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충격….안타깝네요…다 마음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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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한인, 아내와 아들 살해후 자살 참변 충격

    입력 2014-09-10 07:04:00 수정 2014-09-10 07:04:32
    빚에 시달리던 뉴욕의 한인남성이 추석 이튿날 아내와 10대 아들을 살해하고 방화후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오전 5시경, 플러싱의 한 아파트에서 이 집에 사는 이모씨 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뉴욕시 소방국(NYFD)이 발견했다. 소방국은 이날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달려왔다.

    거실 곳곳에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두구의 사체가 담요에 씌워진채 불이 붙어 있었고 그 옆에 손목에 자상을 입고 숨진 이씨가 누워 있었다. 현장에서 피 묻은 칼과 함께 빚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이씨 유서가 발견됐다. 이씨 가족은 지난 2005년 10만달러의 빚 때문에 개인파산을 신고한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찰(NYPD)은 이씨가 가족들을 칼로 찌르고 방화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이웃 주민은 경찰에 “유리가 깨지는듯한 시끄러운 소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가족들 지인에 따르면 이씨는 트랙터 운전기사였고 부인은 네일살롱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전날 엄마와 브루클린테크 고교에 다니는 아들이 개학준비를 위해 쇼핑하러 갔는데…”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씨가 근무하던 뉴저지의 픽테이너 트러킹회사의 직원 루스 마크스는 “늘 일찍 출근하는데 오지 않아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며 “회사에서는 가족이나 집 얘기를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계인 피터 쿠 시의원(민주당)은 현장에 나와 “설날 다음으로 큰 아시안들의 추석 축제(Moon Festival) 기간중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대부분의 아시아계 주민들은 말수가 적고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밖에 얘기하지 않을뿐 다른 민족처럼 똑같은 문제들을 안고 산다”고 안타까워했다.

    【뉴욕=뉴시스】

    중국계 시의원이 그래도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