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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큰 맘을 먹고 2000년도 BMW 323를 구입했었습니다…ㅋㅋㅋ 되지도 않는 형편에 나름 BMW는 몰아보고 싶어서 바보짓 했는데… 정말 바보짓이었네요.
사자마자 브레이크 문제(정지시 덜컥덜컥), 헤드라이트 두번 고장, 파워 스티어링 오일 새고, GASKET에서 엔진 오일 새고, 에어콘에서 괴상한 소리(쉬익쉬익~)에, ㅎㅎ WASHER FLUID도 나오지 않았구요… 그때 정비소 아저씨가 참 좋아라 하셨습니다. 매주 온다고…
BMW 욕하는것 절대 아닙니다… 10년된 차가 그런 현상들 있는게 당연하지요.
결국 와이프의 성화와, 점검한번 않받아보고 덜컥 사버린 자책감을 견디지 못해 현대 딜러에 헐값에 입양시키고 지금 타고 있는 소나타를 업어왔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지라 요즘 가끔씩 그 BMW가 그립네요. 도로에 착 가라않는 느낌이랑, 코너돌때 안정감, 그리고 특유의 엔진소리가…10년된 차가 그런 느낌인데 요즘 BMW들은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기 죽은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나중에 와이프가 새걸로 뽑아준답니다.ㅋㅋㅋ 이제 겨우 집 장만하고 곧 아빠가 될 저에겐 먼 꿈 같은 이야기지만…
완전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항상 좋은 정보 많이 얻는데 한마디라도 쓰고 싶어서 글 올려보았습니다. 모두 화이팅!