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결혼이 필요한가?

hs 108.***.4.62

영어댓글님 거 참 답답하신 분이네요.

행복한 결혼생활이 주는 삶의 기쁨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전통적 남성상 – 즉 능력있는 가장의 경제적인 책임 – 은 크게 변하지 않은 반면에 전통적 여성상 – 가정에 충실하고 살림을 꾸려나가며 양육에 힘쓰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 은 빠르게 무너졌어요.
즉 많은 여자들이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자신들의 전통적 성 역할을 벗어나겠다 선언하면서도 능력있는 남자에 기대 살려는 전근대적인 면모를 버리지 못하는 시대가 온거죠.
여성이 희생하는 시대는 지났다는데 그럼 남성은 왜 희생해야 하나요?
남자들도 주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결혼하고 싶어질 것 아닐까요.

이 여자와 그런 가정을 꾸리고 안정되게 살고 싶다… 하게 느낄만한 배우자감 자체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남성들의 결혼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건 잘 아실테니
극소수의 남자들만 소위 개념녀와 결혼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단계가 되면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결혼을 포기하는 남자가 생기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개차반 같은 여자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시진 않을 텐데요. 표현이 과격해서 트집잡고 싶으신가요?
간단히 말해서 결혼이라는 계약관계에서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면서 의무는 최대한 피하려는 얍삽한 여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여자들이랑은 이혼할 때도 크게 손해를 봐야해요. 애초에 여자들이 결혼 생활에 제공할 자신의 카드를 속이는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원글님 말은 결혼생활을 하지 않으면 성욕은 어찌 하느냐? 그렇게 해결하면 견딜만 하다… 정도의 언급이고요.
요점은 성욕은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캐주얼한 만남으로 해결하고 노년에 찾아올지 모르는 외로움을 감당할 준비만 되어있다면
까딱 잘못 결혼해서 인생을 망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즉 결혼은 남자의 인생에 너무 큰 리스크를 가져온다는 게 핵심입니다.
주식투자 하면서 꼭 대박이 안나도 괜찮으니 잘못 투자해서 쪽박은 차지 않으련다 하는 식이죠.
거기에다 대고 인격이나 도덕, 성품 운운할 필요는 없는 거 같은데요.
결혼 안하겠다 하면 인격에 문제가 있나요? 결혼하겠다고 눈에 불을 켠 여자분들 인격은 다 좋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능력있는 남자들이 더 원글님 같은 말을 하더군요. 가진 게 많으니 결혼 잘못하면 잃을 게 많으나 혼자 있기에는 부족함이 없잖아요.
오히려 좀 부족한 사람들이 좋은 배우자에 대한 갈망이 더 커요. 여자들도 그렇고요.

냉정하게 말해서 결혼 안하겠다는 남자들한테 이런 식으로 성격에 문제가 있다느니 매력없어서 그런다느니 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프레임 같이 보입니다.
살림 안하겠다 시월드 재수없다 남편이 아침밥 차려달래서 짜증난다 주말엔 내 자유시간 뺏지말고 남편이 알아서 애 봐라 그러는 결혼한 주부들한테나 가서 도덕과 인격을 따지세요.
바깥일 안하는 대신 집안일을 도맡겠다고 계약을 한 전업주부들이 태업을 하고 이혼 들먹이는 건 시대의 조류고 그런 꼴은 못보겠다는 남자들은 찌질하다고 몰아붙이는 게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