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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CT CAR 구입땜에 골머리를 앓다가 결국 NISSAN CUBE로 낙찰짓고 지금 1주일째 되었습니다. 문젠… 아직까지 COROLLA DEAL 어떠냐는 전화나 메일이 오면 강한 후회가 잠깐 몰려온다는 겁니다. 몇 개월 전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COROLLA LE가 NISSAN CUBE(1.8 S)보다도 약 1000불 가량 저렴했었거든요. 그래서 며칠 고민도 했었구요.
물론 만족스럽게 CUBE를 타고 다닙니다만, 뒤늦은 딜러들 연락을 받고나면 ‘내가 괜한 짓 한거 아냐, 그래도 도요단데.. 그래도 코롤란데 그걸 샀어야 되는거 아냐’ 하는 진한 후회가 잠깐 스쳐갑니다. 가격까지 그리 착했으니 ‘사기엔 너무 비쌌어’란 합리화도 어렵고요.
사태가 사태이니 만큼 괜한 충동구매 할까봐 일부러 COROLLA 신차 시승도 안 해봤긴 했지만, 만일 시운전이라도 해봤었다면 갈등정도가 더 컸었겠지요.
제가 차를 산다는 마음을 먹기 전까지는 사실 도요다 사태를 보면서, ‘누가 저차 사겠나 바보 아니고서야…’ 싶었는데, 정작 차를 구입하자고 마음먹고 나니 제가 바로 그 바보가 되겠더군요. 브랜드 파워의 영향인지, 제가 막말로 정신못차린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러니 그간 장사가 잘 되었겠구나 하는 실감을 해봅니다.
승차감은 CUBE가 좀 떨어질지 몰라도 PEACE OF MIND 에 투자했다고 생각하고 제 새로운 애마를 더 아껴줘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