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사태를 보면서

  • #13398
    도요다 쌤통 71.***.242.103 5110

    도요다의 대량리콜과 사장의 의회청문회 소동을 보면 사필귀정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도요다가 우수한 품질로 명성을 얻은건 사실이지만 품질에 대해 과장된 면이 있었습니다
    아마 도요다의 언론플레이와 홍보가 매우 뛰어난 덕이 아니었나 합니다.
    심지어 어느분은 도요다에 대한 신뢰가 거의 신앙수준인 분도 본적이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에 어느 한인여성 피해자의 사례가 나오더군요.13년전 차량 이상으로 전복돼 전신마비를 당했는데 도요다는 운전자 과실로 몰고갔다고 합니다
    이런 사례는 드문게 아닙니다. 나도 전에 엔진이상(오일젤링)으로 차가 길바닥에서 퍼져 딜러에 끌고갔는데 돌아온 대답은 내가 엔진오일 교환을 제때 안해서 그랬다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유사한 사례의 피해가 속출하고 피해자들이 소송을 내자 마지못해
    무상수리해주는 걸로 합의가 됐는데 결국 공개리콜은 하지 않았지요.

    렉서스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 가족도 아마 911에 신고된 녹음이 없었다면 운전자 과실로 몰아부쳤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런식으로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차량에 대한 문제제기를 무시하는 풍토가 결국 도요다전체의 품질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도요다가 당하는 수모는 자업자득입니다
    우리의 현대차도 도요다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품질관리를 잘하기 바랍니다. 아마 현대차에 천재일우의 기회가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 생각 38.***.186.63

      품질로 명성을 쌓아올렸는데, 많은 물량을 만들다보니 자연히 “본질”인 품질을 잃어버렸던 것이지요. 타산지석이 되는 것은 이 단순한 진리가 우리 삶에도 많이 적용이 된다는 것이지요. 물건에 대해선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 셋째도 품질이 아닌가 합니다. 현대차에 그래도 신뢰가 가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품질로 조롱의 대상이었지만, 품질경영이란 것으로 계속 품질–즉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방향이 옳게 설정되었으니, 문제는 시간이 흐르는 것이겠지요.

      나의 삶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나는 정말 “품질”이 빼어난가?

    • 24.***.40.106

      이게 과연 도요다만 그럴까요?
      어느 자동차 회사라도 최대 이윤을 남기는게 궁극의 목표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비용의 최소가 드는 쪽으로 해결하려 하죠. 당연히 책임을 운전자 쪽으로 몰아갑니다.
      도요다만 이런게 아니예요. 어느 자동차 회사든 소비자 억울하게 만드는 짓거리 하는건 다 똑같습니다.

    • 비자 98.***.133.171

      글쎄요.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회사를 보호하려 하겠지만 그것도 정도 나름이고 회사 나름이죠. 다 똑같다는 것은 억지주장이고 웬지 토요타를 감싸는 것 같아 보입니다. 최대 이윤을 남긴다고 저런 억지를 쓰니 결국 사필귀정입니다.

    • 글쎄요 196.***.142.92

      현대차에게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요? 국내 소비자의 희생을 딛고 현대가 품질개선을 한다면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함부로 우리나라차를 욕할 수 없어서 그냥 있는 것이지..

    • 현대차 99.***.241.149

      는 더 심하지 않을까요. 도요타는 미국에 팔아먹은 물량이 많으니 당연히 관심도 많고 불만도 더 많으거고 그러니 자진해서 리콜도 하죠. 현대차는 한국에선 모든게 소비자 잘못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