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오가닉으로 쇼핑하고 식당에서는 닭요리 먹는…모순(?)

  • #1392260
    올가닉 63.***.108.161 5854

    닭은 오가닉으로 쇼핑하면서 (세덩어리에 20불 ㅠㅠ),
    중국식,패스트 식당에서는 닭요리 먹는….

    식당에서 쓰는 닭은…최하급일텐데..

    와이프에게 잔소리 좀 했습니다.

    집에서 먹는 횟수를 카운트하고
    밖에서 먹는 횟수를 카운트해서

    집에서 먹는 횟수가 더 많으면, 계속 오가닉 닭 사는거 모라 안한다.
    하지만, 밖에서는 닭먹지 말아라.

    밖에서 먹는 횟수가 더 많으면, 오가닉 닭 사지 마라. 효과 없다!!!

    속풀이였습니다.

    • 173.***.144.104

      원래 인생이란게 모순 투성이입니다.

    • 97.***.111.41

      오가닉 치킨이 요리하기 더 쉽습니다. 일반닭보단 누린내가 덜 나기 때문에 누린내 제거하기 쉽습니다. 식당에서 쓰는 닭은 최하급 쓸 확률이 높고,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했을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먹거리 X파일을 보니 닭가공 업체에서 직원들이 바닥에 오줌 누고 그걸 청소도구로 닦는데 그 도구로 닭 가공할때 쓰는 도마를 닦더군요.) 하지만 음식점들은 노하우가 있어서 일반인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잡냄새를 잘 제거합니다.

    • ㅋㄷㅋㄷㅋㄷ 209.***.168.178

      님때매 간만에 웃었습니다. 감사 ㅋㅋㅋㅋㅋ

    • 지나가다 66.***.45.95

      ㅎㅎㅎ 저도 지나가다 간만에 웃었습니다. 이런 남편한테 잔소리 들으면 행복할거 같아요.

    • organic 152.***.55.144

      간만에 웃습니다. 한국 아줌마들 머리가 없으니까 살림은 살림대로 못하는 걸 꼬집은 거라 보여집니다. 도대체가 왜 한국아줌마들은 왜 그럴까요?

    • 경천동지 71.***.8.85

      오개닉 어쩌고 하는 사이에 미국에서 벌어진 일.

      http://www.tkctv.com/news/boardDetail.asp?pBoidx=4476&pPage=&pBoardType=NEWS
      연방식품의약국 FDA가 미국에서 길러진 닭을 중국으로 보내고 중국에서 식용 처리해 다시 미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FDA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에서 길러진 닭을 미국 내 식품공장에서 식용으로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가공처리하도록 하고 이를 다시 미국에서 역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식품점에서 팔리는 치킨 너겟 등 닭가공식품들이 중국에서 대거 수입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가공된 닭가공식품들의 원산지도 중국이 아니라 미국으로 표시하도록 허용돼, 소비자들은 중국에서 가공된 닭인지 여부를 알 수 없게 됩니다. FDA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자 챨스 슈머 연방상원의원등은 즉각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슈머상원의원은 중국처럼 식품위생에 의문이 제기되는 나라에서 미국 닭을 가공처리한다는 것은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FDA가 중국내 공장들의 위생상태를 닭 가공단계별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닭고기 가공을 맡기는 진짜 이유
      http://jmagazine.joins.com/newsweek/view/303338

      앞으로는 농장에 가서 직접 닭모가지를 비틀어 달라고 해야 할 겁니다.

    • 남자다 192.***.234.194

      이런 잔소리를 와이프분께 할수 있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올가닉 바나나 맛없다고 했다가 평생 장보면서 살뻔 했는데…

    • …. 72.***.128.212

      집에서는 건강 생각해 생수 마시고 밖에서는 수도물로 만든 커피 우아하게 마시고…

    • 근데 209.***.52.48

      정말로 중국에서 가공하는게 대세가 되면, 미국 닭공장 이민은 끝이 나겠군요.

    • 164.***.64.37

      완전 용감하신 것 같아요
      밖에서 충분히 나쁜것 먹으니 집에서라도 몸에 좋은 것 먹이고 싶은게 아내분 마음일텐데..

    • 위너 8.***.119.195

      헐,,,,,아내 분께서는 가족들에게 최소한 자신이 하는 음식은 깨끗하고 질좋은 음식을 쓰고자 그러시는게 아닐까요? 저도 비슷한게 몇가지 있습니다. 삼겹살을 즐기는 편인데 월마트 그냥 상추가 아니고 오가닉으로 꼭 사고, organic 붙어있는 것들이 있으면 그쪽으로 사려고 합니다..

      다해봤자 한달에 오가닉을 안산다고 중대한 인생에 있어서의 가격 차이가 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내 몸 생각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한번 더하고, 아내분이 원하시는 마음의 평화를 존중해 주는게 더 나은 선택인듯해요.

      물론 저보고 오래 살아봐라 그렇게 생각돼나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최소한 이 생각이 깨지기 전까지는 이렇게 생각하고 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