더 들어간 사양이고, 기본 트림에 무옵션 사양 보다는 $16,000이 더 비싼 모델이라 다른 임자를 찾기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문 전 전국인벤토리를 뒤져봐도 사전주문을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어쨌든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요지는,
    1. 사전주문시 디파짓한 $1,000을 차를 사지 않을 경우 돌려받을 수 있는지,
    2. 디파짓한걸 이용해 차가 도착하면 네고를 하는데 유리한 입장에 있는지 입니다. 유리하다면 얼마정도 버티기가 가능할까요?

    감사합니다.

    • yurie 98.***.108.10

      머리아프지 마시고 딜러 입장에서 바꾸어 생각하시면 답은 금방 나옵니다.
      1. 제가 딜러면 안돌려 줍니다. 구두 약속도 약속입니다. 신뢰고요..
      2. 가격 종이에 싸인한 가격이 님의 가격입니다.

      흠.. 비싸게 주고 구매하셨더라도 새차 편안하게 타세요..
      그렇게 한들 무엇이 변하겠습니까???

      만약, 100마일 넘는차를 사셨다고 생각하시고,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한국차 좋습니다.. 제가 볼때는 한국차 사신것 같습니다……….

      • Jason 99.***.67.10

        100마일 넘는 차를 산다는 얘기는 왜 말씀하신 것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다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아, 그리고 아직 차는 구매 전입니다. 구매하려고 해도 그 차도 아직 없는 상태고요.

    • 지나다가 76.***.99.133

      미국에서 처음 차 사시는건지요?
      deposit 을 했더라도..무슨 서류를 받았을겁니다.
      아마 좀..나중에 사기칠거 같은 냄새(?)가 다는데..당장 가서 $1000 을 받아오세요.아마 72시간내에 받을수 있다라는..그런 조항 같습니다. deposit 할때에서 차값을 먼저 딜하고 오퍼 받은 후에 하는게 정상입니다..그리고..이곳 사이트에 자세한 정보 올려주시면 많은 분들이 도움 줄거고요..
      구두로 refundable 이라고 하면..나중에 그런 말 한적 없다..많~~~은 미국 딜러들이 쓰는 말입니다. 증거가 없으니까요..

    • Jason 99.***.67.10

      한국차는 아니구요. 독일차입니다.
      디파짓 영수증을 따로 받지는 않았지만 은행에서 빠져나간 첵 카피본이 있고 개인거래가 아니라 큰 딜러이니 사기당할 염려는 없구요. 다른 무슨 서류같은건 받지 않았습니다. 현재 몇주정도 지났구요.

      그리고 유리님이 혼동하시는 듯 한데 아직 구매한건 아닙니다. 보통 차 구매 전 가격조정 하잖아요. 그 기간이 좀 길어진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합이 맞는 모델이 없어서 공장에 주문을 한 거고 아직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구매했다면 여러가지 서류에 싸인하고 자동차 등록도 했겠지요. 넘겨받을 실물이 없는데 구매 자체가 성립이 안 된 거라고 봅니다.

      지나다님 말씀대로 서류 없이 구두로 말한건 아무 효력이 없다고 들어서요. 딜러가 리펀드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말 바꾸는 것이 비일비재 하듯이 리펀드 안 된다고 하는것도 마찬가지로 나중에 말 바꾸기 나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또 궁금한건 차가 오면 다시 네고를 한다기 보다 시간을 끌면 딜러가 알아서 깎아준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입니다. 딜러는 아쉬운게 없을까요?

      가격을 정하긴 했지만 아직 구매 전이니 이 기간도 나름 협상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간이 길어서 그렇지 보통 스탁에 있는 차를 구매할때도 싸인 하기 전까지 신경전이 꽤 오가고 가격 많이 깎잖아요.

    • 죄송 76.***.150.233

      같은 물건을 얼마만큼 싸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어느 차종, 어떤 트림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공장에 특별 주문을 하실 정도면
      그 차종과 그 트림에 대한 원글님의 애정 (또는 선호도?) 이 매우 크시다고 보여지네요.

      그런데 몇 주 후에 그 차, 어찌 보면 미국에 단 한 대 밖에 없는
      원글님을 위한 그 차가 딜러에 도착했을 때
      딜러가 자진해서 깎아줄 수 밖에 없도록
      상당 기간을 기다리실 수 있는 자신이 있으실지 의문입니다.
      원글님은 아쉬움이 없으실까요?

      • Jason 99.***.67.10

        공장주문이라고 뭐 굉장히 스페셜한 모델은 아니구요. 그냥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조합이 아니라 주문을 했습니다. 보통 딜러가 미리 스탁해 놓는 모델들은 선호도가 높은 조합을 많이 갖다 놓잖아요. 잘 찾지 않는 모델들은 갖다 놓고 인벤토리에 묵혀 놓으면 비용도 들어가고 하니까요. 색상이나 옵션 조합이 일반적이지 않을 뿐 미국에 한대밖에 없다던지 하는 그런 희소성이 있는건 아닙니다.
        애초에 주문하면 3-4달 걸리는걸 예상했던 터라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고 차가 오더라도 한달정도는 더 기다리는거는 문제가 없습니다.

    • Yurie 98.***.108.10

      Jason님 기분 언잖게 했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저는 Yurie라는 아이디를 계속 사용하고 있어서, 그리고 이사이트에 도움도 받고 도움도 주고해서.

      일단, 계약이나 거래시 돈을 건넬때는 항상 영수증을 받습니다. 않주는 경우라도 꼭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싸인하셨는지 몰라도 서류 잘 읽어 보시고 싸인하세요..
      저도 말만 믿고 가끔씩 서류에 싸인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 된 것이지요… 저도 반성합니다.
      100마일이란 이야기는 차 구매시 오도미터가 10마일 이내로 나와있는것이 정상입니다.
      구매시 확인하세요. 물론 이자율도 그리고 인센티브,텍,라이센스 피,판매세 등..

      구매하기로 해놓고서 그리고 가격이 어느 정도 잠정적으로 이야기 돼었다면 그 이하 네고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한국차를 저도 오더 할려고 하는시점이라서,, 추론 했습니다.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