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황에서 차를 바꿔야할까요 (엘에이 지역)

  • #13415
    …. 69.***.225.45 6161

    직장은 버스타고 다니지만 평균 일주일에 한번 출장가느라 210, 5, 10, 110 고속도로타고 왕복 100마일 정도 운전합니다. 마나님은 안전한 차를 타는데, 저는 2001년 시빅을 타네요. 새차사서 5만밖에 안달리고 정비잘 해서 고장날 위험은 없고, 주로 차고에 있어서 색깔도 거짓말 좀 더해서 새차처럼 깔끔한데, 안정장치라고는 프론트 에어백이 전부네요 (ABS와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있었으면 하는데). 얼마전 옆문을 분해해보니까 정말 철판 하나에 쇠파이프 두개가 운전자를 충격에서 보호해주는 전부더라고요.

    혹시 큰 사고나서 직장을 못갈정도 또는 이상의 피해가 생기게 되면 집 모기지 내는것도 문제고 마나님 월급으로 연명은 하겠지만, 제 인생과 저희 가족 생활에 엄청난 피해가 납니다. 5살짜리 아들하나 있습니다.

    질문은.. 2001년 시빅에 말썽은 전혀 없는데, 안정 장치가 없고, 사고에서 저를 보호해줄 차는 아니라는 생각인데요. 혼다 어코드급, 현대, 수바루 새차로 바꿀까 1년 넘게 생각해 왔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 dfds 96.***.139.203

      차는 안전한 차를 타고 다니세요. 큰차로…

    • j 67.***.91.165

      큰 차가 조금이라도 안전하겠지만 그런걸 걱정할 정도의 큰 사고라면 시빅이나 그 보다 큰 차나…별반 도움이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사고가 안나는게 제일 좋겠고요.

      정 걱정이 되신다면 생명보험/상해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더 낳지 않을까요.

    • 지미 99.***.10.115

      튼튼한걸로 따지자면 가격대비 가장 튼튼한차는 박스카입니다.
      닛산 큐브, 기아 쏘울, 혼다 엘리먼트 같은 차요
      구조상 가격대비 튼튼할수밖에 없는 차입니다.
      그런데… 무시무시한 트럭과 부딧히면… 작살나는건 동일하다고 봅니다.

    • 안전에대해 68.***.123.246

      자동차의 안전에 대해 생각할때 두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수동적인 안전, 능동적인 안전… 전자는 충돌상황에서 탑승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보시면 되고 후자는 사고 자체를 회피할 수 있는 여러가지 능력(브레이킹 거리가 짧다던가 핸들링이 좋아서 위험상황을 잘 피할 수 있다던가 등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것들이 잘 얼버무려진 차들이 안전하고 좋은 차일테고 거기에 멋스럽고 브랜드 가치도 있고 뭐 이런차들이 프리미엄급(벤츠, 비엠더블류, 아우디 등등)으로 쉽게 분류되는 거겠지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차체가 튼튼하다거나 충돌시 상대적이고 수동적인 안전도에서만 보면 서버번이나 익스퍼디션 같은 덩치큰 스포츠유틸리티들이 더 나은게 현실입니다. 물리학의법칙을 따르니까요. 그렇게 따지면 더 큰 트럭들은 더 충돌시 유리(?)하다는 식의 얘기가 되겠지요. 그렇다고 18휠러 사서 탈 수는 없는노릇이구요. 적당한 선에서 매일매일 타고 다니려면 또 규정속도를 잘 지키면서 다니면 적당한 사이즈의 스포츠유틸리티도 충분히 실생활에서 안전한 차들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승용차가 위험(?)하다는 얘기는 아니겠지요. 충돌시 안전평가를 별 몇개로 써서 구분하는걸 보시면 동급에서 어느 차가 더 안전한지 구매 가이드 보셔도 잘 나와 있지만 경험자 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작은 차보다는 큰 차가 더 나은건 분명한 얘기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급차로 여겨지는 차들이 더 안전장치나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 주행 안전성이 더 높은건 사실입니다. 일단 윗급 체급으로 올라가시고 이왕이면 핸들링도 좋고 적당히 가속력도 좋고 잘 멈추는 그런 차를 사시면 되겠습니다. 버짓 내에서요 ^^

    • 간접경험 75.***.175.166

      고속도로 운행이 많은 분들에게는 시빅은 좀 무리입니다. 연비는 최고이지만 사고시에는 사실 민망할 정도로 충격을 받습니다. (가볍고 철판은 얇게 썼으니 당연하겠지요.)

      만약 동네에서 주로타는 차가 아니라 지속적인 출장등이 이어진다면 좀 더 큰차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국차가 자체충돌테스트는 좀 떨어지는 면이 있어도 자동차 자체는 무게가 나가고 튼튼한 감이 있습니다.

      예전에 고속도로에서 일본 SUV와 미국세단이 부딪혔는데 SUV가 오히려 완전히 다 나가고 미국차 세단은 거의 멀쩡한 걸 보고 참 놀란적이 있습니다. (물론 많이 찌그러지는 것이 충격흡수에는 좋지만 그 차이의 정도가 너무 심하더군요.)
      포드 토러스를 중고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 정말 크고 좋아요.

      아니면 수바루 아웃백이나 포레스터도 괜찮습니다. (중고로)
      자체가 약간 높아서 사고시 좀 더 안전하고 커튼에어백에 충돌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았죠. 그리고 AWD라 빗길이나 눈길에 탁월한 안전성을 보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안전해서 보험료도 아주 좋습니다.

      너무 큰 SUV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기를넣을 때마다 너무 고통스럽기 때무에 권장은 하기 힘드네요.

      아니면 VW 제타나 파삿정도도 좋겠습니다. 가족들을 생각하신다면 중고라도 좀 더 큰 차를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 dalgun 75.***.30.53

      Volvo 탈 기회가 되면 한번 테스트 드라이브 해 보세요.
      차가 진짜로 단단하더라고요.제가 지금까지 1998년식 s70을 탔는데요. 그 후에 Ford로 넘어가고 난 뒤에 나온 차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제차는 단단했습니다. 405타고 샌디에고 내려가는데.. 앞에 픽업트럭에서 의자가 날라와서.. 차 옆을 치고 지나갔는데요. 나중에 세워서 보니까.. 그냥 작은 흠집만 났더라고요. 놀라긴 많이 놀랐습니다만.. 볼보의 단단함을 실감했지요.

    • 67.***.223.66

      큰 사고면 차종하고는 거의 상관없구요.. 차체나 혹은 안전장치에 따라서 부상정도나 피해정도가 달라질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시는거면 독일차나 볼보 정도를 알아보세요. 엔진 트랜스미션 등 무게가 나가는 부품들은 회사가 틀려도 어차피 거기서 거기고.. 그런 부품들 빼고 나면 무게 줄일수 있는 곳은 몇군데 없습니다. 일본차들이 같은 급에서 연비가 더 잘나오는건 다른거 없습니다. 그 몇군데 안되는 곳에서 무게를 많이 줄이기 때문입니다. BMW하고 도요다 캠리하고 유리 두께 비교해보시면 일본차들이 어디서 무게를 줄이는지 잘 아실수 있을겁니다.

    • 기다림 70.***.49.27

      차를 브레이크와 안전장비만 믿고 탈수는 없죠. 탱크를 타셔도 죽을 사람은 죽고 큰 사고 나도 사는 사람은 삽니다. 걱정하지마시고 안전운전하세요. 튼튼한 차가 생명을 100% 지켜준다고 할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